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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주’, 이들이 이끌어낸 개인의 가치를 기억하길(종합)

입력 2016-01-18 12:40   수정 2016-01-18 13:05


[bnt뉴스 이린 기자 / 사진 황지은 기자] 대한민국이 사랑하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시인 중 한 사람 시인 윤동주와 그의 오랜 벗, 그리고 라이벌 송몽규 독립운동가의 이야기가 영화로 탄생했다. 배우 강하늘과 박정민, 그리고 이준익 감독이 영화 ‘동주’로 만났다.

1월18일 서울 동대문 메가박스에서 영화 ‘동주’(감독 이준익)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 이날 자리에는 이준익 감독을 비롯해 배우 강하늘, 박정민 등이 참석했다.

‘동주’는 이름도, 언어도, 꿈도 허락되지 않았던 1945년, 평생의 친구이자 라이벌이었던 시인 윤동주(강하늘)와 독립운동가 송몽규(박정민)의 빛나던 청춘을 담은 이야기.

먼저 타이틀롤 동주의 윤동주 시인을 연기한 충무로 스타 강하늘과 송몽규 독립운동가 역을 맡은 충무로 블루칩 박정민의 만남으로도 기대를 모은 바, 먼저 강하늘은 “얼마나 잘 했는지는 모르겠지만 마음속으로 내가 다음에 어떤 나날들이 지나서 윤동주 선생님을 만나게 됐을 때 창피해하지 않을 마음으로 하자고 생각하면서 연기했다”며 “윤동주 시인의 시는 많은 분들이 알고, 그 분의 사진도 있지만 어떻게 살아왔는지에 대한 궁금증이 따로 있으실 거다. 이게 윤동주 선생님이라고는 할 순 없겠지만 다 함께 표현하려고 노력했다”고 운을 뗐다.

박정민 역시 “내가 연기한 송몽규 선생님은 윤동주 선생님보다 석 달 먼저 태어난 고존사촌 형이자 친구시다. 윤동주 선생님에 비해 송몽규 선생님은 잘 모르지 않냐”며 “‘결과물이 없어서 기억되지 못하는, 하지만 과정이 아름다웠던 독립운동가’ 송몽규 선생님을 표현하려 했다”고 밝혔다.

이어 강하늘과 박정민은 서로 부딪히는 신이 많았던 만큼 배운 점도 많았을 터, 강하늘은 “박정민 형님을 보면서 많은 걸 배웠다. 정민이 형이랑은 원래 친했지만 작업은 처음”이라며 “이 분이 얼마나 치열하게 연기하시는지 깨달았다. 연기하시다가 너무 몰입하셔서 핏줄도 터질 때도 있었고 촬영 전 직접 일본까지 다녀오시는 열정에서도 많이 배웠다. 진심으로 몰입하고 진심으로 해내시는 형님이다”고 말했다.

박정민 역시 강하늘에 대해 “나는 내 능력치가 부족해서 열심히 하지 않으면 안되는 배우다. 반대로 (강)하늘이는 가식적일 정도로 착한데 알면 알수록 영혼이 순수하고 맑은 면이 있다. 그런 면들이 같이 연기하는 배우로서 배울 점이 많았다”며 “내 영혼은 비교적 탁한 편인데 하늘이는 뭔가를 잘 흡수하고 유연하게 대처한다. 내가 부러워하는 상이다. 실생활에서도 사람들에게 하는 것을 보면서도 많이 배웠다”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어 이준익 감독은 두 배우에 대한 믿음을 드러냈다. 그는 “황정민 배우를 부산 국제 영화제에서 만났을 때 동주로 강하늘을, 다른 역은 박정민을 하라고 말했다. 강하늘 배우는 깨끗하고 맑은 친구고 박정민 배우는 그의 작품 속 연기력에 완전히 매료됐다. 언젠간 써 먹어야 겠다 염두해 놓은 배우다. 황정민 씨가 마음을 읽었는지 딱 맞았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강하늘과 박정민은 실존 인물 윤동주와 송몽규를 연기한 마음가짐을 전했다. 강하늘은 “먼저 감독님께 너무 감사하다. ‘평양성’도 때도 그랬고 이번에는 타이틀롤이라 유독 굉장히 부담이 많았다. 그래서 모든 게 다 불안정했다”며 “괜히 불안하고 아닌 것 같고 믿고 행해도 되나의 마음이었다. 그런데 감독님은 연기자가 자기의 연기를 믿고 할 수 있게 해주시는 능력이 있으시다. 그래서 마음속으로 불안하고 내 자신을 믿지 못할 때도 북돋아 주시며 믿음을 주셨다”고 이준익 감독에 대해 감사한 마음을 드러냈다.

박정민은 “시나리오를 보고 정말 열심히 하지 않으면 큰 일 나겠구나 했었다. 그리고 난 엄청난 애국자가 아니었기 때문에 이 분의 마음에 대해서 머리로는 이해하지만 가슴으로는 이해하지 못하겠더라”며 “일제강점기를 역사책으로만 알고 있지 그 마음에 대해서는 대본과 책을 봐도 이해가 안됐다. 그래서 1년 전 사비로 구정 당일 날 연길로 떠나 묘소에 들려서 마음을 느껴보려고 나름대로 노력한 기억이 있다”고 에피소드를 전하기도 했다.

끝으로 이준익 감독은 ‘동주’에 대한 관전포인트를 짚었다. 그는 “두 사람의 관계가 주가 된다. 윤동주 선생님은 결과가 아름답지만 과정은 사실 크게 내세울 게 없는 분이다. 반면 송몽규 선생님은 결과는 없으나 너무나 과정이 아름다웠던 사람이다. 죽기 전에 거창한 결과를 만들어 내면 좋겠지만 그런 사람이 얼마나 되겠냐”며 “이 영화는 과정이 아름다운 사람과 결과가 아름다운 사람의 이야기로 시작된 이야기다”고 덧붙였다.

타 영화와는 다르게 흑백 연출을 시도, 당시의 감정을 풍부하게 담아내 더욱 의미가 깊은 ‘동주’는 2월18일 개봉 예정이다.

bnt뉴스 기사제보 star@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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