틴팅도 자율기능, 콘티넨탈 지능형 차 유리 선보여

입력 2015-12-11 16:03  


 콘티넨탈이 내년 1월 라스베가스에서 열리는 2016 CES에서 지능형 자동차 유리를 공개한다고 11일 밝혔다.

 새 기술은 지능형 유리창 제어가 핵심이다. 자동차 유리에 특수 필름을 시공, 전기 신호를 통해 투명도를 바꿀 수 있다. 햇빛이 강한 여름철에는 짙은 틴팅을 한 것처럼 자동차 유리 색이 변한다. 내부로 전달되는 태양열을 차단해 에어컨 사용을 줄이는 등 연료효율 개선에 이바지한다. 여기에 선바이저와 기계식 블라인드 등이 불필요해지면서 경량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또 사생활 보호 기능도 강화된다. 주차 시 밖에서 차 내부를 볼 수 없도록 윈드실드 등이 자동으로 어두워지는 기능도 구현할 수 있다. 

 자동차 디자인 측면에서도 다양한 시도가 예상된다. 선루프 등 유리 사용 면적을 확대할 수 있고, 유리에 다양한 색상을 적용할 수도 있다. 에너지 회수를 통한 조명 효과를 더하거나 터치스크린 기능 등도 접목이 가능하다.

 안드레아스 볼프 콘티넨탈 바디전장 사업 본부장은 "자체적으로 산출한 결과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CO2 배출량은 1㎞ 당 4g이 감소되고 전기차 운행 거리는 약 5.5% 증가한다”며 "강한 햇빛 때문에 선바이저를 움직일 일이 없어 안전운전에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또 볼프 본부장은 "자동차 유리 전체를 어둡게 하는 방식으로 탑승객에게 편안함을 제공하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콘티넨탈은 내년 CES에 전면 유리는 물론 측면과 후면 유리창에 부유입자장치(SPD)를 적용한 필름을 시공한 데모카를 선보일 계획이다. SPD는 전압이 가해지면 필름 속 입자가 정렬되면서 원하는 농도로 조정할 수 있다. 전기가 공급되지 않으면 입자들이 불규칙하게 배열되면서 창문을 어둡게 한다. 반대로 전원이 연결되면 입자 배치가 정돈되면서 투명도가 올라간다.

 업계에서는 새 기술이 상용화되려면 비용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콘티넨탈은 필름 투명도 제어 기술이 모바일 분야에서 먼저 적용되는 만큼 가격이 빠르게 내려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볼프 본부장은 "운전자가 자동차 키나 스마트폰을 가지고 차에 접근하면 유리가 자동으로 밝아지게 할 수도 있다"며 "기존 자동차 전장 기술과 연계, 다양한 활용 방안을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안효문 기자 yomun@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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