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5,084.85
(135.26
2.73%)
코스닥
1,082.59
(18.18
1.71%)
버튼
가상화폐 시세 관련기사 보기
정보제공 : 빗썸 닫기

[인터뷰] ‘나를 잊지 말아요’ 김하늘, 사랑 받기에 마땅한

입력 2016-01-11 14:26  


[bnt뉴스 이린 기자 / 사진 황지은 기자] “멜로연기요? 감정적으로 정말 힘들어요. 관객들이 빠져드실 수 있을 만큼의 수위조절이 필요하니까요.”

로코퀸, 멜로퀸의 수식어가 아깝지 않은 배우 김하늘의 입에서 멜로연기가 힘들단다. 하지만 짙은 멜로로 다시 돌아온 그는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김하늘이 영화 ‘나를 잊지 말아요’(감독 이윤정)로 5년 만에 스크린으로 복귀했다.

최근 bnt뉴스는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영화 ‘나를 잊지 말아요’의 김하늘을 만나 못다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달 7일 개봉된 ‘나를 잊지 말아요’는 10년간의 기억을 잃어버린 채 깨어난 석원(정우성)과 그 앞에 나타난 비밀스러운 여자 진영(김하늘), 지워진 기억보다 소중한 두 사람의 새로운 사랑을 그린 감성멜로.

영화 시장에서도 오랜만의 멜로다. 극중 김하늘은 기억을 감추고 싶은 여자 진영 역을 맡았다. 때때로 변하는 감정으로 기존의 멜로 주인공과는 사뭇 다른 캐릭터지만 사랑할 수밖에 없는 그의 매력이 관객들을 빠져들게 한다.


“처음 시나리오를 봤을 때 딱 메인 포스터 같은 느낌이었어요. 저런 흑백 톤이라고 생각했죠. 다른 멜로와 분위기가 조금 다른, 컬러가 정확히 다른, 확실히 입혀지지 않은 분위기가 있었어요. 그리고 남자주인공으로 정우성 선배님이 먼저 결정이 됐으니 시나리오를 읽으면서부터 대입을 시켜서 읽게 되잖아요. 저도 진영이가 돼서 읽으니까 굉장히 흥미롭더라고요.”

김하늘이 맡은 진영은 기억을 잃은 석원과 함께 극의 주축에 서서 사랑과 기억에 대해 끊임없이 관객들에게 속삭인다. 그리고 진한 멜로 감성과 더불어 미스터리한 장치를 따르며 끝까지 관객들의 긴장감을 놓지 않게 한다. 삽화들을 엮어 놓은 듯한 독특함과 함께 멜로의 흔한 구조를 따르지 않기에 ‘나를 잊지 말아요’는 특별했다.

“어떤 작품은 편안하고 익숙함에 끌릴 수 있지만 ‘나를 잊지 말아요’는 새롭고 다른 느낌에 더 끌렸어요. 저와 정우성 선배님이 연기를 하고 이윤정 감독님이 연출 했을 때 그 느낌을 관객 분들이 어떻게 받아들이실까 너무 궁금했어요. 대화를 많이 해야 되는 작품이어서 그랬을 수도 있는데 화기애애할 수밖에 없는 현장이었습니다. 메이킹 영상을 보는데 감정신인데 웃고 있더라고요. 너무 놀랐어요.(웃음)”


김하늘의 상대역 정우성은 ‘나를 잊지 말아요’의 주연 배우와 더불어 제작자로 참여하며 더욱 작품에 애정을 깃들였다. 그리고 정우성은 기자 간담회 당시 ‘진영을 위한 영화가 되길 바랐다’며 진영 역에 대한 기대를 드러내기도 했다.

“현장에서도 (정우성)선배님이 많이 지도해 주셨어요. 진영이 캐릭터에 대해 매력을 많이 느끼신 것 같기도 했고 애착이 있으셨던 것 같아요. 유독 진영 역에 대한 애착이나 ‘진영의 영화’라는 이야기를 촬영장에서도 하시고 인터뷰, 시사회 때도 계속 하시더라고요. 그리고 그렇게 되길 원하시는 것 같아요. 저도 영화를 다 보고 나니까 왜 그런 말씀을 하셨는지 알 것 같더라고요.”

김하늘은 모든 기억을 간직하고 있지만 가슴 속에 담아 놓아야 했던 극중 진영의 감정을 적절하게 녹여냈다. 그리고 영화의 후반부로 갈수록 쌓아놨던 감정을 터뜨리며 관객들이 진영과 함께 탄성을 내지르게 만든다.

“우성 선배님이 부러웠어요. 석원의 아무 생각 없는 표정이 얄밉기도 했죠. 유독 진영이라는 캐릭터는 연기할 때 많은 생각을 해야 했었고 끊임없이 고민해야 되니까요. 그럴 때마다 선배님은 멍한 표정을 짓고 계시니까 부럽기도 했어요. 하지만 나중에 생각했을 때 현실이라고 생각한다면 그럼에도 불구하고 진영처럼 기억이 지워지고 싶지는 않을 것 같아요. 기억이 지워지는 것 보다는 마주하는 게 힘들지만 편한 것 같아요.”


김하늘은 멜로, 그리고 로맨틱코미디와 유독 인연이 깊다. 하지만 사랑이라는, 세상에서 가장 묘한 감정을 표현해내기란 쉽지 않을 터. 하지만 그 속에서 나오는 카타르시스가 좋다는 천상 배우였다.

“멜로연기는 감정적으로 너무 힘들어요. 로코 연기가 힘들지 않거나 다른 장르의 연기가 힘들지 않다고 말할 순 없지만 눈물이라는 게 정말 울면 눈이 붓고 코가 빨개지고 심장이 뛰잖아요. 정말 그렇게 돼요. 현실에서는 길게 감정표현을 할 수 있는 걸 그 순간 한 번에 해야 되니까 몰입도가 감정적으로 소모되는 게 힘든 것 같습니다.”

“하지만 밑으로 내려가는 느낌의 멜로 연기와 위로 올라가는 느낌의 로코 연기를 하다보면 다른 카타르시스가 느껴져요. 수위조절을 잘해야죠. 로코는 혼자 웃기는 게 아니라 같이 공감하면서 재밌고 유쾌해 져야 되고, 멜로연기는 수위조절을 어느 정도하는 게 관객들이 빠져드실 수 있을까 고민합니다.”


김하늘은 3월 결혼을 앞두고 있다. 결혼 전 관객들에게 선보이는 마지막 작품인 만큼 그에게도 ‘나를 잊지 말아요’의 개봉은 남다르게 다가왔다. 김하늘은 예비 신부로서 석원과 진영의 모습에서도 많은 깨달음을 얻었다고 말했다. 그가 꿈꾸는 사랑의 기억은 무엇일까.

“영화를 보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됐어요. 어떤 분이 ‘사랑은 희생이지 않냐’고 하시는 말에 아닌 것 같다고 했어요. 희생이라는 단어가 사랑에 포함돼 있는 것 같습니다. 희생뿐만 아니라 믿음, 존경까지 사랑 안에 모든 감정이 포함돼 있는 것 같아요. 단정적으로 희생이라는 걸 진영에 빗대서 이야기하고 싶지 않더라고요. 진영이는 희생을 하는 게 아니라 석원을 사랑하기 때문인 것 같아요. 이 사람을 사랑하고 행복하다고 이야기할 수는 없지만요.” (사진출처: 영화 ‘나를 잊지 말아요’ 메인 포스터)


bnt뉴스 기사제보 star@bntnews.co.kr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