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t화보] 최규환 “늘 창피하고 불편했던 내 연기, 나를 보면서 즐길 수 있는 연기 하고파”

입력 2016-03-08 15:24  


[배계현 기자] 배우 최규환은 자신의 이름보다 ‘최주봉의 아들’로 처음 자신의 존재를 알렸다. 연예인 2세라는 타이틀로 우려와 관심을 받았지만 결국 그의 배우 인생은 ‘부모 덕’이 아닌 ‘실력’으로 인정받았다.

자신만의 연기력과 색깔을 가감 없이 보여주고 있는 그가 bnt와 화보 촬영을 진행했다.

첫 번째 콘셉트는 세련된 중후함을 한껏 드러내는 그레이 수트로 남성적인 매력을 선보였다. 이어 안정감을 주는 네이비톤 콘셉트의 캐주얼한 패딩 베스트로 편안하면서도 강인한 모습을 보였다. 마지막 콘셉트는 다소 코지한 느낌의 올블랙룩으로 거친 카리스마를 내뿜으며 마치 무대 공연의 한 장면을 보는 듯한 모습을 연출했다.

이어진 인터뷰를 통해 그간의 삶과 자신의 연기관에 대해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그는 최근 아버지 최주봉의 칠순을 기념하는 다큐멘터리를 제작했다고 전했다. 아버지의 살아온 여정을 그린 다큐는 곧 영화제 출품을 위해 완성도를 높이고 있다.

연예인 2세의 삶은 많은 대중들이 관심 있어 하는 게 사실. 하지만 그는 사람들이 관심을 갖는 만큼 특별한 삶을 사는 것은 아니라고 일축했다. 배우가 된 것도 아버지를 통해 어려서부터 익숙했던 환경이기에 가치관을 잡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최주봉의 아들’로서 주목받는 것 또한 당연히 느낄 수 있는 불편함이지만 즐거운 일이 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그는 2011년 SBS ‘기적의 오디션’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화제가 된 바 있다. 누구나 알 법한 배우가 오디션 프로그램에 나와 대중의 심사대에 오른 것이기 때문이다. 이에 그는 “기적의 오디션 출연 이후 철이 들었다. 심적인 변화가 컸는데 포기하고 버려야할 것을 깨닫고 현실감이 생겼다”고 밝혔다.

또한 배우 하정우가 감독으로 나선 영화 ‘롤러코스터’에 대해 특별한 애정을 보였다. 자신에게서 발견할 수 있는 의외의 코믹함을 가장 잘 표현할 수 있었던 캐릭터였기 때문이다. 이후 출연한 영화도 ‘롤러코스터’의 역할을 통해 캐스팅된 경우가 적지 않다고 후담을 내비쳤다.

배우 최규환에게는 다소 특별한 연례 습관이 있다. 연말이나 연초 자신의 유서를 작성하는 것이다. 그 내용에는 ‘한 순간도 후회할 만한 선택을 한 적이 없는 인생을 살았기에 너무 슬퍼하지는 말라’는 말이 항상 들어간다고 전했다. 그리고 “유서를 쓴다는 것은 고마운 사람들을 떠올릴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된다”며 한번쯤 그런 시간을 갖도록 권장하기도 했다. 

그는 적지 않은 나이에도 아직 미혼의 삶을 살고 있다. 물론 그에게 결혼을 생각한 사람이 없었겠냐마는 그는 지금껏 결혼을 하지 않은 이유를 자신의 부족함 탓으로 돌렸다. “시기는 지났지만 독신주의는 아니다. 밤새도록 이야기할 수 있는 사람, 대화하는 즐거움이 통하는 사람을 만나고 싶다”고 그 바람을 전했다.    

어느 뛰어난 배우에게도 자신만의 목표는 있다. 그에게 연기, 배우에 대한 목표를 물었다. “내 연기를 보면서 즐겼던 적이 없다. 늘 창피하고 불편했다. 내가 나를 보면서 즐길 수 있는 연기를 하고 싶다”며 진지하고도 깊이 있는 답변을 들려주었다.

인터뷰를 진행하는 내내 많은 사람들로부터 사랑 받았던 아버지 최주봉의 얼굴이 그에게서 보였다. 하지만 그의 마음은 아버지만큼, 아니 보다 더 인상 깊고 마음을 울리는 연기를 보여줄 것이라고 외치는 듯 했다.

기획 진행: 배계현
포토: bnt포토그래퍼 오우훈
의상: 슈퍼스타아이
아이웨어: 룩옵티컬
헤어: 더제이 레드점 지호 디자이너
메이크업: 더제이 레드점 최현정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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