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용인 스피드웨이에서 8년만에 모터스포츠 대회가 열린다.
11일 모터스포츠업계에 따르면 오는 4월23~24일 용인 스피드웨이에서 슈퍼레이스 개막전을 개최한다. 양측의 계약 확정으로 슈퍼레이스는 4월 개막전과 9월24~25일 7전을 스피드웨이에서 치른다. 양측은 단발성 계약이 아닌 다년거래를 맺는 데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용인 스피드웨이에서 모터스포츠 대회를 여는 건 2008년 이후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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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스피드웨이는 한국 모터스포츠의 성지로 불린다. 1995년 국내 최초 자동차 온로드 경주장으로 개장, 2008년 유지보수공사를 이유로 운영을 중단하기 전까지 명실공히 국내 모터스포츠의 중심 역할을 했다. 이후 2013년 재개장했으나 신차 출시행사나 시승회 등 제한적인 용도로만 쓰다 이 마저도 2015년 이후 중단했다.
업계는 용인 서킷 개장을 적극 환영하고 있다. 용인 서킷의 경우 서울 강남권에서 1시간 이내에 도착할 수 있을 정도로 수도권 관객이 경기장을 찾기 수월하다. 에버랜드와 연계한 다양한 대중교통 수단도 확보한 상태다. 모터스포츠팀 상당수가 스피드웨이에 인접한 용인지역에 거점을 마련한만큼 각 팀의 물류비 절감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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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국내 공식 모터스포츠 경기를 치를 수 있는 상설 서킷은 전남 영암 F1 서킷과 강원도 인제스피디움 두 곳 뿐이었다. 두 서킷 모두 수도권에서 접근성이 떨어지는 점이 경기 흥행에 악영향을 끼쳤다는 게 업계 중론이다.
시설면에서도 장점이 있다. 보수공사를 거치면서 코스 길이를 이전 2.125㎞에서 4.346㎞로 연장했다. 16개 코너와 상당한 고저차의 코스로 구성, 박진감 넘치는 경기가 펼쳐질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서킷 중 유일하게 교량구간으로 구성하기도 했다. 다만 관중석 등 관람객을 위한 시설확충은 시급한 상황이다.
슈퍼레이스 관계자는 "국내 모터스포츠 활성화를 위해 용인 스피드웨이에서 경기를 개최하기 위해 오랜 시간 의견을 조율해 왔다"며 "국내 모터스포츠의 성지이자 슈퍼레이스의 요람과 같은 스피드웨이에서 팬들께 잊을 수 없는 추억을 선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효문 기자 yomun@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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