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t화보] 박세영 “도전해보고 싶은 장르는 액션, ‘암살’ 같은 시대극도 좋아”

입력 2015-12-10 11:28  


[오아라 기자] 배우 박세영이 이렇게 차가웠었나? 순하디순한 강아지 같던 그녀가 올해는 앙칼진 고양이로 완벽하게 변신했다.

화제의 주말 드라마 ‘내 딸, 금사월’에서 사월(박진희)이를 괴롭히고 또 괴롭히는 못된 역할로 열연 중인 그는 ‘제2의 연민정’이라는 수식어가 붙을 정도로 악녀가 돼서 돌아왔다.

드라마 촬영으로 바쁜 시간을 보내던 그가 오랜만에 화보 촬영장에 나섰다. bnt와 함께한 촬영에서 4가지의 각기 다른 매력을 카메라에 담아냈다.

첫 번째 콘셉트에서는 그레이 니트 톱의 팬츠, 딥 블루 코트로 캐주얼 하면서 여성스러운 무드를 연출했다.

이어진 촬영에서는 오버사이즈의 화이트 케이블 니트와 프리컷팅으로 밑단 수술 디테일이 포인트인 빈티지 데님 스커트를 매치했다. 드라마 속 표독스러운 눈빛은 온데간데없고 깨끗한 피부와 핑크빛 입술이 청초한 소녀 감성을 자아냈다.

세 번째 콘셉트에서 블루 스트라이프 롱 셔츠와 포근한 양털 무스탕으로 갈아입은 그는 나른하면서도 몽환적인 분위기를 끌어냈다.

마지막 촬영에서는 블랙 셔츠에 화려한 패턴이 눈길을 끄는 랩스커트로 강렬하면서도 시크한 분위기를 담아냈다. 짙은 레드 컬러의 립스틱과 아이라인이 우아하면서도 관능적인 분위기를 연출하기에 충분했다. 극 중 악녀의 캐릭터에 맡는 못된 표정과 제스처를 지어 보이며 촬영장 분위기를 사로잡기도.

화보 촬영과 함께 진행한 인터뷰에서 드라마 ‘내 딸, 금사월’로 첫 악역 연기를 도전한 것에 대해 “이번에 꼭 해야 한다는 것도 아니었고 캐릭터에 한계를 두지는 않았다. 여태까지 맡은 역할이 순하고 착한 것이다. 시놉시스를 보고 혜상이라는 캐릭터가 마냥 나쁜 것만은 아니라고 생각했고 슬픔도 있고 독기도 있지만, 행복에 대한 희망을 품고 있는 것이 매력적이라 생각했다”고 답했다.

이어 오혜상 캐릭터와 닮은 점을 묻는 말에 “남 앞에서 잘하는 모습만 보여주고 싶어하는 것이 닮았다. 나 자신에게 엄격한 것? 태어나서 이렇게 소리를 크게 질러본 적은 처음이다”고 말했다.

또한 ‘제2의 연민정’이라는 수식어에 대해 “연민정은 지난해를 대표하는 캐릭터가 됐다. 선배님께서 정말 잘하신 덕분이라고 생각한다. ‘제2의 연민정’보다는 또 다른 오혜상이 됐으면 하고 나름대로 인정을 받았으면 좋겠다”고 솔직하게 밝혔다.

앞으로 오혜상의 악행에 대해 “드라마가 아직 반 밖에 안됐다. 더 나빠질 것 같고 빨리 착해지지는 않을 것 같다. 할 수 있는 데까지 해볼 거다”고 답했다.

예능 출연에 대해 “연기, 화보, 예능 중에 가장 어려운 것이 예능, 우결 이었다. 100%리얼인듯 리얼이 아닌 것이 중간에서 어려웠다. 그래서 나중에서는 내 평소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자 식으로 했던 것 같다”고 말하며 “예전 가상 남편이었던 우영과는 안부 정도 주고받는다”고 말했다.

이상형에 대한 질문에 “’응팔’을 아직 제대로 못 봤지만 동휘 오빠같이 재미있는 사람 좋아한다. 예전에 영화 ‘패션왕’에 함께 출연했는데 성격도 너무 좋고 스타일리시하시다”고 밝혔다.

2013년 ‘스탠딩에그’와 앨범을 내기도 했던 그는 기회가 되면 함께 작업해보고 싶은 가수로 혁오와 다이나믹 듀오를 뽑으며 “혁오 밴드 노래 자주 듣는다. 다이나믹 듀오랑 한 번 해보고 싶다. 이번 앨범 노래 좋다”고 말했다.

함께 연기해보고 싶은 배우에 대해서는 “전도연 선배님, 강동원, 유아인 씨랑 같이 작업해보고 싶다. 전도연 선배님은 작품도 해보고 싶지만 직접 만나보고 싶은 분”이라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기대하고 하고 궁금하게 하는 배우가 되고 싶다. 또한 시대를 같이 살아가는 친구 같은 배우가 되고 싶다”는 이야기도 덧붙였다.

기획 진행: 오아라
포토: bnt포토그래퍼 김태오
영상 촬영, 편집: 정도진 PD
의상: 츄
헤어: 제니하우스 청담점 김남현 팀장
메이크업: 제니하우스 청담점 임미현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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