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로 남을 화끈함…에픽하이 콘서트 ‘전설의 3인조’(종합)

입력 2015-12-12 22:50  


[bnt뉴스 조혜진 기자] 그룹 에픽하이는 물론, 관객에게도 길이 남을 열정적인 공연이 펼쳐졌다.

12월12일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에픽하이 콘서트 ‘전설의 3인조’가 개최됐다.

이날 관객들은 공연시작 전 카운트부터 큰소리로 함께 외치며 그들을 기다렸다. 애니메이션 형식의 에픽하이 멤버들 캐릭터가 나와 공연 즐기는 법을 소개하고, “전설의 시작된다”는 영상의 멘트를 끝으로 본격적인 공연이 시작됐다.

‘원(ONE)’으로 공연의 포문을 연 에픽하이는 ‘브레이크 다운(Break down)’ ‘부르즈할리파’를 연이어 부르며 장내를 뜨겁게 달궜다. 이어진 멘트에서 투컷은 “전 세계를 강타하고 서울로 돌아온 에픽하이의 콘서트에 온 걸 환영한다. 전설의 공연을 지휘할 저는 투컷이다”라고, 미쓰라는 “전설을 목격하기 위해 오신 여러분들 반갑다. 전설은 저희가 아니라 지금 여기 계신 여러분들이다”고 인사했다. 마지막으로 타블로는 “한때 전설의 고향이 될 뻔했던 에픽하이가 여러분 덕분에 전설의 3인조로 나타났다. 저는 에픽하이의 삼분의 일로도 알려져 있지만 최근에는 하루 아빠로도 알려진 타블로다”고 소개했다.


타블로와 미쓰라는 스탠딩 무대를 가로지르며 열정적으로 랩을 선보였고, 투컷은 중앙무대에서 디제잉을 하며 무대를 꾸몄다. ‘파리스(PARIS)’ ‘춥다’ ‘맵 더 소울(MAP THE SOUL)’로 열기를 더해간 이들은 “옆에 있는 사람이 나가려고 하면 붙잡고, 화장실 가는 것 같으면 뭐 두고 가게 하라. 오늘 우리 끝장을 볼 거다. 아직 시작에 불과하다. 지금은 에피타이저가 나온 거다”고 이야기해 뜨거운 공연이 계속될 것을 예고했다.

특히 이날 VCR 영상에서는 ‘케이팝스타’를 패러디 해 관객들에게 웃음을 선사하기도 했다. 다양한 패러디 요소들을 무대와 결합시켜 관객들이 편하게 공연을 즐길 수 있도록 연출, 영상에서 이들은 SOS, 일있네여, 오빠차 등을 패러디하며 춤을 선보였다. 이들의 무대를 못마땅하게 지켜보던 케이팝스타 심사위원 SM, YG, JYP 역시 각각 타블로, 미쓰라, 투컷이 맡아 영상이 아닌, 직접 무대로 나서 춤을 선보여 웃음을 선사했다. 특히 투컷은 무대에서 박진영의 비닐바지를 그대로 재현해 입고 ‘그녀는 예뻤다’에 맞춰 춤을 춰 한층 더 뜨거운 환호를 이끌어냈다.

또 눈길을 끈 건 화려한 게스트 군단이었다. 가장 먼저 이하이가 ‘파리스’를 피처링하며 등장, ‘춥다’까지 함께 열창했다. 이어 XIA준수가 본인의 곡인 ‘오에오’를, ‘꽃’에서는 타블로과 함께 무대를 꾸몄다.

‘1분1초’에서는 윤하가 피처링을 하며 무대에 올랐고, 타블로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목소리를 가진 윤하다”고 그를 소개 하며 ‘헤픈엔딩’ 무대를 이어갔다. 콘서트마다 게스트로 참여하는 윤하는 ‘러브 러브 러브(LOVE LOVE LVOE)’ ‘우산’ 등 총 5곡을 에픽하이와 함께하며 잔잔한 감성을 안겼다. 이어 넬의 김종완이 ‘렛 잇 레인(LET IT RAIN)’ 등을 함께 하며 더욱 진한 감성으로 공연장을 적셨다.


타블로는 “우리가 ‘전설의 3인조’라고 공연 제목을 한 이유를 아느냐. 제목을 지은 이유 첫 번째는 포스터와 패러디로 보여줬던 분들처럼 저희도 전설의 3인조에 어울리는 그룹이 되겠다는 각오가 담겨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두 번째는 숫자 3에 대한 애정이 있다. 오늘 우리 콘서트도 세 감성으로 꾸며봤다. 첫 번째 감성은 패러디에서 보여준 재미, 흥겨움이다. 두 번째는 우리가 종완 씨와 가장 강렬하게 보여줬던 어두운 색깔의 슬픔으로 대표되는 쓸쓸함, 세 번째는 우리가 팀 이름에서 갖고 있는 하이라는 단어가 주는 업 된 감성이다”고 전하며 더욱 열정적인 공연이 남았음을 알렸다.

“하이를 함께 외치면 진짜 하이가 된다. 정말 높아지고 취하게 된다”던 타블로의 말처럼 관객들과 몸풀기 후 객석에 물을 뿌리며 ‘하이 테크놀로지(High technology)’를 소화하며 제대로 업 된 공연장을 만들었다.


마지막으로 타블로는 “예전에 에픽하이가 ‘플라이’라는 노래를 냈다. 많은 분들이 그 노래가 우리 데뷔곡인줄 알 정도로 우리에게 날개를 달아준 노래다. 사실 그 전 앨범들이 많이 사랑받지 못해서 그 노래가 실려 있던 앨범이 우리끼리는 마지막으로 생각을 하고 냈던 앨범이다”고 고백하며 “‘1분1초’ ‘열꽃’ 때도 마지막으로 생각을 했었지만 결국 아니었다. 이 마지막 곡도, 마지막이 아니게 될지 기대 된다”고 마지막곡이라는 사실을 알리며 ‘앙코르’를 외치도록 유발했다.

“마지막 곡은 기적 같은 여러분들에게 바치겠다”는 소개와 함께 ‘팬(FAN)’이 흘러나왔고, 간주부터 팬들은 열광적으로 호응하며 그들의 무대를 즐겼다. 빠른 비트의 랩임에도 처음부터 끝까지 함께 따라부르던 팬들은 곡이 끝나기 무섭게 ‘앙코르’를 연호했고, 에픽하이는 ‘본헤이터’로 등장해 다시금 앙코르로 공연의 시작을 알렸다. 처음부터 끝까지 열기와 호응으로 가득했던 이번 공연은 에픽하이에게도, 관객들에게도 뜨겁게 기억될 시간으로 가득 채워졌다.

한편 에픽하이는 11일과 12일 양일간 콘서트 ‘전설의 3인조’를 개최, 팬들과 만났다. (사진제공: YG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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