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원영, ‘너를 기억해’부터 ‘돌저씨’까지 3人3色 악인열전

입력 2016-03-31 11:03  


[bnt뉴스 김희경 기자] 배우 최원영이 연기하는 캐릭터는 비슷한 이미지로부터 색다른 매력을 자아내며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최근 방영되고 있는 SBS 수목드라마 ‘돌아와요 아저씨’(극본 노혜영, 연출 신윤섭) 속 최원영은 훤칠한 키와 훈훈한 외모로 극중 재국을 더욱 매력적으로 만들었고, 매회 방송마다 선보이는 재국의 완벽한 수트핏은 보는 이들을 설레게 만들고 있다.
 
뿐만 아니라 애증과 집착으로 전 부인 이연(이하늬)을 향해 소름 돋는 악행을 꾸미고, 피도 눈물도 없는 냉혈한 말들을 내뱉는 재국을 미워할 수 없는 악인으로 거듭나고 있다.
 
최원영은 최근 ‘돌아와요 아저씨’에서 냉혈한 카리스마로 등장만 했다 하면 주변을 얼어붙게 만드는 존재감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자신의 발을 밟은 직원의 바지에 구두를 닦거나 전 부인의 가짜 내연남의 어깨에 물 묻은 손을 닦는 등의 모습은 보는 이들을 소름 돋게 만들었다.
 
또 전 부인 이연을 나락으로 떨어뜨리기 위해 파파라치를 붙여 기탁(김수로)과 포옹하는 장면을 사진으로 입수, 자신이 불리해질 때마다 지속적으로 이연을 협박하는 최원영의 모습은 ‘악인 차재국’ 그 자체였다. 시청자들은 재국의 행동 하나 하나에 노하기도.
 
하지만 최원영은 악행을 저지르는 모습마저 매력적이다. 지난 방송에서 이연을 드라마 주인공으로 중복 캐스팅되게 만들어 제작발표회장에서 수모를 겪게 만든 석철(오대환)을 강한 발길질로 응징하면서 “송이연은 내 거야” 라고 말하는 재국의 모습은 좌중을 긴장하게 만드는 것과 동시에 악인 차재국의 모습을 다시 보게 만들었다.
 
또 제작발표회 사건이 재국의 소행이라고 오해하는 전 부인 송이연을 거칠게 벽으로 민 후 이연의 머리카락을 쓸어 넘기며 “내가 당신 끝까지 안 놔줄 테니까”라고 말하는 장면은 시청자들로부터 섹시하다는 평을 얻었다.
 
최원영은 지금껏 다채로운 작품을 통해 미워할 수 없는 악역을 맡아 시선을 사로잡는 매력을 뽐내왔다. KBS ‘너를 기억해’(극본 권기영, 연출 노상훈 김진원)에서는 미소만으로도 오싹하고 섬뜩한 위기를 자아내는 법의관 이준호를 맡아 카리스마와 남성미를 선보였다.
 
또 tvN ‘두번째 스무살’(극본 소현경, 연출 김형식)에서는 미워할 수 없는 불륜남, 심리학과 교수 김우철 역을 맡아 훈훈한 외모은 물론, 사랑스러운 허당의 모습으로 여심을 사로잡은 바 있다.
 
이처럼 최원영은 맡은 악역마다 자신만의 매력적인 악인으로 탈바꿈, 최원영만이 보여줄 수 있는 캐릭터로 극의 완성도를 높이고 있다.
 
한편 최원영이 출연하는 ‘돌아와요 아저씨’는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사진출처: SBS ‘돌아와요 아저씨’ KBS ‘너를 기억해’ tvN ‘두번째 스무살’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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