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6 1만대 넘은 사전계약, '이유 있었네'

입력 2016-02-29 09:29   수정 2016-02-29 10:07


 르노삼성자동차 SM6 폭풍이 거세다. 이미 사전 계약만 1만대에 달하고, SUV로 이동하던 수요를 다시 중형으로 끌어오고 있는 중이다. 구매 트렌드를 바꿀 만큼 변신한 제품력이 소비자 호응을 얻는 셈이다. 그러나 르노삼성은 SM6의 진가는 지금부터라고 말한다. '타보면 다르다'는 점을 누구든 느낄 수 있어서다. 일정 시간이 지나면 엷어지는 신차효과가 아니라, 타본 사람이 늘어날수록 상승세로 돌아서는 제품력과 상품성에 승부를 둔 배경이다.

 29일 르노삼성에 따르면 무엇보다 자신감은 제품력과 가격 경쟁력이다. 소비자에게 이익을 돌려주겠다는 발상의 전환이 돌풍으로 연결되고 있는 것. 시장에선 올해 쏘나타를 넘을 것이란 조심스런 전망도 제기되고 있다. SM6의 가격대를 2,325만~3,250만원으로 정한 것도 결국 쏘나타를 염두에 둔 전략이란 설명이다. 

 우선 SM6 2.0ℓ 가솔린은 2,420만~2,995 만원, 1.6ℓ 터보는 2,805만~3,250만원, 2.0 ℓ LPe는 2,325만~2,760만원이다. SM5의 경우 2.0ℓ 가솔린이 2,250만원부터 2,920만원이고, 1.6ℓ 터보는 2,815만원, LPe는 2,315만~2,515만원이다. 두 차는 동력계와 편의품목 선택에 따라 차이를 매기기 어려울 만큼 가격대가 비슷하다. SM6의 상품성과 제품력을 고려할 때 시장에선 '믿기지 않는 가격'이라는 반응이 대부분이다. 이는 SM5의 안정적인 수요가 뒷받침되기 에 가능한 전략으로 해석된다.

 일반 택시나 렌터카를 포함해 가격에 민감한 시장은 여전히 SM5가 적절한 대안이라는 것. 또한 SM7과 가격 차이를 유지해 'SM5-SM6-SM7'으로 이어지는 세단 제품군을 끌고 갈 수 있게 됐다. 물론 현대차 쏘나타와 비교해선 엔트리 트림 가격이 200만~400만원 정도 높지만 기본에 포함된 편의품목을 고려하면 가격 차이는 거의 없다. 그 동안 현대차보다 기본 트림 가격을 살짝 높게 책정해 온 전략은 유지한 셈이다.

 또 다른 경쟁으로 지목한 파사트는 1.8ℓ 터보가 3,530만~3,730만원이다. 이는 SM6 1.6ℓ 터보의 가장 상위트림인 RE(3,250만 원)를 선택하고, 각종 품목을 더한 풀옵션 (3,585만원)과 비교 가능하다. 이 경우 SM6는 오토 스탑&스타트, 전자식 파킹브 레이크 등 기본적인 품목 외에 마사지 기능 을 갖춘 파워시트와 인텔리전트 스마트카드 시스템(버튼 시동, 1열 매직핸들, 오토 클로징, 정전식 터치 잠금), 주차 조향보조 시스템, 매직트렁크, S-링크 미러링 시스 템, 6가지 모드의 주행모드를 제공하는 멀티센스, 파노라믹 선루프, 보스 서라운드 오디오 시스템, 고급 가죽시트, 액티브 댐핑 컨트롤, 오토매틱 하이빔 등 다양한 편의품목이 추가된다. 가격은 비슷하지만 북미용으로 실용성이 강조된 파사트와 비교해 상품성 측면에서 월등히 앞서는 셈이다. 

 한편, 경쟁사들은 예상치 못한 르노삼성의 파격에 적잖이 당황한 모습이다. 이에 따라 르노삼성이 SM6에 적절한 묘수를 뒀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이와 관련, 르노삼성은 "3월부터 상반기에만 2만대를 판매한다는 계획"이라며 "우선 가솔린으로 2만대 정도 판매하고 후속으로 디젤을 선보여 신차효과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최근 넘어선 사전 계약 1만대는 이미 계획된 시나리오였다는 설명이다. 






오아름 기자 or@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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