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블루파프리카, ‘마침표. 쉼표’ 잠깐의 쉼과 여유…힐링 콘서트

입력 2015-12-16 17:52  


[bnt뉴스 김예나 기자] 블루파프리카의 따뜻한 무대가 한 겨울 추위마저 잊게 만들었다. 온기를 넘어 열기로 가득 찬 블루파프리카의 세 번째 단독 콘서트가 또 한 번의 진한 감동과 추억을 남겼다.

12월11일 서울 합정 LIG아트홀에서 밴드 블루파프리카(BLUEPAPRIKA) 세 번째 단독 콘서트 ‘마침표. 쉼표,’ 공연이 진행됐다. 이번 서울 공연은 12일까지 양일간 같은 장소에서 개최됐으며, 블루파프리카는 18일 부산을 시작으로 19일 대구, 20일 광주 공연까지 콘서트의 감동을 이어갈 전망이다.

경쾌하고 신나는 분위기의 합주로 콘서트의 문을 연 블루파프리카는 1집 정규 앨범 수록곡  ‘태양’과 ‘햇살 좋은 날’의 무대로 관객들과 첫 만남을 가졌다. 이어 같은 앨범 수록곡인 ‘이 빗속에’ 무대를 꾸민 블루파프리카는 특유의 따뜻함과 서정적인 음악으로 추운 겨울을 훈훈하게 달궜다.


보컬 원영의 감미로운 목소리와 베이시스트 민규의 섬세한 베이스 연주 그리고 드러머 기훈의 열정적인 드럼 플레이가 한데 어우러져 공연장을 가득 채웠다. 객석의 관객들은 리듬에 몸을 맡긴 채 몸을 양옆으로 흔들거나 손을 들고 멤버들과 함께 호흡했다.

분위기를 이어 블루파프리카는 올해 초 발매한 디지털 싱글 앨범 ‘굿나잇(Good Night)’ 무대를 꾸몄다. 블루파프리카 스타일의 포크 발라드곡인 ‘굿나잇’ 무대는 열심히 하루를 보내고 공연장을 찾은 관객들에게 편안한 휴식과 힐링을 선사했다.

힐링의 감동은 계속됐다. 지난 2013년 첫 앨범 타이틀곡 ‘미드나잇송(Midnight Song)’이 이어지진 것. 특유의 따뜻하면서도 쓸쓸한 감성이 담긴 ‘미드나잇송’ 무대는 조용히 눈을 감고 들으니 감동이 배가되며 더할 나위 없는 힐링을 안겼다.

블루파프리카만의 진한 블루스 색깔은 특별히 준비한 블루스의 전설 비비킹의 ‘더 스릴 이즈 곤(The Thrill Is Gone)’ 무대에서 한껏 느낄 수 있었다. “블루스 타임이다”고 외친 블루파프리카는 붉은 조명 아래서 펼쳐지는 멤버들의 플레이는 섹시함까지 느껴질 정도. 객석에서는 연신 환호성이 터져 나왔고, 멤버들은 화려한 솔로 연주로 화답했다.


기훈이 처음으로 작사에 참여한 싱글 앨범 ‘봄처럼 내게 와’ 무대가 이어졌고, 원영은 “계절마다 생각나는 노래가 있지 않느냐. 1년 내내 블루파프리카 노래가 생각나서 들을 수 있도록 곡 작업 열심히 하겠다”고 말해 객석으로부터 뜨거운 응원의 박수를 받았다.

이날 블루파프리카 단독 콘서트를 찾은 게스트는 조정치였다. 그는 원영과 두터운 친분을 과시하며 “사제지간이다. 레슨 처음 시작한 게 10년 전이다. 그때 레슨비만 받고 피해 다닌 적도 있는데, 이렇게 함께 무대에 서니 기분 이상하다”고 소감을 전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명불허전 기타리스트 조정치의 연주 실력은 역시 대단했다. 멤버들과 환상적인 호흡의 무대를 선보인 조청치는 “무대 위에서 기타 친 게 정말 오랜만이다. 고맙다”는 말로 따뜻한 인사를 남겼다.


조정치의 무대가 끝나고 펼쳐진 2부는 한층 뜨거워진 열기를 느낄 수 있었다. 1집 정규 수록곡 ‘널 사랑해’를 시작으로 싱글 ‘놀자’, 또 첫 정규 수록곡 ‘내게 말을 해봐’까지 이어진 무대에 객석의 분위기는 더욱 업됐다.

한껏 달궈진 공연장 분위기에 멤버들 역시 에너지를 실어 매 무대를 꾸몄다. 단순히 열광적인 느낌이 아니라 각각의 곡마다 블루파프리카가 전하는 무드의 농도가 짙어졌음을 느낄 수 있었다.

첫 번째 정규 타이틀곡 ‘긴긴밤’부터 수록곡 ‘떠나갈래’ ‘안아줄게’를 열창하며 블루파프리카는 마지막까지 안정적인 사운드와 유려한 연주를 펼쳤다. 이들의 무대에 관객들은 박수를 아끼지 않았고, 멤버들 역시 감동받은 듯 웃음지어 보였다.

그 감동은 앙코르 무대에서도 멈추지 않았다.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특별히 준비한 캐럴 메들리는 또 다른 즐거움이었다. 특히 루돌프 뿔 등 제각각의 개성을 살린 귀여운 머리띠를 착용한 멤버들은 캐럴을 부르며 관객들과 신나고 흥겨운 마지막 인사를 나눴다.

약 세 시간 가까이 이어진 이번 공연은 가장 블루파프리카다운 감성과 무대로 기억에 남는다. 무엇보다 이들의 라이브 연주를 통해 받은 감동은 기존 음원으로만 접할 때 느꼈던 감동 그 이상의 감동으로 관객들의 마음을 어루만지기에 충분했다. 그렇기에 봄을 보내고 여름을 지나 가을이 가고 겨울이 온 지금까지 늘 생각나는 블루파프리카의 음악에 대한 믿음을 더욱 확신하게 됐다. (사진제공: 슈가레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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