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t화보] 모델 이의수 “취미로 시작한 디제잉, 모델이 DJ 한다고 욕 먹고 싶지 않아”

입력 2015-12-29 17:23  


[박승현 기자] 혜성처럼 나타나는 신인 모델들이 너무도 많은 것이 요즘 모델계의 현실이다. 하지만 우리는 가끔 혜성보다 더 길게 빛나는 별처럼 오래토록 남아주길 바라는 마음이 드는 모델을 발견하기도 한다.

이의수는 2013년 갑작스럽게 대중 앞에 등장한 신인 모델이지만 조금씩 그의 진가를 알아보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신인으로서의 입지를 조금씩 다지고 있었다. 아직은 이름보다는 얼굴이 더 익숙한 그는 그만이 가진 독특한 매력을 뽐내며 천천히 자신만의 자리를 만들어내고 있다.

한 가지 모델의 모습보다는 다양한 재능을 보여주고 싶다는 그의 바람은 그가 가진 수 많은 매력을 더 없이 펼칠 수 있도록 돕는 자양분이 될 터.

모델 이의수와 bnt뉴스가 함께 한 화보 촬영은 총 네 가지의 콘셉트로 진행됐다. 첫 번째 콘셉트는 화이트 톤의 의상으로 소년 감성이 묻어나면서도 타이트한 느낌을 감추지 못하는 무드를 선보였고 두 번째 콘셉트는 코듀로이 소재의 의상으로 모던하면서도 퇴폐적인 느낌을 담았다.

세 번째 콘셉트는 러프하면서도 자유로운 느낌을 살려 캐주얼한 의상이지만 반항아 같은 무드를 더해 이의수가 가진 독특한 매력을 뽐낼 수 있었다. 네 번째 콘셉트는 순수하면서도 어딘가 영악한 소년의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는 콘셉트였다.

화보 촬영을 마치고 진행한 인터뷰에서 그는 최근 에스팀 모델들이 한혜진과 수주팀으로 나뉘어 경합을 벌이는 ‘데블스 런웨이’ 촬영으로 바쁘다며 “생각보다 촬영과 미션이 많아서 피로가 쉽게 안 가시는 것 같다”며 “미션이 많고 길어지면 촬영까지 길어져 피로감을 많이 느낀다”고 바쁜 스케줄을 대신 했다.

특히 그는 예능이나 드라마로의 진출에 대해 묻자 “짜여진 것 보다는 리얼한 것이 편하다”며 “‘데블스 런웨이’ 같은 경우도 솔직하게 촬영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얼마 전 뉴욕으로 여행을 다녀왔다는 그는 “‘데블스 런웨이’ 촬영 때문에 뉴욕서 급하게 돌아왔다”며 “프로그램을 통해 상금을 타게 되면 다시 뉴욕을 가고 싶다”며 웃음 섞인 대답을 전했다.

그는 189cm의 장신에 대해 “키 때문에 옷이 길다고 해서 가져와도 짧은 경우가 있다”며 “옷 살살 때 그런 경우가 많다”고 전하며 큰 키로 인한 고충을 전했다.

모델이 된 이유에 대해 묻자 그는 “유명해지거나 배우가 되고 싶어서 모델은 꿈꾼 것은 아니다”라며 “옷을 너무 좋아해 옷과 관련된 일을 하고 싶어서 고민하다 떠올린 것이 모델이었다”고 그가 꿈을 꾸게 된 계기를 전했다.

모델이 되지 않았더라면 무엇을 하고 있었을 것 같냐는 질문에 그는 “디자인 공부를 하고 있거나 음악을 좋아해서 DJ가 되어 있었을 것 같다”고 전하며 모델이 되고자 결심한 시기에 대해서는  “중학교 3학년 때 처음 모델을 결심했다”고 전했다.

모델을 한다고 했을 때 주변의 반응에 대해서 묻자 “어머니가 특히 나를 믿어주시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지원해주셨다”며 “무슨 일이든 해보라고 해주시는 편”이라며 큰 어려움이 없었음을 보여줬다.

이의수의 이상형에 대해 묻자 그는 “발랄하고 싱그러운 스타일을 좋아한다”며 “명품과 빈티지를 섞어 스타일링 할 수 있는 정도의 감각을 지닌 사람이 좋다”며 웃음과 함께 대답을 대신했다.

특히 취미로 하고 있다는 디제잉에 대해 “음악을 정말 좋아해 취미로 하게 됐다”며 “모델이 DJ한다고 욕 먹고 싶지 않아서 그냥 취미로 하고 있다”는 말은 남겼다.

아직은 알려진 것이 많지 않은 모델이지만 그와의 짧은 대화만으로도 모델 이의수가 가진 많은 재능과 욕심에 대해서만은 쉽게 알 수 있었다. 그 어떤 수식어로도 꾸며지지 않는 모델 이의수의 내일이 더욱 기대된다.

기획 진행: 박승현
포토: bnt포토그래퍼 장봉영
의상: MUNSOO KWON
헤어: 라뷰티코아 도산점 네이슨 팀장
메이크업: 라뷰티코아 청담베네타워점 안주희 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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