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톱모델을 향한 여정, 유선민

입력 2016-01-13 10:48  


[이유리 기자] 당당하게 톱모델을 꿈꾸는 남자, 그에 대한 자신감으로 가득한 26살 모델 유선민이 bnt뉴스와 만났다.

이국적인 외모와 강인한 몸으로 2013 ‘엘리트모델룩 선발대회’에서 1등을 차지하며 모델계에 데뷔한 그. 이번 화보를 통해서는 그동안 보여줬던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 외에도 부드러운 매력을 선보였다.

그는 니트웨어를 입고 부드러운 연인을 표현하기도 했고 항공점퍼만 걸치고 복근을 드러내 남성성을 강하게 어필하기도 했다. 특히 그는 강렬한 첫인상과는 달리 애교 섞인 성격으로 현장 스태프들의 마음을 훔치기도 했다. 

촬영 후 이어진 인터뷰에서는 모델이 된 과정과 다가온 밀라노 패션위크 계획에 대해 솔직하게 털어놨다.

Q. 오늘 화보촬영 소감이 궁금하다
bnt화보를 보고 들어서 잘 알고 있었다. 오늘은 이제껏 내가 하지 않았던 부드러운 콘셉트를 시도해봐서 좋았다.

Q. 모델 유선민은 어떤 사람인가
현재 패션모델로 활동 중이다. 향후 모델로서도 탑이 되고 싶고 모델 외 다분야에도 도전하고 싶다. 지금은 모델 활동에 최선을 다하고 싶다.

Q. 모델은 언제부터 꿈꿨나
대학에서 경호학을 전공했다. 경호를 계속 하려고 마음먹었었는데 교수님께서 하고 싶은 일을 하라고 조언해주시더라. 경호가 싫은 것은 아니었고 어릴 때부터 남 앞에 서는 것을 좋아했다. 축제 때도 나서서 춤이나 노래를 했었다. 교수님의 조언을 듣고 나를 드러낼 수 있는 일이 무엇일까 생각했다. 내 장점을 활용해보자 결심하고 큰 키를 살려 모델에 도전하게 됐다.

처음에 SBS ‘슈퍼모델 선발대회’에 나가서 최종 예선에서 떨어졌다. 그 때는 슈퍼모델이 돼야겠다는 생각보다는 가능성을 확인하고자 맨땅에 헤딩하는 마음으로 도전했다. 예선 탈락이었지만 나쁜 결과는 아니라 생각해서 그 이후에 본격적으로 모델에 도전하고자 서울에 올라왔다.    

Q. 그 다음 ‘2013 엘리트모델룩 선발대회’에서 1등을 했다. 그 이후는 순탄했을 것 같은데
국내대회 우승자는 세계대회에 또 나가야 한다. 그런데 불가피한 사정으로 나가지 못했다. 그래서 사람들이 내가 우승자인건 알지만 그 이후가 그렇게 순탄하지는 않았던 것 같다. 그래도 후회는 없다.

Q. 모델 디렉터스에는 어떻게 들어가게 됐나
모델 활동하면서 해외로 진출하는 게 꿈이었다. 엘리트모델룩 선발대회 심사위원도 외국인이었는데 외국인이 나에게 1등을 준 것이 아니냐. 그래서인지 더욱 외국 진출에 대한 꿈을 놓지 못했다. 모델 디렉터스는 외국 모델 에이전시가 기반인 곳이라 잘 맞을 거라 생각했다.


Q. 밀라노로 곧 출국한다고
밀라노는 4대 패션위크 중 하나다. 한국을 대표해서 나가는 거라 생각한다. 내가 잘하면 우리나라 이미지가 좋아질 거고 잘하지 못하면 우리나라 이미지도 나빠질 수 있다. 나라뿐만 아니라 나를 응원해주시는 분들께 실망시키지 않도록 열심히 하려 한다.

Q. 밀라노 활동 계획이 궁금하다
지금가면 딱 쇼를 위한 캐스팅 기간이다. 캐스팅에 전념해 쇼에 선 뒤 패션위크가 끝나도 한동안 밀라노에서 머물며 일할 계획이다.

Q. 캐스팅이 안 될 가능성도 있지 않나
그렇다. 하지만 스스로 어느 정도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 이탈리안 심사위원이 나를 마음에 들어 했듯 이탈리안 디자이너들도 나를 선택해 줄 것 같다. 

Q. 본인이 생각하기에 자신이 이탈리아 스타일인가
처음부터 런던, 파리, 밀라노 중에서 밀라노에 가고 싶었다. 파리는 소년 같고 마른 스타일을 좋아하고 밀라노는 남성다운 것을 좋아한다. 나름 운동도 했고 남성다운 것을 추구하는 밀라노에 잘 맞다 생각한다.

Q. 요즘은 따로 운동을 하지 않는다고
지금은 운동 대신 다이어트를 하고 있다. 예전에 운동했던 것이 있어 근육이 빠지진 않는다. 원래 합기도, 태권도, 종합격투기, 수영, 헬스 여러 가지 운동을 했었다. 그래서 지금은 운동을 하기 보단 식이요법으로 근육은 유지하면서 몸을 슬림하게 만들려 하고 있다. 식사량을 줄여서 그게 조금 힘들다.

Q. 모델로서 타고 났나보다
그렇지도 않다. 중학교 때까지는 키가 엄청 작았다. 160대. 중학교 3학년 때부터 갑자기 크더니 군대에 있을 때까지 계속 컸다. 그래서 모델을 더 늦게 시작한 것도 있다. 어릴 때는 키가 작으니 내가 모델을 한다고 상상조차 못했다.

Q. 모델이 천직인 것 같나
그런 생각도 든다. 일단 내가 하고 싶어서 하는 일이라 즐기면서 하고 있다. 촬영도 나름대로 재미가 있지만 쇼에 설 때가 가장 즐겁다. 런웨이에서 걸으면 희열이 느껴진다. 입을 옷의 느낌을 파악하고 ‘내가 최고다’라는 생각으로 마인드컨트롤하고 걷는다.

Q. 롤모델이 있나
박성진. 스타일은 나와 다르지만 마인드를 본받고 싶다. 자유로운 이미지, 남자다움 내가 좋아하는 성격을 지닌 분 같다. 캐스팅을 다니면서 딱 한 번 뵌 적이 있다. 롤모델로 생각하는 분이라 그런지 모르겠지만 후광이 나더라.


Q. 실제 모델들의 삶이 궁금하다
나는 데뷔가 늦은 편이라 학교생활도 해봤고 모델생활도 해봤는데 사람 사는 거 다 똑같다. 그냥 방식이 조금 다를 뿐이다. 예를 들어 경호학과 친구들이랑 다닐 때는 막 먹었다면 모델 친구들이랑 다닐 때는 밥을 조금 먹는 것. 친구들과 놀면서 느끼는 감정은 비슷하다. 

Q. 기억에 남는 팬이 있나
그림을 그려 선물을 주신 분이 기억에 남는다. 내가 활동하는 곳에 찾아와서 응원해주시는 팬 분들이 계신데 항상 감사하고 기분이 좋다.

Q. 이상형이 궁금하다
기쎈 여자가 좋다. 살면서 보니 기가 쎈 사람이 생활력이 강하고 자신의 일을 딱 부러지게 하는 것 같다. 연예인도 기가 쎄보이는 효린, 제시 그런 분이 좋다.

Q. 밀라노 패션위크 이후 계획은
밀라노 에이전시에서는 더 있어주길 바라는데 서울 패션위크에도 참가하고 싶어서 일단 1달 동안 머물 계획이다. 2월 초나 중순 사이에 한국에 돌아올 것 같다.

Q. 2015년의 유선민 그리고 2016년의 유선민
2015년을 마무리하면서 내가 이룬 것과 이루지 못한 것을 생각했다. 못 이룬 것들을 내년에 한층 더 크게 이뤄내고 싶다. 그리고 15년도와 16년이 많이 달랐으면 좋겠다. 이번 시즌을 거쳐 2016년에는 꼭 톱모델이 되고 싶다.

기획 진행: 이유리
포토: bnt포토그래퍼 임우섭
의상: 슈퍼스타아이, 울프
슈즈: 슈퍼스타아이
주얼리: 미드나잇잉크
헤어: 마끼에 청담본점 박하 실장
메이크업: 마끼에 청담본점 주혜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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