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t뉴스 이승현 인턴기자] ‘2015 SBS 연기대상’ 대상 수상자가 발표되는 순간 주원의 얼굴에는 벅차오르는 감격이 가득했다. 이제 데뷔 5년차, 생애 첫 대상을 거머쥔 주원은 웃다 울며 그 순간을 만끽했다.
12월31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D홀에서 진행된 ‘2015 SBS 연기대상’ 대상 후보에는 유아인, 김현주 등 강력한 후보들이 올라 한 치도 예측하기 어려운 구도를 그렸다.
주원은 대상 발표 후 얼굴을 쓸어내리며 무대에 올랐다. 상을 받고 한동안 눈을 감고 믿을 수 없다는 듯한 표정을 지으며 울컥한 모습을 숨기지 못했다.
주원은 “(2016년이 돼) 방금 서른 살이 됐다. 20대 치열하고 열심히 살았다”며 운을 뗐다. 그가 말문을 여는 순간 긴 얘기를 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대상 수상에 대한 벅찬 감동이 브라운관을 통해 많은 이들에게 고스란히 전달됐다.
그는 “그에 대해 제게 주는 작은 상 같다. 정말 돌이켜 봤을 때 후회 없이 살았는데 쉽지 않았다. ‘용팔이’ 때도 일주일에 일주일 밤을 새며 차에서 링거를 꽂고 기사에 ‘주원은 의사인가 환자인가’ 이런 말을 봤다. 그렇게 정말 열심히 전진해서 촬영을 했다”며 촬영 당시 힘들었던 시간을 회상했다.
이어 “내가 버틸 수 있었던 건 정말 오로지 우리 촬영장 스태프들과 배우분들 때문이었던 것 같다. 누구 하나 완벽한 사람은 없다. 나 역시 부족하고 내 부족한 부분들을 많은 분들이 커버해주셨기 때문에 좋은 작품과 이런 상을 받을 수 있었던 것 같다”며 ‘용팔이’ 팀에 대한 고마움과 함께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또 그는 팬들에 대한 고마움도 잊지 않았다. “작품하면서 나 자신을 지키는 게 힘들었다. 가끔 화가 많이 나고 여기서 어떻게 내 자신을 잃어버릴 것 같은 순간이 올 때 늘 나를 잡아주고 지지해줬던 우리 팬 여러분과 가족, 회사 식구들 감사하다”고 말하며 팬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 현장에 있던 팬들의 큰 환호성을 받았다.
마지막으로 그는 “내가 지금 살면서 ‘내가 변해야 되나’ ‘내가 지금 이렇게 살면 안 되나’ 이런 생각들을 했는데 이 상을 받고 나니까 지금처럼 살아도 될 것 같단 생각이 들었다. 열심히 순수하게 오늘보다 내일이 더 기대되는, 사람 냄새 나는 배우 되겠다. 감사하다”며 말을 마무리했다.
주원은 ‘제빵왕 김탁구’(2010) ‘각시탈’(2012) ‘굿 닥터’(2013) 그리고 ‘용팔이’(2015)까지 늘 새로운 연기에 도전하기를 두려워하지 않았다. 그렇기에 데뷔 5년차에 오른 대상의 자리가 더욱 값진 의미를 지니며 앞으로 그가 보여줄 연기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
한편 ‘2015 SBS 연기대상’은 약 250분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진행됐으며 MC는 이휘재, 임지연, 유준상이 맡았다. (사진출처: SBS ‘2015 연기대상’ 방송 캡처)
▶수상정보
* 뉴스타상
공승연(풍문으로 들었소, 육룡이 나르샤), 변요한(육룡이 나르샤), 이열음(마을-아치아라의 비밀, 이혼변호사는 여행중), 육성재(마을-아치아라의 비밀), 이엘리야(돌아온 황금복), 박형식(상류사회), 임지연(상류사회), 윤균상(육룡이 나르샤, 하나더), 고아성(풍문으로 들었소), 손호준(미세스캅)
* 일일극부문 특별연기상
이한휘(어머님은 내 며느리), 전미선(돌아온 황금복)
* 장편드라마부문 특별연기상
박혁권(육룡이 나르샤), 박한별(애인있어요)
* 중편드라마부문 특별연기상
장현성(풍문으로 들었소), 유인영(가면)
* 미니시리즈부문 특별연기상
남궁민(냄새 보는 소녀), 이다희(미세스캅)
* 베스트커플상
주원-김태희(용팔이), 유아인-신세경(육룡이 나르샤) 지진희-김현주(애인있어요)
* 방송3사 PD가 뽑은 프로듀서상
김래원(펀치)
* 공로상
이덕화
* 10대 스타상
주원(용팔이), 김현주(애인있어요), 주지훈(가면), 김태희(용팔이), 유아인(육룡이 나르샤), 문근영(마을-아치아라의 비밀), 조재현(펀치), 신세경(냄새를 보는 소녀, 육룡이 나르샤), 지진희(애인있어요), 박유천(냄새를 보는 소녀)
* 네티즌 인기상
김현주(애인있어요)
* 중국 네티즌 인기상
주원(용팔이)
*장편드라마부문 우수연기상
변요한(육룡이 나르샤), 신세경(육룡이 나르샤)
*중편드라마부문 우수연기상
주지훈(가면), 고아성(풍문으로 들었소)
*미니시리즈부문 우수연기상
박형식(상류사회), 문근영(마을-아치아라의 비밀)
*장편드라마부문 최우수연기상
유아인(육룡이 나르샤), 김현주(애인있어요)
*중편드라마부문 최우수연기상
조재현(펀치), 유준상(풍문으로 들었소), 최명길(펀치)
*미니시리즈부문 최우수연기상
박유천(냄새를 보는 소녀), 김태희(용팔이)
*대상
주원(용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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