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t화보] ‘동네의 영웅’ 최윤소 “내 얼굴에 콤플렉스 많아”

입력 2016-01-19 14:49  


[이유리 기자] 1월23일 첫 방송을 앞둔 기대작 OCN ‘동네의 영웅’ 촬영 중인 배우 최윤소가 바쁜 일정 중 bnt뉴스와 만남을 가졌다.

‘두번째 스무살’ 촬영 후 포상휴가 갈 시간도 없이 바로 ‘동네의 영웅’ 촬영에 투입되었다는 그. 쉴 틈 없는 일정에도 불구하고 오랜만의 화보 촬영에 대한 열정을 마음껏 표출했다.

총 네 가지 콘셉트로 진행된 이번 화보에서 그는 외로운 감성, 매혹적인 눈빛, 만개한 꽃처럼 무르익은 매력, 무심하고 시니컬한 모습까지 자유자재로 오갔다. 연기자라 그런 것일까. 시시각각 바뀌는 그의 눈빛은 특히나 보는 이들을 매료했다.

화보 후 이어진 인터뷰로 만난 그는 또 색다른 모습이었다. 부잣집 딸처럼 깍쟁이일 것만 같은 이미지와 반대로 너무나 진솔하고 털털했던 것. 연기를 할 수 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 감사하다는 그의 마음을 들어보자.

곧 방영을 앞둔 ‘동네의 영웅’에서 그는 박시후의 전 연인이자 중앙정보국 요원인 서안 역을 맡았다. 그는 드라마에 대해 “반사전제작 드라마라 매회가 한 편의 영화 같다. 특히 마카오 로케 촬영에서 예쁜 장면을 많이 촬영했으니 기대해도 좋을 것”이라며 자부심을 드러냈다.

마카오 로케 촬영분에는 박시후와 최윤소의 로맨틱한 키스신이 포함돼 드라마 방영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그는 둘의 호흡을 묻는 질문에 “촬영 초반이라 배우들끼리 완전히 친해지지 못했는데 그래서 오히려 더 설레면서 촬영했다”고 전했다. 

중앙정보국 요원이다 보니 액션신도 빠질 수 없다. 여리여리한 몸으로 어떻게 액션신을 소화할까라는 걱정은 접어도 좋을 것 같다. 평소 운동을 좋아하는 그는 “액션스쿨을 다니며 연습을 많이 했는데 이번 작품을 통해 액션 연기를 보여줄 수 있어서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20대 초반 ‘산장미팅’으로 얼굴을 알린 그는 이런저런 사정으로 인해 연기를 그만두고 학업에 집중했었다. 그런 중 출연하게 된 것이 ‘시크릿 가든’이다. 극중 현빈의 동생역으로 다시 한 번 대중에게 눈도장을 찍게 된 것. 그는 당시를 회상하며 “‘시크릿 가든’으로 다시 연기를 하게 됐기에 나에게 특별한 작품”이라고 애정을 보였다.

공백기를 채우듯 끊임없는 활동을 보이고 있는 그. 그동안의 배역 중 가장 인상 깊은 역으로는 ‘두번째 스무살’의 신상예를 꼽았다. “기존 작품에서 예쁜 부잣집 딸 역을 맡았는데 신상예는 예쁘다기보다 내추럴한 모습이었고 사랑에도 쿨 한 캐릭터였다. 역할을 위해 긴 머리도 자르고 나름대로 많은 노력을 했다. 새로운 연기를 보여준 것 같아서 가장 인상 깊다”고 이유를 들었다.

화려하면서도 동시에 청순한 외모를 가진 그. 하지만 의외로 그는 자신의 얼굴에 콤플렉스가 있다고 한다. “화면에 비친 내 얼굴을 보자면 마음에 안 드는 곳이 많다. 나는 나와 반대의 이미지를 지닌 이연희나 수애 같은 분이 좋다”며 “그 분들은 백지 같아 무엇을 입혀도 어울리는데 그에 비해 나는 인상이 강한 것 같아서 불만이다”고 외모에 대한 생각을 털어놨다.

날씬하고 탄탄한 몸매의 비법으로는 주저 없이 ‘운동’을 꼽았다. 요가나 필라테스처럼 여성스러운 운동보다는 과격한 운동을 좋아한다는 그는 최근에는 클라이밍을 시작했다고 한다. 미모 관리에 대해서는 “피부과 꾸준히 다니고 남들 하는 정도”라며 “조금 특이한 것이 있다면 집에서 복대와 얼굴 띠를 차고 항상 긴장을 준다”고 의외의 관리법을 고백했다.

연애와 결혼에 대한 질문에는 “20대 후반에는 결혼하려고 선도 봤지만 연애결혼이 더 좋은 것 같다”며 웃었다. 이어서 “연애를 하고 싶은데 소개팅도 잘 안 들어온다”며 “직업이 연예인이다보니 웬만한 사랑들은 성에 차지 않을 거라 생각하는 것 같은데 절대 아니다”고 소개팅에 대한 코멘트를 남겼다. 이상형은 반듯한 사람이라며 ‘손석희씨 같은 분’이라고 전했다.

연기적 롤모델로는 “작품을 볼 때마다 바뀌는 편”이라며 최근에는 ‘베테랑’과 ‘사도’의 유아인에게 빠졌다고 전했다. “연기대상에서 수상소감을 보고도 감명 받았다. 형식적이고 상투적인 말 대신 자신이 느끼는 모든 것을 내추럴하게 보여줘 좋았다”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연기는 마약 같다. 한 번 시작하면 헤어 나올 수 없을 만큼 재밌다”는 최윤소. 그는 연기자에게 당연히 따라오는 대중에 관심에 대해서는 “반응이 좋던 나쁘던 내가 공인의 길을 걷는 이상 감내해야 할 것”이라며 담담한 모습을 보였다.

이어서 “같이 연기를 시작한 많은 동료들 중 출연할 작품이 없어 상심하고 있는 이들도 많다”며 “작품에 출연하며 연기를 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 행복하다. 그래서 지금이 너무 좋다”고 현재의 삶에 대한 감사함을 표했다.

그는 아직 다 보여주지 못한 것이 너무 많다며 “늘 처음과 같은 마음으로 차근차근 하나씩 보여드릴 계획이다. 많은 격려와 관심으로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화보와 ‘동네의 영웅’ 홍보도 잊지 않았다.
 
기획 진행: 이유리, 김윤하
포토: bnt포토그래퍼 차케이
영상 촬영, 편집: 박승민 PD
의상: 레미떼
헤어: 라뷰티코아 청담 베네타워점 정영석 원장
메이크업: 라뷰티코아 청담 베네타워점 안주희 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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