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제네시스 EQ900, 국산차 귀환 '성공적'

입력 2015-12-11 14:23  


 현대자동차가 제네시스 EQ900의 사전 계약자 현황을 분석한 결과 수입차 보유자 비중이 높아 나름 기대감을 감추지 않고 있다. 그간 수입차로 빼앗겼던 소비층 일부가 제네시스 EQ900를 계기 삼아 리턴 신호로 읽히고 있어서다.  

 11일 현대차에 따르면 EQ900의 사전계약대수는 1만2,700여대다. 이 가운데 이전 수입차 보유자가 20%에 해당된다는 게 현대차의 설명이다. 그간 플래그십 부문에서 S클래스나 7시리즈, 아우디 A8, 렉서스 LS 등에 시장을 빼앗겼던 현대차로선 제네시스 EQ900가 '국산차로의 귀환'을 주도한 만큼 고무적이다.    

 이처럼 수입차 보유자의 국산차 귀환에 현대차가 의미를 두는 이유는 분명하다. 중대형과 달리 플래그십 부문에선 수입차와 비교해 열세를 면치 못했기 때문이다. 실제 올해 1-11월 에쿠스 판매는 4,679대에 그쳤다. 지난해 또한 8,051대에 머물러 연간 1만대 벽을 넘지 못했다. 반면 메르세데스 벤츠 S클래스는 올해 11월까지 국내에만 8,800여대가 판매됐고, BMW 7시리즈와 아우디 A8 등도 선전하고 있다. 대형 플래그십 부문에선 현대차의 경쟁력이 크게 떨어졌던 셈이다.

 이런 상황에서 사전 계약 대수가 늘자 현대차도 고민이다. 생산 물량 확대로 공급 기간을 줄이겠지만 자칫 수입차에서 돌아온 소비자가 이탈할 수 있어서다. 게다가 지금의 계약을 해소하려면 단순 계산으로도 3개월 정도가 걸릴 수 있어 최대한 출고를 앞당긴다는 방침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기대 이상의 계약이 이뤄지고 있어 공장에서 생산대수를 조절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소비자들에게 정확한 인도 날짜를 밝히기 애매한 부분이 있다"고 전했다.

 한편, 현대차가 내부적으로 설정한 EQ900의 연간 목표 판매대수는 1만5,000대다. 지금이야 출시 초반이어서 관심이 집중될 수 있지만 차츰 수요가 줄어들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내년 2월 EQ900 리무진을 출시할 계획이다. 더불어 상황에 따라 승용형 6기통 3.0ℓ SCR 방식의 디젤 엔진을 탑재하는 방안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구기성 기자 kksstudi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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