[인터뷰] 모델매니지먼트와 광고홍보의 융합, 모델디렉터스 신영운 대표를 만나다

입력 2015-11-25 11:32   수정 2015-11-26 10:08


[심규권 기자] ‘창조경제’라고 했던가. 기존의 콘텐츠들을 결합해 원래 없었던 새로운 무언가를 만들어내는 창의적인 경제활동. 그런 경제활동이 비단 일반 제조업에서만 볼 수 있는 것은 아닌 것 같다.

매니지먼트 회사로 시작했지만 이후 브랜드 제작, 콘텐츠 홍보 마케팅 등 다양한 분야로 손을 뻗어 그 어떤 매니지먼트 회사도, 홍보대행 업체도 흉내 낼 수 없는 새로운 영역을 만들어낸 모델디렉터스 신영운 대표.

모델을 꿈꾸는 이들에게 자신 있게 모델디렉터스로 오라고 역설하는 그는 정글 같은 매니지먼트 업계에서 벌써 5년째 승승장구하고 있는 중견 CEO다.

다각화된 사업영역 확장을 통해서 종합 ‘처방전’을 광고주들에게 제시한다는 신 대표. 창조경제를 몸소 실천하고 있는 그의 역동적인 행보를 엿들어보자. 

Q. ‘모델디렉터스’가 지향하는 회사이념은.

회사 이름을 모델디렉터스라고 지은 이유는 말 그대로 직원들 개개인 모두가 ‘디렉터’가 되자는 뜻으로 지었거든요. 그냥 저 혼자 디렉터가 되고 싶었으면 ‘모델디렉터’라고 지었겠죠. 그래서 직원 모두가 감독이 되는 것이 저희 회사 이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Q. 모델디렉터스의 정확한 사업 영역이 궁금하다.

모델디렉터스 안에는 세 가지 사업부가 있어요. 외국인 모델 매니지먼트, 국내 모델 매니지먼트, 광고 모델 매니지먼트. 국내 매니지먼트는 누구나 할 수 있는 영역이지만 저희 모델디렉터스는 해외 모델까지 셀랙할 수 있는 맨파워를 가졌죠. 또 패션광고, 홍보대행 등의 광고영역에도 진출해서 단순히 매니지먼트 사업만 하는 것이 아닌, 광고주들에게 저희 회사 모델매니지먼트 사업을 활용한 종합적 광고 솔루션을 제공하죠.

Q. 햇수로 벌써 5년째다. 회사를 이끌어 오면서 어려운 점은.

직원 관리가 가장 힘든 거 같아요. 직원들이 저를 믿고 따라와야 되고 또 직원을 확 늘릴 수 있도록 재력도 있어야 하는 점이 어렵죠.


Q. 직원들에게 강조하는 부분은?

직원들에게 회사 외부로 나가기 전에 ‘스마트해져라. 너희들이 똑똑해지기 전에 밖으로 나가지 말라’고 강조해요. 군인이 전쟁터로 나가는데 총 없이 나가는 건 말이 안 되잖아요. 직원들이 똑똑하지 않으면 절대 광고주는 광고를 안 맡기니까요. 다소 웃긴 얘기지만 제가 북한의 김정은을 보면서 느낀게 있어요. 핵무기가 있으면 강대국들이 건드리지 않잖아요. 저희들의 핵은 직원들의 스마트함이죠. 광고회사는 의사고 광고주들은 환자인데 의사가 돌팔이면 안 되잖아요. 그래서 직원들에게 광고주보다 더 전문가가 돼야 한다고 강조해요.

Q. 광고업계 미래를 예측하자면.

유통구조가 급변하고 있어요. 백화점 같은 오프라인 매장이 없어지고 있고 옥외광고도 없어지고 있어요. 다 핸드폰만 보죠. 가까이 봐서는 일단 SNS를 잡아야 됩니다. 사실 광고라는 건 단순해요. 기업이 물건을 많이 팔려는 거죠. 그래서 물건이 잘 팔릴 수 있도록 가장 대중들에게 직접적으로 다가갈 수 있는 매체가 무엇인지를 잘 파악하고 있어야 해요. TV 같은 경우도 TV를 보는 세대가 나이가 들면 없어질 매체에요. 다른 무언가가 나올 겁니다. 그걸 먼저 잡는 자가 승자죠. 또…시장이 글로벌화 되고 있다는 점. 우리나라는 시장이 좁아요. 그래서 모든 게 레드오션이라 앞으로는 무조건 해외로 뻗어나가야 하는데 그 과정에서 언어는 기본이고 해외 흐름에 대해서 꿰차고 있는 것이 중요하죠.

Q. 모델매니지먼트 영역을 얘기해보려고 한다. 모델디렉터스를 통해서 소속 모델이 어떤 이점을 누린다고 보나.

기존에 있던 우리나라 모델매니지먼트 회사는 해외로 진출하는 데 있어서 한계점이 있어요. 그래서 저는 성장하는 모델들이 우리 회사를 통해서 외국으로 진출하는 데 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봐요. 저희는 해외 매니지먼트 네트워크가 구축돼있으니까요. 국내 모델들에게 해외로 진출하는 플랫폼을 제공해줄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죠.

Q. 다른 기획사와 차별화되는 모델디렉터스만의 강점은 무엇인가.

토털솔루션이죠. 일반적 모델 매니지먼트 회사와 다르게 저희는 브랜드 제작, 홍보 대행, 패션 영상 제작, 콘텐츠 홍보 마케팅, 모델 에이전시 등 다양한 영역을 넘나들어요. 그런 다각화된 사업 영역을 활용해서 클라이언트에게 종합적인 대책을 제시해준다는 거죠.

Q. 소속 모델 자랑 좀 해달라.

싱가포르에 나가있는 이세희라는 친구가 있어요. 세희는 신인이고 국내에 인지도가 없지만 밀라노에서 계속 러브콜을 받고 있어요. 이번 시즌에 나가면 내년 여름에 귀국하죠. 국내에서는 결코 트렌디한 얼굴은 아니지만 유럽에서 각광받을 것이라고 예상해요. 그리고 유선민이라는 친구. 엘리트 모델에서 1등 했었죠. 또 이주영이라는 친구가 있는데 연기를 정말 잘해요. 최근에 국제 단편 영화에 출연해서 연기력도 인정받았고요.

Q. 관련 업계 사람들과의 인맥은 어떻게 다져나가고 있나.

지금 제가 모임을 두 개 나가고 있는데 하나는 ‘한국을 빛낸 백 명의 위인들’이라는 모임이고 또 하나는 최근에 제가 만든 ‘화이팅이 진지한 사람들’이라는 모임이에요. 패션 쪽으로 진출하고자 하는 사람들을 위해서 패션기업 총수 혹은 패션업계 종사자 분들과 함께 인맥을 다지는 모임이죠.


Q. 업계에서 막역한 사이가 있나.

신재혁 디렉터스컴퍼니 대표요. 그 친구는 일반광고 영역이고 저는 패션광고 영역이에요. 간과 쓸개를 다 내줄 수 있을 정도로 친하죠. 고향도 같은 안양 출신이에요. 그 친구 덕분에 제가 광고를 많이 땄고…그 친구 없었으면 제가 이 자리에 없었을 수도 있었어요.

Q. 혹시 지금 사업 부문 말고도 앞으로 뻗어나가고 싶은 분야가 있나.

엔터테인먼트 영역이요. 지금 자라나는 세대는 우리와 신체 프로파일부터 다르거든요. 특히 다문화가정 아이들에게 주목하고 있어요. 제시카 고메즈 같은 경우는 혼혈이지만 한국어를 못해서 분명한 한계를 보였거든요. 그렇지만 한국에서 자란 다문화가정 아이들은 한국어도 잘해요. 그리고 외적으로도 글로벌하기에 외국에 진출할 수 있는 기회까지 있어요. 그런 가능성이 엿보이니까 엔터테인먼트 영역에 관심이 가더라고요.

Q. 앞으로 회사를 어떻게 이끌어갈 건지 계획이 궁금하다.

초심을 잃지 않고 직원을 친동생처럼 가족처럼 여기며 지내고 싶어요. 제가 사업을 확장하는 건 돈을 위한 것도 있지만 저를 믿고 따라오는 직원 개개인 모두를 사장으로 만들고 싶은 이유도 있거든요. 주인의식을 가지고 있는 직원들에게 배신을 주고 싶지 않아요. ‘대표님 덕분에 돈 많이 벌고 있어요’라는 말이 듣고 싶어요. 그래서 사업부를 여럿 만들고 영역을 다각화하는 노력을 하는 거죠. 열심히 해서 종국에는 지주회사가 되는 게 목표입니다(웃음).

bnt뉴스 기사제보 fashion@bntnews.co.kr

▶ 돌아온 부츠컷 데님, 레트로룩 소화하기<U>
</U>▶ 옷장에 채워야 할 컬러, 카멜<U>
</U>▶ 앞치마 입는 여자들… 어때요?<U>
</U>▶ [패션블로거’s] 남자의 센스는 발끝부터, 스니커즈가 정답!<U>
</U>▶ 똑똑하게 ‘피트니스 레깅스 팬츠’ 선택하는 법<U> </U>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