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의 후예’ 송혜교, 다채로운 연기로 ‘강모연’에 매력 더했다

입력 2016-03-18 09:08  


[bnt뉴스 조혜진 기자] ‘태양의 후예’ 송혜교가 시청자를 울리고 웃기며 강모연 캐릭터에 매력을 더하고 있다.

3월17일 방송된 KBS2 수목드라마 ‘태양의 후예’(극본 김은숙 김원석, 연출 이응복 백상훈) 8회에서 강모연(송혜교)은 결국 세상을 떠난 고반장의 가족에게 유언을 전했다. 애써 담담한 목소리로 유족과의 통화를 마친 뒤 강모연은 눈물을 흘렸다. 이때 유시진(송중기)이 다가와 위로의 말을 건넸고, 강모연은 감정을 다잡고 또 다른 사람을 살리기 위해 의사로서 다시 일어났다.

이때 매몰현장에서 또 다른 생존자의 존재가 확인됐다. 유시진이 생존자를 구하러 간 가운데 강모연은 불안 속에서 대기했다. 그러나 여진, 욕망에 사로잡힌 어리석은 사람의 행동으로 생존자와 유시진은 목숨을 잃을 위기에 처했다.

유시진을 향해 애틋한 마음을 갖고 있는 강모연으로서는 걱정스러운 상황. 하지만 강모연은 뻔한 여자들과는 달랐다. 강모연은 꿋꿋하게 운동화 끈을 묶으며 언제든 달려갈 준비를 했다. 그리고 유시진이 살아 돌아오자, 강모연은 묵묵히 그를 치료했다. 감정의 변화를 극적으로 드러내지 않아도, 그가 얼마나 유시진을 걱정했으며 얼마나 마음 졸였는지 시청자는 알 수 있었다.


특히 강모연의 진가가 제대로 빛난 장면은 엔딩이었다. 과거 강모연이 낭떠러지로 떨어지기 직전, 유시진을 향해 녹음해둔 메시지가 공개된 것. “이렇게 죽을 줄 알았으면 그냥 내 마음 솔직하게 고백할 걸 그랬어요. 아주 멋진 사람에게 키스 받았구나. 내내 설렜었거든요”라는 강모연의 귀여운 사랑 고백에 유시진은 미소를 지었다. 강모연이 부끄러운 마음에 전속력으로 달리는 장면을 끝으로 이날 방송이 마무리됐다.

이처럼 강모연이라는 캐릭터는 60분 동안 다양한 감정의 변화를 보여줘야 하는 인물. 휴먼 멜로드라마라는 장르에 걸맞게, 인간적인 면모는 물론 사랑에 빠진 여자의 감정도 보여줘야 한다. 현실적이지 않아서, 역설적으로 더 현실적인 판타지 역시 강모연이 표현해야 하는 부분이다. 송혜교는 다채로운 연기로 이 모든 것을 완성시키고 있다. 송혜교의 감정선을 따라가다 보면 시청자 역시 눈물 흘렸다가, 고민하며 망설이기도 한다. 부끄러움에 웃음을 짓기도 한다. 이에 송혜교의 연기로 더욱 풍부해질 ‘태양의 후예’에 기대가 모인다.

한편 ‘태양의 후예’는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사진출처: KBS ‘태양의 후예’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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