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룡이 나르샤’ 변요한, 정유미 향한 묵묵한 순애보…‘뭉클’

입력 2016-03-02 11:35  


[bnt뉴스 김희경 기자] ‘육룡이 나르샤’ 변요한의 의리와 사랑이 시청자들의 마음을 애틋하게 만들었다.
 
3월1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육룡이 나르샤‘(극본 김영현 박상연, 연출 신경수)에서 변요한은 이방지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다. 그중 화려한 액션은 물론 섬세한 감정선까지 담아내며 폭넓은 연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변요한이 완성시킨 이방지. 다양한 이야기를 품고 있는 이방지이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안방극장을 흔드는 것은 묵묵하지만 애틋한 사랑과 결코 변하지 않는 의리다.
 
이날 이방지는 폐허가 된 도당에서 연희(정유미)와 마주했다. 오랜만에 정인 연희와 만나자, 이방지의 얼굴에는 얼핏 수줍은 미소가 번졌다. 그러나 그의 미소는 걱정으로 바뀌었다. 연희가 다리를 절룩거리며 걸어왔기 때문. 이어 이방지는 연희의 발을 치료하며 “그렇게 좋아?”라고 물었다. 연희가 정도전(김명민)의 계획을 이루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는 과정에서 발을 다친 것을 알기 때문이다.
 
어린 시절부터 이방지와 연희는 서로에게 연심을 품었던 정인이었다. 큰 시련 속에 헤어졌고, 먼 길을 돌고 돌아 만난 두 사람이다. 이방지는 어렵게 만난 뒤에도 연희에게 좀처럼 마음을 드러내지 않았다. 이방지의 묵묵하지만 애틋한 사랑은 시청자의 마음까지 저릿하게 만들었다.
 
이때 정도전(김명민)이 등장했다. 곧 이성계(천호진)도 나타났다. 정도전과 이성계는 요동을 정벌할 계획을 세우고 있었다. 이방지는 조선의 왕 이성계 앞에 무릎을 꿇고 예를 갖추며, 두 사람의 대화를 진지하게 들었다. 변하지 않는 의리를 가진 무사 이방지에게, 정도전과 이성계는 목숨을 걸고서라도 지켜내야 할 사람들이기 때문이다.
 
그동안 수없이 많은 위기가 이방지에게 닥쳐왔다. 도당 3인방으로 불리던 길태미(박혁권 분)와 일전을 벌여 삼한제일검의 칭호를 얻었을 때도, 정몽주(김의성)가 격살되던 날 척사광(한예리)과 칼을 겨뤘을 때도 이방지의 목숨은 위험했다. 하지만 이방지는 자신이 지켜야 할 사람, 지켜야 할 '의리'를 위해 싸우고 버티며 멋지게 이겨냈다.
 
변요한의 몰입도 높은 연기력은 이 같은 이방지의 사랑과 의리를 더욱 깊이 있게 담아내고 있다. 절정을 향해 치닫는 ‘육룡이 나르샤’에서 이방지가 어떤 활약을 펼칠 것인지, 어떤 이야기로 시청자의 마음을 사로잡을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육룡이 나르샤’는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사진출처: SBS ‘육룡이 나르샤’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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