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달수-윤제문-이경영 ‘대배우’, 요정이 날개를 펼치기까지(종합)

입력 2016-02-17 13:49   수정 2016-02-17 18:37


[bnt뉴스 이린 기자] “요정계에 사는 오달수가 인간계에 와서 감동과 따뜻함을 주는 영화다”

배우 이경영의 말이다. 천만 요정의 독보적인 타이틀을 가진 배우 오달수의 첫 주연작 ‘대배우’가 대한민국을 들었다 놨다 하는 명품 배우들을 등에 업고 세상에 나왔다.

2월17일 서울 광진구 건대입구 롯데시네마에서 영화 ‘대배우’(감독 석민우)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 이날 자리에는 석민우 감독을 비롯해 배우 오달수, 윤제문, 이경영 등이 참석했다.

‘대배우’는 20년째 대학로에서 연극만 하던 장성필(오달수)이 새로운 꿈을 쫓아 영화계에 도전하며 겪는 이야기를 담은 휴먼 공감 코미디다.

오달수, 윤제문, 그리고 이경영까지 안 나오면 섭한 대표적인 대한민국의 배우들이 박찬욱 사단 석민우 감독의 입봉작 ‘대배우’로 똘똘 뭉쳤다. 그리고 극중 장성필처럼 그를 맡은 오달수 역시 연극 ‘연희단거리패’로 시작해 영화로 진출했다.

오달수는 “성필 역을 통해 지난날들을 많이 떠올렸다. 옛날 생각들이 많이 났다”며 “공연할 때 무대가 끝나고 이야기를 나눴던 것, 술 마셨던 것이 생각났다. 가난하게 연극을 하지만 그래도 어디서 그렇게 소주 값은 매일 나오는지 공연 끝나고 술을 안 먹은 날이 없을 정도로 지냈다”고 운을 뗐다.


‘대배우’ 탄생의 배경도 오달수에서부터 시작됐다. 석민우 감독은 “오달수 선배님은 ‘올드보이’ 때 처음 뵀다. 박찬욱 감독님 작품을 계속 해서 2년의 한 번 꼴은 매일 선배님을 만나서 친해졌다”며 “오달수 선배님을 너무 좋아해서 꼭 한 번 처음부터 끝까지 오달수 선배님이 나오는 영화를 하고 싶었다. 늘 짧게 나오시는 게 너무 아쉬웠다. 오달수 선배님을 향한 존경심을 담은 영화다”고 말했다.

이경영 역시 오달수에 대한 신뢰와 함께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오달수 씨의 눈은 도화지 같다. 모든 것을 담을 수 있는 눈을 가졌다”며 “‘암살’ 촬영 때 최동훈 감독님하고 이야기를 하다가 오달수라는 배우가 왜 좋으냐고 물어봤다. 감독님이 ‘오달수 선배는 누구도 이기려고 하지 않는다’고 말씀하시더라. 그 말이 담긴 여러 가지 의미를 생각했다. ‘아. 요정은 분명히 다르구나. 인간계의 나와는 너무 다르구나’ 싶었다. 오달수 씨의 눈을 가까이서 보면 순수해지실 거다. 맑아지는 느낌이다”고 설명했다.

‘대배우’는 연극에서 영화 꿈을 쫓는 수많은 배우들 삶의 일면을 닮았다. 이에 오달수, 윤제문, 이경영은 끝으로 꿈을 가진 모든 이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먼저 이경영은 “목숨이 붙어있는 한 포기하지 말라는 말이 생각난다. 포기하고 싶겠고 무너지기도 하겠지만 포기하지 말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윤제문은 “파이팅”이라며 짧은 응원의 말을 전했고. 오달수는 “모든 것을 취미처럼 하셨으면 좋겠다”며 “지독하게 덤비면 쉽게 질리기도 하고 끝까지 가기가 힘든 것 같다. 어떤 일을 하시더라도 취미라고 생각하고 하셨으면 좋겠다. 취미는 끝까지 재밌게 할 수 있지 않냐. 그렇게 모두 하시면 포기하는 일은 없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자신의 꿈을 향해 독보적인 행보를 걷고 있는 세 명품 배우들의 삶을 닮은 ‘대배우’는 3월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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