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t화보] ‘순정’ 주다영 “촬영 힘들었지만 나를 가능성 있는 사람으로 만들어줬다”

입력 2016-02-17 08:30  


[이유리 기자] KBS ‘우리집 꿀단지’ 촬영과 영화 ‘순정’ 개봉을 앞두고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 배우 주다영이 bnt뉴스와 만났다.

일일드라마 촬영 하나만으로 벅찰 텐데 영화 프로모션 차 전국을 순회 중인 그. 지칠 법도 하지만 촬영 내내 천진난만한 미소로 촬영장 분위기를 화기애애하게 만들었다.

3살부터 광고에 출연하고 5살 때부터 본격적인 연기를 시작한 그이지만 카메라 앞에 오로지 자신 혼자만 서는 것은 낯선 듯했다. 하지만 스태프들의 칭찬에 부끄러워하던 것도 잠시 본격적인 촬영이 시작되자 그동안의 내공을 쏟아내듯 능수능란한 포즈와 표정을 선보였다.  

이번 화보를 통해 그는 ‘순정’ 속 왈가닥의 모습을 벗고 시크한 매력과 여성스러움이 묻어나는 숙녀의 모습을 선보였다. 또한 러블리한 모습과 더불어 도발적인 눈빛으로 섹시미를 뽐내기도 했다. 

‘우리집 꿀단지’를 통해 철없는 지아 캐릭터를 만나 아줌마 팬들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는 그. 일일드라마 촬영이 힘들지는 않느냐는 질문에 “내가 막내이다 보니 다들 예뻐해 주시고 현장가면 너무 재밌다”고 답했다. 남매로 출연중인 이재준과는 집이 가까워 자주 만나기도 하고 전화로 밤새 대본 리딩을 하기도 했다고 한다.

이어 화제가 된 서이안과의 몸싸움 장면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털어놨다. “촬영이 힘들지는 않았는데 언니와 나 서로 헤어피스를 붙이고 있어서 서로 피스만 잡지말자고 약속했다”며 그런데 서이안이 조금 더 세게 잡아당긴 것 같다며 웃음 지었다.

‘우리집 꿀단지’에서는 지금까지 그가 연기해왔던 것과 다르게 조금 철없는 캐릭터를 맡게 됐다. 그는 “처음 맡는 캐릭터라 걱정이 많았다. 감독님도 나에게 나를 좀 놓고 연기할 것을 조언하셨다”면서 어려웠던 점을 털어놨다. 하지만 ‘순정’을 통해 ‘나를 놓는 것’에 대한 트라우마를 조금 깼기에 조금은 편하게 연기할 수 있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철없는 캐릭터를 맡아 아줌마들에게 미움과 사랑을 동시에 받기도 했다. “저보면 싸가지 없다고 그러신다. 음식주실 때도 더 주기 싫어진다고 뺏었다가 다시 주곤 하신다”며 장난기어린 아줌마 팬과의 일화를 전하기도 했다. 

3살에 엄마와 함께 간 백화점에서 베이비 모델 선발대회에서 1등을 하며 연예계에 발을 들인 그. 5살 때부터는 본격적인 연기활동을 시작해 인생 대부분을 연기자로 살아왔다. 어릴 때부터 다양한 드라마, 영화 활동으로 대중에게 얼굴을 알린 그는 ‘보니하니’의 어린이 엠씨 출신이기도 하다.

“난 애교부리는 걸 잘못하는데 ‘보니하니’ 촬영 당시 감독님이 원하셔서 억지로 했다. 그래도 아이들을 워낙 좋아해 즐거운 시간이었다”라며 그 시절을 회상하기도 했다. 최근 화제를 모으는 이수민에 대해서는 “요즘 수민양이 하는 걸보면 너무 귀엽게 잘하더라. 나 때는 아무것도 아니었다”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아역 시절부터 다양한 작품에서 연기 경력을 쌓은 그는 자연히 여러 배우들과 작업할 수 있었다. 함께했던 여러 배우 중 그는 고수가 기억에 남는다고 전했다. “‘백야’ 촬영당시 고수 오빠가 좋은 얘기를 많이 해줬다. 아역의 고충도 들어주시고 연애에 대한 조언도 해줬다”며 일화를 소개했다.

‘그림자 살인’을 함께 한 류덕환은 그에게 대학진학 조언을 해준 이다. “처음에 난 중앙대도 잘 몰랐다. 중학교 1학년 때 중앙대 재학 중이던 덕환 오빠의 이야기를 듣고 처음으로 중앙대 진학에 대해 생각했다”고 그는 전했다. 

2015년 고흥에서 고생하며 촬영한 영화 ‘순정’이 곧 개봉을 앞두고 있다. ‘순정’에서 그는 5명의 주인공 중 엄마 같은 존재인 길자 역을 맡아 정 많고 의리 있으면서 사랑스러운 캐릭터를 연기했다.

“내가 한 번도 해보지 못한 캐릭터였고 실제 나와 달라서 준비하는 과정이 힘들었다. 하지만 힘든 만큼 많이 배웠다. 나를 다시 돌아보게 해주고 나를 가능성 있는 사람으로 만들어줬다”고 그는 ‘순정’ 촬영에 의미를 줬다. 마냥 행복한 것보다 힘든 게 좋다며 그게 연기에 도움이 된다고 말하는 그는 천상 연기자가 아닐까.

도경수, 김소현, 연주석, 이다윗과 함께한 ‘순정’ 촬영을 통해 그는 아역 연기자가 아닌 또래들과 호흡하며 의미 있고 재미있는 작업을 마쳤다. “미성년자인 소현이를 제외한 4명이서 자주 모여 술도 한 잔하고 촬영에 대한 이야기, 개인적인 이야기를 나누며 친해졌다”며 배우들간 즐거운 에피소드도 살짝 풀어놓았다. 

그는 ‘순정’외 또 한 편의 영화의 개봉도 기다리고 있다. 바로 동준과 함께한 ‘데드어게인’이다. 현재와 과거를 넘나들며 사건을 푸는 서사 속 그는 사건을 풀어나는 역을 맡아서 또 한 번 색다른 모습을 보일 계획이다.

“감독님이 외국분이라 촬영하면서 계속 영어로 의사소통을 했다. 내 남자친구 역을 맡은 배우분과도 영어로 대사를 해야 했기에 좀 고생했다. 하지만 그 덕에 영어실력이 많이 늘었다”며 이색적인 촬영 경험을 전했다.

어릴 때부터 카메라 앞에 서온만큼 그는 철저한 자기관리를 자랑한다. 먹기 위해 운동한다는 그는 현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죽도록’ 운동한다고 전했다. ‘순정’ 촬영차 고흥에 머물 때도 도경수와 헬스장을 계속 다녔다니 더 설명이 필요 없을 정도다.

그는 배우는 배우가 되고 싶다고 한다. “배우라는 단어가 배운다는 의미라고 들었다”라고 말하는 그에게는 단호함이 묻어났다. 롤모델을 묻는 질문에도 “내가 누군가의 롤모델이 되면 좋겠다”라며 당찬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그에게도 소녀감성이 묻어나는 것을 숨길 수는 없었다. 2016년에 꼭 이루고 싶은 계획으로 ‘남자친구를 만드는 것’이라 답한 것. “내가 연애에 신중한 편이라 누군가를 만나면 결혼할지도 모른다는 환상을 가지고 있다. 올해는 꼭 연애 하고 싶다”며 수줍은 모습을 보였다.

개봉할 영화 ‘순정’과 ‘데드어게인’ 그리고 방영 중인 ‘우리집 꿀단지’에서 좋은 모습과 더불어 2016년 주다영에게 핑크빛 로맨스가 다가오길 바란다. 

기획 진행: 이유리, 조원신
포토: bnt포토그래퍼 김연중
의상: 레미떼 
헤어: 빈헤어앤메이크업 명진 실장
메이크업: 빈헤어앤메이크업 장영은 원장
장소협찬: AR스튜디오
 
bnt뉴스 기사제보 fashion@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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