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쿵푸팬더3’, 어찌 사랑하지 않으리오

입력 2016-01-25 11:56  


[bnt뉴스 김희경 기자] 5년 만에 돌아온 ‘쿵푸팬더3’는 역시나 ‘명불허전’이었다. 그리웠던 캐릭터들의 모습은 물론 충분히 ‘입덕’할 수 있는 매력적인 새 캐릭터들의 등장은 관객들의 뜨거운 박수를 받을 준비를 끝마쳤다.

영화 ‘쿵푸팬더3’(감독 여인영)는 어린 시절 잃어버렸던 친부 리를 찾은 포가 악당 카이를 이기기 위해 비밀에 쌓여있는 팬더 마을로 찾아가 불가능한 도전에 맞서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


이번 시리즈에서 가장 인상적인 것은 포가 친아빠 리를 찾는다는 점이다. 외모는 기본, 식성과 유쾌한 모습까지 닮은 두 부자는 영화 초반부터 코믹한 모습으로 빅재미를 자아낸다. 부전자전의 귀여운 팬더 호흡은 ‘쿵푸팬더3’에서 눈여겨봐야 될 관전 포인트 중 하나.

허나 기쁨도 잠시, ‘쿵푸팬더3’의 악당 카이가 포의 대사부 우그웨이와의 전투에서 그를 쓰러트린 뒤 지상계로 돌아온다. 이는 500년 전 패배한 싸움에 대한 복수이자 본격적으로 지상계를 정복하리라는 야망을 품은 셈.

지상계의 모든 무림 고수들이 그와 맞붙지만 결과는 언제나 실패했고, 카이는 그들의 기(氣)를 흡수하며 점점 거대한 괴물이 되어갔다. 그리고 마지막 남은 고수이자 카이의 목숨을 꺾을 운명을 지닌 포는 기를 쓸 수 있다는 팬더 마을로 향해 자신을 제외하곤 한 번도 보지 못했던 수많은 팬더를 만나게 된다.


그저 먹기 좋아하는 팬더에서 이제는 쿵푸를 가르쳐야 하는 포는 업그레이드된 무술 실력만큼 늘어난 유머가 인상적. 훨씬 더 찰지고 위트 있는 그의 개그는 관객들에게 쉴 새 없이 웃음 바이러스를 전파한다.

정오가 훨씬 지난 시간에서야 눈을 뜨고, 걷는 것보다 구르는 것을 좋아하고, 만두는 양손 가득 먹어야 직성이 풀리는 팬더는 관객들로 하여금 한없이 미소를 짓게 만든다. 특히 이번 ‘쿵푸팬더3’를 통해 처음 등장하는 캐릭터인 메이메이와 아기 팬더들의 모습은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충분한 매력을 지니고 있다. 그중 리본을 활용한 전통춤을 선보이는 메이메이는 당당한 태도와 이성을 향항 적극적인 모습으로 한 번 보고 넘기기엔 너무나 매력적인 캐릭터로 그려진다.

‘쿵푸팬더3’는 단순히 재미뿐만 아니라 관객들에게 교훈을 전하기도 한다. 나라는 정체성에 대한 질문에 답을 찾아가는 포를 보고 있으면 언젠가부터 포의 상황에 동요된 나 자신을 만나볼 것이다.

‘쿵푸팬더3’가 ‘쿵푸팬더’(2008) 467만 명, ‘쿵푸팬더2’(2011) 506만 명의 기록을 넘을 수 있을지의 여부는 확실치 않다. 허나 한 가지 확신할 수 있는 건 이 매력적인 팬더의 잔망스러움을 오래토록 보고 싶어 하는 이들은 생각보다 많다는 것이다.

한편 ‘쿵푸팬더3’는 28일 개봉된다. (사진출처: 영화 ‘쿵푸팬더3’ 스틸 컷)

bnt뉴스 기사제보 star@bntnews.co.kr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