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t화보] 문명진 “내게 극찬 해준 마이클 볼튼, 그 동안 고생 보상해준 느낌”

입력 2016-03-02 10:18  


[최우진 기자] 목소리만 들어도 소울이 느껴지는 가수 문명진의 패션 화보와 인터뷰가 공개됐다.

화보 촬영은 10년만에 해 본 것이라고 밝힌 그는 시작에 앞서 걱정이 앞섰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내 데뷔 15년 차 프로페셔널한 모습을 느낄 수 있는 포즈로 촬영장 분위기를 주도했다.
이번 화보는 그 동안 스크린에서 확인할 수 없었던 가수 문명진의 다채로운 매력을 느낄 수 있는 3가지 콘셉트로 진행됐다.

첫 번째 콘셉트에서는 뮤지션의 자태를 느낄 수 있는 피아노 앞에 선 모습을 연출했다. 문명진이 가장 좋아하는 레드 패턴 셔츠와 함께 감미로운 노래를 부르는 듯한 느낌을 표현했다. 두 번째 콘셉트는 스타일리쉬한 후드티와 함께 엘피를 고르는 모습을 보여줬다.

마지막 콘셉트에서는 젠틀하면서도 카리스마가 물씬 느껴지는 슈트와 함께 페도라를 착용해 강렬함을 전했다.

이어진 인터뷰에서 문명진은 먼저 R&B 시작 계기를 전했다. 그는 “16살 때 R&B 음악을 처음 듣고 몸 속 깊숙한 곳에서 떨림을 느꼈다. 뭐라고 표현을 못하겠다. ‘세상에 이런 음악이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오래 들으니 따라 부르고 싶은 욕심이 생겨 계속 연습하다 보니 실력이 점차 늘더라”며 첫 느낌을 표현했다.

혼자 있을 때는 게임을 가끔 컴퓨터 게임을 한다고 말했지만 원점으로 돌아와 음악 작업에 집중한다고 말했다. “‘어떻게 보컬 색에 변화를 줘야 할까’라는 생각에 빠져있다. 최근 유행하는 음악과 나의 색이 잘 맞는지에 대한 고민이 크다”며 기나긴 음악 인생을 돌이켰다.

음악적인 색이 뛰어난 가수로는 지소울을 꼽았다. 또한 자신의 롤모델로는 알캘리라고 답했다. “알캘리는 마지막 끝판왕이다. 알캘리가 없었다면 지금 유행하는 R&B 음악은 없었을 것이다. 알캘리라는 거대한 나무에서 파생된 열매들이 현재 R&B 음악이라고 본다”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의 대표곡 ‘잠 못 드는 밤에’에 대한 이야기도 했다. “녹음했을 때의 감정을 느낀다. 당시 사랑하는 사람과 1년이 되가는 무렵에 헤어지면서 힘들었을 때였다. 하루도 빠짐없이 생각했었다. 불행하지 않은 이별이 되기 위해 그 사람을 위한 마지막 메시지였다. 이 노래를 들으면서 한번쯤 내 생각을 할 수 있게끔 의미를 담은 노래다”라며 곡에 대한 애착을 보였다.

음악 활동 중 기억에 남는 일은 ‘불후의 명곡’ 첫 출연 때라고 답했다. “당시 받았던 대중들의 메시지들은 잊을 수가 없다. 청각 장애인 한 분이 길거리 TV 속 내가 노래하는 모습을 보고 눈물이 하염없이 흘러내렸다고 팬레터를 받은 적이 있다. 이런 점들이 내가 노래를 해야 한다는 사명감과 원동력이 되는 것 같다”며 팬들에 대한 고마움을 표현했다.

‘불후의 명곡’에서 마이클 볼튼의 극찬을 받았던 무대에 대한 질문에는 “그 동안 많은 사람들이 ‘힘들게 음악했다’는 말씀을 많이 주셨는데 나는 그게 고생인줄 모르고 그냥 했었던 것 같다. 지금까지의 여정이 고생이었다면 마이클 볼튼이 전부 보상해줬다는 느낌을 받았다. ‘내가 꿋꿋하게 내 자리를 지켜왔구나’라는 점에서 레전드가 위로해주니 뿌듯했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최근 진행했던 콘서트에 대한 질문도 이어 나갔다. 그는 “10년 전에 했다면 감격스러웠을 것 같은데 지금에야 하니 큰 감동은 없는 것 같다. 어린 시절의 감정을 느끼기에는 세월이 많이 흘러 무뎌진 것 같다. 아직 내공이나 연륜이 안 따라주는 것 같다. 나무(팬)가 다치지 않게 하나의 산을 넘었다는 점에서 만족했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이후 그가 지닌 음악적인 고민에 대해 설명했다. “누구보다 노래를 잘 할 자신은 있다. 하지만 요즘 젊은 사람들의 센스와 감성을 따라잡을 자신은 아직 없다. 그래서 아직도 많이 배우고 공부해야 한다. 여기서 도태되면 옛날 가수가 되는 건 시간 문제인 것 같다. 노래를 잘하는 것보다 새로운 트렌드에 국면하고 스타일을 만들어내는 점이 중요한 것 같다”며 자신의 모습을 설명했다.

문명진이 겪은 슬럼프와 무명 생활에 대한 질문도 했다. 그는 “지금이 슬럼프다. 앞으로 내가 해야 할 음악에 대한 고민들이 크다. 특히 발성을 바꾸면서 예전 것들을 잊어버릴까 두렵다. 점점 퇴보되는 느낌이 싫다”라고 답했지만 무명 생활에 대해서는 지금과 크게 달라진 점이 없다며 겸손한 마음을 내비쳤다.

마지막으로 추후 활동 계획에 대해 물었다. 3월에 신곡 ‘노 와이어’로 찾아올 예정인 그는 “재미있는 곡을 들려줄 것이고 내 노래 창법, 음악적 장르가 마음에 안들 수 있지만 나는 대중가수 문명진이기 때문에 여러 가지 색으로 나를 채색하고 싶다”며 음악에 대한 열정은 멈추지 않을 것이라 답했다.

기획 진행: 최우진, 임미애
포토: bnt포토그래퍼 최상원
영상 촬영, 편집: 정도진 PD
의상: 울프(wolp)
모자: 햇츠온
메이크업: 김선진끌로에 문현진 원장, 어시스턴트 한다슬
장소협찬: 뮤즈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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