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강민아, 2016년도 더 발칙하게 고고!

입력 2015-12-23 18:00  


[최우진 기자] 2009년 작고 귀여운 아역배우로 스크린에 등장한 배우 강민아는 어느덧 스무 살, 성인을 바라보는 배우로 성장했다. 특히 올 한 해 JTBC 드라마 ‘선암여고 탐정단’과 KBS2 드라마 ‘발칙하게 고고’를 통해 톡톡 튀는 매력을 선보인 그는 누구보다도 바쁜 2015년 보냈다.

화보 촬영은 처음이라던 그는 특유의 털털함과 활발함으로 현장 분위기를 주도했다. 화보 사진을 일일이 모니터링하고 세심한 포즈 한 동작까지 신경 쓰는 그의 모습에서 고등학생이라는 점이 무색할 정도로 눈빛에서 진정성이 느껴졌다.

“사람들의 마음 속에 언제나 머물고 싶은 배우가 되고 싶다”는 그의 목소리에서 지금까지의 연기 내공을 통해 앞으로의 행보가 궁금해지는 배우였다. 한 마리의 나비가 깨어나 듯 누군가의 아역배우에서 벗어나 스무 살 강민아로서 새롭게 시작할 그의 목소리를 들어보자.

Q. 오늘 화보 촬영을 마친 소감이 어떤가.
평소에 사진 찍히는 걸 좋아한다. 첫 화보였지만 현장에서 많은 스태프분들이 칭찬해줘 재미있게 찍을 수 있었다.

Q. 가장 마음에 들었던 콘셉트.
선글라스와 사탕을 들고 발랄하게 찍었던 마지막 콘셉트. 평소 성격과 잘 어울리고 활동적이어서 가장 재미있게 찍었다.

Q. 최근 근황.
작품 활동으로 그 동안 못 봤던 영화나 책을 읽는데 시간을 보내고 있다. 또한 SNS에 게임기 인증샷도 올렸는데 요새는 새로운 취미인 게임에 빠져있다. 원래 한 가지에 꽂히면 질릴 때까지 하는 편이어서 열심히 하려고 한다. 내년 개봉 예정인 영화 ‘히야’를 기다리고 있다.

Q. 배우를 시작하게 된 계기.
어머니가 결혼하시기 전에 연극배우로 활동하셨다. 결혼 후 그만두셨는데 어머니가 저를 대신에 꿈을 이루고 싶으셨던 것 같다. 처음에는 자의로 시작한 일이 아니어서 힘이 들어 어렸을 때 그만뒀었는데 나중에 크고 보니 그 시절이 생각이 나더라. 현장이 그리워 초등학교 6학년 때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게 됐다.

Q. 개인 시간에 열중하고 있는 일이 있다면.
집에서도 혼자 잘 노는 성격이어서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다. 최근에는 도자기 인형인 구체관절인형을 만들고 있다.

Q. 팬들과 SNS를 통해 활발한 소통을 하고 있다. 앞으로도 꾸준히 할 생각인가.
제 일상을 궁금해하는 팬들을 위해 계속할 생각이다. 또한 하다 보니 재미있더라. 일상생활을 공개하면 좋아해 주는 사람들이 많아 개인적으로 뿌듯하다.


Q. 존경하는 롤모델.
원래는 없었는데 영화 ‘남자가 사랑할 때’를 찍으면서 연기에 즐겁게 임했던 황정민 선배님이 멋있게 느껴졌다. 연기자로서 반하게 된 이후 그 동안 황정민 선배님이 나왔던 작품을 전부 찾아봤다.

Q. 아끼는 패션 아이템.
구두와 운동화보다 평소 워커를 자주 신는다. 여름에는 자주 못 신어 아쉬울 정도로 좋아해 다양한 아이템을 모으는 편이다. 오프라인뿐만 아니라 SNS를 보다가도 예쁜 아이템을 찾으면 수소문해서 구입할 정도다.

Q. 연기 공부는 평소 어떻게 하는가.
연기는 꾸준히 배운다고 잘 하게 되는 분야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연기가 부족하다고 느껴지면 선생님과 같이 리딩을 하는 편이고 연극 또는 영화 대본을 구해 읽기도 한다. 또한 그 동안 선배 연기자들의 작품을 찾아보면서 모니터링을 많이 하는 편이다.

Q. ‘발칙하게 고고’ 출연진들과 연락은 자주 하는가.
단체 대화방이 따로 있어 안부도 묻고 못해도 2주에 한 번씩 만난다. 최근에는 강구름 언니, 정해나 언니, 이원근 오빠, 정은지 언니랑 만났다. 다들 바쁘지만 짬짬이 만난다(웃음).

Q. ‘발칙하게 고고’에서 다혈질인 ‘박다미’ 역은 어떻게 준비했나.
먼저 감독님이랑 따로 리딩을 많이 했었다. 감독님이 다미는 누군가 한 대 치면 두 배로 돌려주는 듯한 성격을 원하셨다. 그런 부분을 표현하려고 목소리 톤을 높이고 소리도 지르는 연습도 많이 했다. 다미가 귀여운 부분은 많지만 성질내는 장면도 많아 그 부분에서는 약간 아쉬움이 남았다.

Q. 박다미와 강민아의 차이점
어느 정도 제 부분이 담겨있다고 생각한다. 밝고 다른 사람들한테 애교 부리는 모습에서는 실제 성격이 많이 비춰졌던 것 같다. 다만 성질 내는 부분은 아닌 것 같다(웃음).

Q. ‘선암여고 탐정단’과 ‘발칙하게 고고’ 배역과 현장 분위기의 차이.
‘선암여고 탐정단’의 박미도는 겉으로 과장된 액션을 많이 하지만 속은 누구보다도 깊은 생각을 가진 아이다. 반면 박다미는 마음 속에 있는 생각을 거르지 않고 말로 내뱉는 스타일이어서 캐릭터에 차이가 있던 것 같다.

‘선암여고 탐정단’은 배경이 여고다 보니 전부 언니밖에 없었다. 또한 인원도 다섯 명이라 우리가 드라마를 이끌어가는 분위기도 있었고 더 똘똘 뭉칠 수 있었던 것 같다. 반면 ‘발칙하게 고고’는  남녀 공학이었기 때문에 언니, 오빠들이 많았다. 인원이 더 많아 더 화기애애했었다. 둘이 다른 매력이 있더라(웃음).


Q. 지금까지 해왔던 작품 중에서 가장 애착 가는 배역이 있다면.
그 동안 했던 역할들이 전부 성격이 다르고 예쁜 기억밖에 없어 쉽사리 하나만 선택하지 못하겠다(웃음). 그 중 1년 내내 찍었던 175부작 드라마 ‘TV소설 사랑아 사랑아’는 찍다 보니 나중에는 그 캐릭터가 실제 내 모습이 되더라. 민아라고 부르는 것보다 오히려 극 중 이름인 여의주로 불리는 것에 익숙해졌다. 또한 영화 ‘남자가 사랑할 때’는 애드리브가 거의 대부분이어서 제 말투로 연기했던 작품이지 않았나 싶다.

Q. 연기를 잘한다고 느낀 배우가 있나.
외국 배우 나탈리 포트만의 연기를 좋아해 작품을 전부 찾아봤다. 나도 그와 마찬가지로 어렸을 때부터 연기를 시작해 나이가 들면 나탈리 포트만처럼 연기를 잘하는 좋은 배우가 되고 싶다.

Q. 내년 개봉 예정인 영화 ‘히야’에 대한 기대감.
‘선암여고 탐정단’ 촬영 전에 찍었던 작품이라 아직 확인하지 못 했다. 두 개의 작품을 건너왔는데도 항상 어제 찍었던 작품이 어색하게 느껴질 때가 많다. ‘히야’는 1년 전에 촬영했던 작품이라 어떻게 연기했는지 기억이 안 난다(웃음). 그렇기 때문에 아직 기대보다는 걱정이 앞서는 게 사실이다. 다만 촬영 현장 분위기가 너무 좋아서 영화는 잘 나왔을 것 같다. 항상 걱정되는 건 나만 잘했으면 될 것 같다는 생각을 한다(웃음).

Q. 상대역으로 연기하고 싶은 배우는.
너무 많아서 쉽게 못 정하겠다. 모든 10대 소녀의 마음은 똑같겠지만 항상 드라마 볼 때마다 연기하고 싶은 대상이 바뀌는 것 같다. 항상 꿈꿔왔던 점이 있는데 극중 삼촌과 딸로 만난 황정민 선배님처럼 나이 있으신 선배님들이랑도 아빠와 딸이라는 좋은 케미를 보여줄 수 있는 작품을 하고 싶다. 최근 ‘대호’ 시사회를 다녀왔는데 최민식 선생님이 너무 멋있어 보이더라. 그래서 나중에 꼭 작품으로 같이 연기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Q. 앞으로 도전해보고 싶은 장르, 캐릭터.
연기에 욕심이 많아 그 점을 보여줄 수 있는 작품을 갈구한다. 항상 말해 왔던 얘기인데 평소 스릴러 및 깊이 있는 작품을 좋아한다(웃음). 이번에는 밝은 작품을 했으니 다음에는 꼭 깊이 있는 장르를 하고 싶다고 인터뷰하면 다음은 또 밝은 캐릭터더라(웃음). 이번에야말로 다음 작품은 스릴러, 공포, 슬픈 작품으로 연기해 진지한 면을 보여주고 싶다.


Q. 강민아의 실제 성격.
5분 빨리 태어난 쌍둥이 오빠가 있다. 또래 오빠랑 자라다 보니 밝고 털털한 면이 있는 것 같다. 극 중으로 따지면 박다미랑 비슷한 것 같다.

Q. 친한 연예인을 꼽자면.
작품을 하면서 전부 친해지긴 하지만 지금은 혜리 언니랑 가장 친한 것 같다. 나이와 성격이 비슷하고 집도 가까워 ‘선암여고 탐정단’을 하면서 매일 밤새며 3개월 간 만나다 보니 더 친해졌다. 혜리 언니가 많이 바쁘지만 틈 날 때마다 만나고 있다. 평소 촬영 현장에서 있었던 일도 얘기하지만 일상적인 여자들의 얘기를 많이 한다.

Q. ‘선암여고 탐정단’으로 만난 혜리. 요새 승승장구하고 있는 혜리를 보면.
너무 친해서 그런지 부러운 감정보다는 언니가 ‘응답하라 1988’을 통해 잘 되니 기분이 좋다. 주변에서 혜리 언니를 칭찬하면 내가 더 뿌듯함을 느끼곤 한다. 동생이지만 엄마 같은 마음이 든다(웃음).

Q. 혜리와 정은지, 누구와 더 친한가.
(웃음) 둘 다 친하지만 자주 만나는 쪽은 혜리 언니다. 아무래도 기간으로 따지면 ‘선암여고 탐정단’이 ‘발칙하게 고고’보다 이전에 방송됐던 작품이라서 혜리 언니랑 친한 것 같다.

Q. 성인이 되면 가장 하고 싶은 일.
딱히 성인이 됐다고 삶에 큰 변화가 있을 것 같진 않다. 그래도 최근에는 운전면허를 따려는 목표가 생겼다. 무슨 일이 있어도 이번 겨울에는 면허를 따서 운전을 해보고 싶다. 그리고 언니, 오빠들을 만나면 미성년자여서 2차를 못 가고 저녁만 먹고 일찍 들어갔었는데 그 점이 부럽고 안타깝더라. 그래서 성인이 되면 많은 얘기를 나눌 겸 술을 배우고자 한다. 쫑파티 때 언제나 음료수를 마셔 소외감을 느꼈었는데 스무 살이 되면 같이 건배하고 싶다.

Q. 나중에 배우 외에도 다른 필드로 진출할 생각은.
일단 대본을 못 외울 때까지는 연기를 하고 싶다. 그림 그리는 것과 만드는 것을 좋아해 연기를 계속하는 전제하에 추후 연기자로서 자리를 잡았다고 느껴지는 시기에 디자인을 배워보고 싶다. 또한 예능 프로그램에 나가면 잘 할 수 있을 것 같다. 배우가 아닌 사람 강민아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어 좋은 기회일 것 같다.

Q. 힘들 때 의지하는 사람.
평소 부모님과 대화를 자주 한다. 어머니와 친구처럼 지내 항상 밖에 나갔다 오면 어떤 일이 있었는지 전부 말하는 편이다. 그래도 감정이 고조된 상태라면 혼자 있거나 잠을 자는 편이다. 원래 필드가 다르지만 혜리 언니와도 서로 있었던 얘기를 하면서 대화로 스트레스를 해소하곤 한다.


Q. 평소 피부, 몸매 관리는 어떻게 하는지.
먹는 걸 너무 좋아하고 살이 잘 빠지고 잘 찌는 스타일이다. 그렇기 때문에 세 끼보다 두 끼 정도만 먹고 늦은 시간에는 아무것도 안 먹는 편이다. 오히려 아침에 입맛이 도는 편이라 많이 먹고 시간이 갈수록 적게 먹는다. 운동으로는 따로 걷고 집에서 복근 운동, 힙업 운동을 한다. 스쿼시도 자주 치는 편이다.

피부는 원래 건조하고 중학교 때까지만 해도 여드름이 많았다. 한번 생긴 상처가 자국으로 남는 스타일이어서 되도록이면 얼굴을 만지지 않으려고 한다. 귀찮음을 많이 느끼는 성격이지만 2중, 3중으로 클렌징하려 노력한다.

Q. 이상형, 연예계에서 꼽자면.
딱히 이상형은 없지만 남자다운 스타일을 좋아한다. 하지만 드라마를 볼 때마다 이상형이 바뀌는 것 같다. 예를 들면 하정우, 지창욱 선배님. 어렸을 때는 잘생긴 사람을 좋아했지만 요새는 성격이 매력 있는 사람이 더 좋더라. 갈대 같은 마음이 있어 딱히 누구라고는 말하기 어렵다(웃음).

Q. 앞으로 어떻게 연애하고 싶은지.
친구 같은 연애는 안 하고 싶다. 너무 편하면 상대방한테 실수도 할 수 있을 것 같아 애인 같은 연애를 하고 싶다. 가깝고 친하다고 해서 상대를 막 대하지 않는 스타일이 좋다(웃음). 서로 존중하고 배울 점이 있는 사람이었으면 좋겠다. 그런 점이 연기적인 면에서도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Q. 자신 있는 신체 부위, 혹은 매력은.
원래 자기 자랑을 잘 하지 못하는 편이다(웃음). 털털하고 긍정적인 면과 삐지는 성격은 아닌 점이 장점인 것 같다. 그리고 예전에는 콤플렉스였는데 피부가 검은 편이다. 하얀 피부를 가진 사람들을 보면 부러워했는데 요즘은 오히려 매력으로 생각한다.

Q. 반대로 콤플렉스는.
키가 조금만 더 컸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 비율 때문에 살이 조금만 찌면 뚱뚱해 보일 수 있어 더 작아 보이는 것 같아 다이어트를 더 열심히 하는 것 같다.

Q. 어떤 배우로 기억되길 원하는가.
사람들의 기억 속에 머물고 계속 생각나는 배우가 되고 싶다. 쉬는 기간이더라도 “요새 강민아는 뭐해?” 할 정도로 문득문득 생각나게끔 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 스크린에서 안 보이면 더 새로운 모습으로 등장해 궁금증을 채워줄 수 있게끔 하고 싶다.

기획 진행: 최우진, 임미애
포토: bnt포토그래퍼 권해근
의상: 레미떼, 딘트, 에이인
슈즈: 딘트, 에이인, 데이라잇 뉴욕
백: 에이인
주얼리: 딘트
선글라스: 룩옵티컬
시계: 자스페로
헤어: 더 제이 김예슬 실장
메이크업: 더 제이 정윤선 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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