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세계 맨즈 콜렉션 무대를 휩쓴 모델, 류완규

입력 2016-03-22 15:08  


[박승현 기자] 아시아인 모델 최초로 ‘톰 브라운’의 런웨이에 선 모델이 있다. 쟁쟁한 스펙을 가진 지긋한 연차의 모델이 아닌 이제야 막 이름을 알리고 있는 모델 류완규는 작년 한 해 동안 맨즈 콜렉션을 휩쓴 핫한 아시아인 모델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동양적인 페이스와 남자다운 선 그리고 타고난 프로포션으로 수 많은 해외 디자이너들의 마음을 사로 잡은 모델 류완규. 아직은 알려야 할 것이 많은 이 모델은 조금은 늦은 출발이지만 굳건하게 자신만의 자리를 잡아가고 있었다.

모델다운 모델. 긴 시간 동안 꾸준히 사랑 받고자 하는 모델 류완규. 시작이 강렬했던 그의 첫 인상만큼이나 깊은 여운으로 남을 그와의 인터뷰를 만나보자.

Q. bnt뉴스와의 첫 화보였는데

가족 같은 편안한 분위기였던 것 같아요. 놀러 온 느낌처럼(웃음). 편하게 잘 한 것 같아요.

Q. 다행이네요. 오늘 진행한 네 가지의 콘셉트 중 무엇이 가장 기대되나요.

역시 정장이죠. 제 옷 입은 느낌처럼 편한 것은 두 번째 콘셉트에요. 집에 똑같은 스타일의 정장이 있기도 해서 왠지 정말 제 옷을 입고 찍은 것 같아요(웃음). 아무래도 평소에 캐주얼한 느낌보다는 남자다운 모습을 많이 보여줘서 더 익숙해요. 옥상에서 찍은 콘셉트가 제일 걱정 되요. 바람이 많이 불어서 예쁘게 잘 나올지 모르겠어요.

Q. 찬 바람에 고생이 많았죠. 데뷔가 오래되진 않은 걸로 아는데

2013년도 9월 즈음에 데뷔했어요. 영국대사관에서 열렸던 닥스 엘리자베스 2세 여왕 대관식 60주년 기념 패션쇼였는데 첫 쇼라서 오히려 기억이 잘 안 나더라고요(웃음). 너무 정신이 없었던 터라. 같은 해에 서울 콜렉션에도 섰어요.

Q. 25살 데뷔, 다른 모델들에 비해 평균 7,8년 정도 늦은 데뷔인데 모델을 결심한 계기도 궁금해요.

고등학교 때는 관심은 있었으나 하는 방법을 몰랐어요. 군대 다녀와서 평범하게 대학을 다니다가 대학이 저와 안 맞는 것 같아서 삼촌 카페 사업을 도왔어요. 바리스타로 일하고 있었는데 당시에는 제 몸이 저질이란 소리를 많이 들었어요. 어깨도 좁았고 키만 크다고 친구들이 놀리고 그랬죠. 그런 얘기들을 하도 많이 듣다 보니 자존심이 상했던 것 같아요.

그때부터 몸을 만들자고 생각했어요. 1년 동안 술도 안 먹고 헬스만 다니면서 몸을 키웠어요. 매일 헬스장 나오니까 이사님이 눈 여겨보시고는 헬스 트레이너 할 생각 없느냐고 하셔서 실제로 트레이너도 했고요.

‘머슬 매니아’라고 몸짱 대회를 준비하고 있었는데 프로필 촬영 20일 정도를 앞두고 맹장이 터진 거에요. 수술을 받으러 갔는데 개복을 하고 보니 대장과 소장이 다 꼬여있고 제 위치에 없어서 더 큰 수술을 받았어요. 날 때부터 그런 거라는데 마침 발견을 해서 수술도 하고 다행이었죠. 대신 그 수술 후로 대회에도 못 나가서 그때 우울증이 정말 심했어요. 늘 거울보고 울고 그랬던 것 같아요.

그러다가 우울증으로 너무 힘들어하니 부모님이 네가 하고 싶은 것을 하라고 독려해주셨어요. 학창시절에 꿈꿨던 배우가 하고 싶어서 연기트레이너 분 찾아가서 상담을 받았는데 연기를 바로 해도 되지만 아무것도 없이 시작하기 어렵다는 얘기랑 함께 모델이랑 잘 어울리는 것 같으니 에스팀 아카데미에 등록해보라고 하셔서 그때 아카데미 들어가게 된 것이에요.

Q. 모델 일을 꾸준히 하다가 연예 방면으로 나가거나 혹은 해외에 집중하는 모델들도 많죠. 완규씨는 그 중에서도 해외 진출에 힘을 쏟고 있는데 어떤 이유가 있을까요.

한국에서는 사실 훈훈한 인상의 모델들이 인기가 많은 것 같아요. 저 같은 얼굴은 턱도 각지고 강한 느낌이라 훈훈한 이미지는 아닌 것 같고요(웃음). 반면에 해외 포토그래퍼들은 제가 못생기게 나온 사진을 좋아하시는 거에요. 그런걸 보면서 스스로 느끼기에 나는 못생기지만 프로페셔널한 느낌으로 나가야겠구나를 알게 됐죠. 저의 외향이 한국에서 잘 될 수 있는 장점은 아닌 것 같아요.

Q. 작년 한해는 완규씨에게는 잊지 못할 한 해 였을 것 같아요. 한국인 최초로 랄프로렌 퍼플라벨, 메종 마틴 마르지엘라, 발망의 런웨이에 섰는데 어땠나요.

저도 굉장히 어리둥절했어요. 모든 것들이 갑자기 들어온 것들이라 어떻게 내가 다했지 싶은 얼떨떨함도 있더라고요. 앞으로 더 잘 해야겠다 싶은 마음이 가장 크고요. 다음 시즌에 대한 부담이 생겼어요.

Q. 뿐만 아니라 아시아 모델 최초로 톰 브라운의 런웨이 서는 등의 최초라는 타이틀이 정말 많아요.

원래 아시아인을 안 쓰는 브랜드인데 제가 운이 좋게도 뽑히게 되었어요. 물론 쇼를 찾아보시면 얼굴을 다 가려서 알아보기는 어렵지만(웃음). 기쁜 마음에 백 스테이지에서 사진도 많이 찍고 다녔어요. 혹여나 쇼에 선 것을 아무도 모르실까봐(웃음).
백 스테이지에서 션 오프리를 봤는데 그런 공간에 함께 있다는 것이 감회가 새로웠어요.

Q. 그런 꿈 같은 기회가 어떻게 찾아왔을까요.

작년 1월에 홍콩을 처음 갔어요. ‘상하이 탕’이라는 브랜드의 쇼를 서고 디자이너가 맘에 들어 해서 룩북 찍고 온라인 스토어, 카달로그 다 찍고 런칭 쇼도 참석했어요. 뮤즈처럼 한 시즌 동안 거의 모든 일을 다했죠. 마지막 쇼를 할 때 크리에이티브 디렉터가 다음 달에 나랑 파리 갈 거라고 해서 무슨 말이냐고 하니까 글로벌 캠페인을 찍을 거라고 하더라고요. 그때 정말 좋았어요. 그러면서 탄력을 받은 것 같아요. 정말 모든 일들이 갑자기 오더라고요.

저에게는 은인 같은 브랜드에요. 작년 초까지는 일이 정말 없어서 모델 일을 하면서 더 이상 느낌이 없으면 내 길이 아니구나 생각하고 포기하려 했는데 사막의 오아시스 같았던 브랜드죠.


Q. 어린 모델들이 정말 많은데 그 사이에서 류완규 만이 가진 강점이 있다면

그렇게 못생기진 않았지만 정말 잘생긴 느낌도 아니죠. 저만이 가지고 있는 느낌과 매력이 있는 것 같아요. 외모는 동양적이지만 프로포션은 서양적이다라는 말을 많이 들었어요. 팔 다리가 길어서 흑인 같다고도 해주시고 프로포션이 좋은 아시아인 이라고 하시더라고요.

제 외모가 노안이기는 하지만 저는 이게 고등학교 때부터 얼굴이라 롱런 할 수 있을 것 같아요(웃음). 저의 강점은 동양인보다 더 동양적인 얼굴이면서 좋은 프로포션을 가졌다는 것이에요.

Q. 런웨이와 화보 촬영 무엇을 더 선호하는 편인지 혹은 무엇이 본인의 매력을 보여주기에 더 자신 있는지

런웨이는 많이 섰지만 화보는 정말 많이 안 찍어봤어요. 런웨이는 해봐서 화보를 많이 해보고 싶어요. 저도 아직 배울 것도 많고요. 다양한 것도 많이 보여주고 싶어요. 런웨이를 정말 좋아하지만 올해는 화보 촬영도 많이 해보고 싶어요.

Q. 지난 해 밀란 패션위크 베르사체 컬렉션에도 섰죠. 도나텔라 베르사체의 마음을 사로 잡은 비결이 궁금하네요.

베르사체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은 아니지만 캐스팅 디렉터의 마음을 사로 잡은 것이죠(웃음). 제가 몸이 탄탄하고 좋은 모델은 아닌데 섹시한 이미지가 있다고 하셨어요. 그래서 베르사체와 잘 어울린다고 하더라고요. 저는 섹시하다는 것은 몸이 좋고 그런 걸 말한다 생각했는데 제 얼굴이 눈이랑 코가 얇게 잘 뻗었고 체형도 건장하다고 그래서 좋다고 하더라고요.

그리고 피부를 정말 많이 보더라고요. 서양 사람들이 피부를 많이 보는데 피부가 좋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어요. 동양인들 보면 피부 좋다고 피부 칭찬부터 받아요.

Q. 수 많은 쇼를 섰을텐데 가장 기억에 남는 쇼 그리고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 있는지

h&m과 발망의 콜라보레이션 쇼가 기억에 남아요. 쇼 자체가 너무 주목을 많이 받았고. 모든 클라이언트들이 몰렸던 것 같아요. 올리비아 루스텡과 가장 잘 나가는 스파 브랜드의 콜라보레이션이라 그런지 더욱 핫했고요. 그 안에 소속됐다는 것 자체가 행복했어요. 켄달 제너, 지지 하디드, 라라 스톤 처럼 핫한 여자 모델들이 너무 많아서 신기했어요. 예쁜 모델들도 구경하고 대기가 정말 길었는데도 행복했죠.

또 쇼 마치고 제가 입었던 옷을 다 줘서 좋았어요. 그거 때문에 기억에 많이 남는 것 같기도 하고요(웃음).

마르지엘라 쇼도 기억에 남는데 정말 고생을 해서 쇼에 섰어요. 당시에 정말 바쁘고 스케줄이 많았는데 피팅을 아무리 기다려도 제 차례가 안 오는 거에요. 다른 브랜드 피팅을 마치고 다시 왔더니 직원들이 밥 먹으러 가서 또 기다렸죠. 그렇게 기다리다가 옷 하나 입고 30바퀴 정도 워킹을 했어요. 멈추니까 계속 걸으라고 해서 계속 걷다가 또 대기하라고 해서 또 기다렸죠. 12시에 다시 불러서 제가 입어야 할 옷을 모델 6명 정도한테 다 입히더라고요. 그리고 한 명 한 명씩 집으로 보내는 거에요. 미안하다고 하면서.

너무 당황스러우면서도 그래도 기다린 만큼 꼭 쇼에 서면 좋겠다 싶었어요. 새벽 2시까지 옷 입어보고 기다리고 결국 컨펌이라는 말을 들었죠. 7,8시간을 기다린 것 같아요. 당일 콜 타임이 7시였나 그래서 더 힘들었죠. 마르지엘라 쇼는 한국인이 아무도 안 섰기 때문에 정말 좋은 쇼였는데 쇼를 준비 할 때는 너무 힘들었어요. 그래도 지금 생각하면 너무 감사하고 뿌듯해요.


Q. 모델이라는 직업 혹은 삶 자체의 롤모델이 있다면

해외 쪽으로 처음 나갔을 때 가장 닮고 싶었고 혼자 개인 작업 할 때 가장 많이 쓴 시안이 있어요. 나대혁이라는 모델인데 같은 매니지먼트 소속이에요. 그 분처럼 되고 싶더라고요. 너무 멋있어요. 지금은 정말 친한데 캠페인도 많이 서는 형이라 맛있는 것도 많이 사주시고 챙겨주세요.

또 저의 정신적 지주는 모델 천진호 형이에요. 2002년도에 데뷔하셨고 1979년생이신데 뉴욕을 베이스로 활동하시는데 저를 친동생처럼 아껴주시는 분이에요. 일주일에 두, 세 번은 만나는 것 같아요. 제가 붕 떠있거나 조급해하면 잡아주시기도 하고 가끔 저의 멘탈도 잡아주는 저에게 있어 정말 감사한 분이에요.

저의 롤모델인 이유는 사실 38살이면 모델을 놓을 정도잖아요. 근데 오히려 왕성하게 활동하세요. 아시아인 중년 모델의 이미지를 잡고 계셔서 일도 많이 하시고 또 꾸준히 도전하려고 하세요. 저희보다 도전의식도 강하시고 자기관리도 철저해서 그런 것을 보면서 많이 배우고 있어요.

Q. 해외 오가며 컬렉션을 서고 위크를 준비 하다 보면 스트레스도 여간 받을 것 같은데 어떤 식으로 푸는지

저는 해외가 정말 잘 맞아서. 스트레스 받는 부분은 잠을 잘 못 자는 부분이에요. 늘 피곤해요. 외에는 일하면서는 너무 즐겁고 재밌어요.

Q. 이번 서울 패션 위크에서도 류완규를 만나볼 수 있는지

하나 정도는 서겠죠? 써 주셨으면 좋겠네요(웃음).

Q. 만약 류완규가 모델을 하고 있지 않았더라면 무엇을 하고 있었을 것 같은지

사업하고 있었을 것 같아요. 부모님도 요식업으로 사업을 하고 계신 거고. 저도 예전부터 사업을 하고 싶었어요. 작게든 크게든 하고 있었을 것 같아요. 지금도 꾸준히 생각하고 있어요. 뉴욕에서 심심할 때 고민 많이 해보죠. 뉴욕에서 할 수 있는 것 없을까 고민 많이 하고 있어요. 모델 일도 늘 바쁜 것이 아니니까.

Q. 본인만의 스타일링

저는 어두운 느낌을 좋아해요. 캐주얼도 좋아하는데 핏 하게 입는 것을 좋아해요. 캐스팅 다닐 때 옷을 많이 안 가져 다니기도 하고 옷을 구매할 때도 핏 한 것들을 선호하는 편이에요. 캐스팅 다닐 때 입을 수 있다 싶은 것을 사기도 하고요. 아우터는 오버 핏을 좋아하고 베이직하게 입는 편이에요.

나중에 돈을 많이 벌면 버버리 프로섬처럼 귀족같이 입고 싶어요(웃음). 부티나게 입고 싶어요. 스트릿 스타일은 잘 안 입어요. 저에게는 안 어울리는 것 같아요. 저는 정갈한 것 좋아해서. 옷에 욕심은 많은데 많이 돌아다니니까 짐을 줄이려고 최대한 적게 옷을 가지고 다니는 편이에요.

Q. 몸을 가꿔야 하는 직업인 모델, 본인만의 몸매 관리 비법 있다면

저는 헬스 트레이너 할 때에 골격이 커져서 덩치를 줄이는 것이 목표에요. 다양한 스타일을 소화하려면 스키니 한 것이 좋더라고요. 웨이트는 가볍게 하고 유산소 위주로 운동해요. 폐활량이 좋아서 런닝을 많이 하고 음식 같은 경우는 일반식을 챙겨 먹어요. 대신 시즌에는 샐러드 위주로 식사를 하죠. 굶지는 않고 먹기를 자주 먹어요. 요거트나 견과류를 자주 먹고요. 저녁에는 샐러드를 먹어요. 과일을 정말 좋아해서 과자보다는 과일을 먹고 먹고 싶은 것이 생길 때는 이왕이면 낮에 먹으려고 해요.


Q. 이상형/ 연애스타일

고급스러운 스타일? 외모가 어떻다고는 못하겠지만(웃음). 비싸지 않은 옷을 입어도 고급스럽게 매치를 잘 하는 분이 좋아요. 너무 블링블링한 스타일은 저 와도 안 어울리는 것 같고요. 챙겨주고 싶어서 보호본능을 일으키는 여리여리한 분이 좋죠. 또 제가 해외를 많이 다니기 때문에 저를 이해해줄 수 있는 분이라면 좋을 것 같아요.

Q. 어떤 모델이 되고 싶은지

진짜 패션업계에서 영향력 있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세계적으로 인정도 받고 싶고요. 한국 모델 누구 알아 라고 하면 아는 그 정도가 되는 것이 꿈이에요. 또 오래 하고 싶어요.

모델다운 모델이 되는 것이 목표에요. 아무나 할 수 있는 말이지만 말 한마디에 많은 것이 담겨 있는 것 같아요. 저 친구 진짜 모델이야 그런 말을 들을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아시아 모델은 류완규지 라는 그런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고요. 유명해지고 싶은 것 보다는 인정 받고 싶은 마음이 커요.

Q. 2016년 한 해 포부

작년보다 더 업그레이드된 모델로서의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요. 다양한 곳에서 쓰임이 생기는 그런 모델이 되었으면 좋겠고요.

더 새로운 모습과 함께 이제는 모델로서 자리를 잡고 싶어요. 작년 한 해는 너무 정신 없었던 것 같아요. 여기저기 러브 콜도 받고 열정적으로 보냈지만 올해는 여유를 찾으면서 자리를 잡고 싶어요. 기반을 잡고 싶고 안정된 모델이 되고 싶어요. 또 국내에서 인지도도 많이 쌓고 싶어요.

기획 진행: 박승현, 우지안
포토: bnt포토그래퍼 김연중
의상: 울프, 슈퍼스타아이, 스타일난다 KKXX, 소윙바운더리스
슈즈: 닥터마틴, 로크
선글라스: 리에티
시계: 독파이트
헤어: 김선진끌로에 박아름 디자이너
메이크업: 김선진끌로에 문현진 원장, 한다슬 어시스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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