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베’, 예능 육아 그 이상의 리얼함을 기대해(종합)

입력 2016-03-04 16:30  


[bnt뉴스 이린 기자 / 사진 백수연 기자] 어느 집에서나 벌어질 법한 이야기, 예능 프로그램에서는 다룰 수 없는 리얼 육아 로맨스 드라마 ‘마리베’가 안방극장을 찾는다.

3월4일 서울 마포구 상암 MBC 신사옥에서 MBC 새 토요드라마 ‘마이리틀베이비’(극본 김윤희 이은영, 연출 한철수 이순옥, 이하 ‘마리베’)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자리에는 한철수 PD대신 참석한 김호영 CP와 함께 이순옥 PD를 비롯해 배우 오지호, 이수경, 김민재, 남지현, 정수영 등이 참석했다.

‘마리베’는 100퍼센트 실전 육아의 고난을 보여주며 육아의 감동과 고귀함을 깨닫고 또 다른 행복에 대한 메시지를 예고한다.

먼저 김호영 CP는 “늦은 밤시간 많은 연령층이 즐길 수 있는 드라마가 뭐가 있을까 생각했다. 20, 30, 40대가 함께 할 수 있는 고민은 육아인 것 같다. 주변 친구들을 봤을 때 만날 때마다 아기 이야기를 하고 남자들이 육아휴직을 하더라”며 “그런 아이디어에서 착안해 강력계 마초남 형사가 육아 휴직을 해서 맘커뮤니티에 적응하는 과정이 재밌을 것 같았다. 그런 기본적인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진행됐다. 처음에는 코믹하지만 점차 울림을 주는 드라마다”고 입을 열었다.


배우들 역시 이미 인기를 끌고 있는 육아 예능이 아닌 육아 드라마에 대한 기대가 컸을 터. 먼저 남자 주인공 차정한 역을 맡은 오지호는 “MBC는 ‘내조의 여왕’ 이후로 오랜만에 왔고 공중파도 5년 만에 왔다. 로맨틱 코미디도 거의 5년 만에 다시 하는 거다. 재밌게 하고 싶어서 선택했다. 정말 웃길 거다”라며 “아기가 2개월 되니까 관심이 가기도 했다”고 말했다.

상대 배우 이수경 역시 즐거운 현장과 매력적인 캐릭터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는 “제일 많이 한 말이 ‘저 시집 갈 수 있을까요?’라는 말이었다. 너무 망가졌다”며 “한예슬 역은 똑 소리도 나지만 허당 같은 기질도 많다. 매력이 많은 캐릭터다. 망가져도 좋을 정도로 매력있는 캐릭터다”고 설명했다.

특히 ‘마리베’는 걸그룹 포미닛의 남지현의 출연으로도 많은 관심을 모았다. 미모의 요가 강사 역을 맡아 극의 활력을 줄 예정인 남지현은 “평소에 원래 요가를 좋아해서 취미로 하고 있었다. 원래 글래머러스한 편인데 그걸 보여드릴 기회가 없었는데 이번 연기를 통해 자연스럽게 얻게 된다고 하니까 기쁜 마음으로 하고 있다”며 “매니저 오빠에게 대본을 받았는데 바로 하겠다고 했다”고 말해 현장의 웃음을 자아냈다.

끝으로 김호영 CP는 심야 시간에 하는 ‘마리베’에 대해 우려가 아닌 기대와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이 시간대가 시청률이 크게 나오지는 않는다는 건 안다”며 “‘마리베’는 MBC에브리원 소속인 이순옥 PD와 함께 손을 잡고 제작했다. 그 것에 의의를 뒀다. 개인적으로 시청률은 걱정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순옥 PD 역시 “육아 속 로맨스도 있고 오지호와 김민재의 브로맨스도 있다. 리얼하고 공감되는 이야기가 많을 거다. 흥미롭게 봐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마이리틀베이비’는 강력계 특별수사반 에이스였던 차정한(오지호)이 우연히 아이를 키우게 되며 육아와의 전쟁을 치루는 고군분투기를 다룬다. 6일 오전 0시40분 첫 방송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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