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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닉’, 뜨거운 울림 전하는 3차 와이드 포스터 공개

입력 2016-03-31 11:39  


[bnt뉴스 김희경 기자] ‘크로닉’이 3차 와이드 포스터를 공개해 이목을 끌고 있다.
 
4월14일 개봉될 영화 ‘크로닉’(감독 미셸 프랑코)은 회생 가능성이 없는 죽음을 앞둔 말기 환자를 헌신적으로 돌보는 남자 호스피스 간호사 ‘데이비드’(팀 로스)를 통해 삶과 죽음의 경계를 날카롭게 그려낸 이야기.
 
공개된 3차 와이드 포스터는 죽음을 목전에 둔 환자와 그를 껴안고 있는 데이비드의 모습이 눈길을 끈다. 몸에 호스를 단 채 데이비드에게 온 몸을 의지하고 있는 환자, 그리고 그를 위로하는 듯한 데이비드의 표정은 깊은 울림을 전달한다.
 
방 안에는 문들이 가득한데 방문을 제외한 다른 문들 앞에는 전신을 볼 수 있는 커다란 거울이 붙어 있다. 거울은 자신의 모습을 투영하는 대표적인 사물이다. 스스로 몸을 움직이지 못하는 환자가 자신의 모습을 볼 수 있는 유일한 사물로, 하루하루 살아가면서 죽음을 눈 앞으로 직접 지켜보아야 하는 만성 질환 환자의 고통스러운 모습을 대변한다.
 
또한 삶을 비추어보면 그 반대편에는 항상 죽음이 자리하고 있다는 것을 거울을 통해 상징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더불어 방 전체가 흰색인 점도 인상적이다. 주로 병원이나 병실, 환자복 역시 흰색으로 표현되기도 하지만 동시에 시각적으로 깨끗하고 차가운 느낌을 주는 흰색은 심리적으로 감정이나 사고를 정화해주는 역할을 한다고 알려져 있다.
 
이는 언제 닥칠지 모르는 죽음의 그늘을 두려워하는 환자의 마음을 위로해주고 그의 아픔을 공감하는 데이비드의 삶을 완벽히 표현한 색깔이라고 볼 수 있다. 여기에 “미카엘 하네케를 닮은 차가운 비극(VSD)”이라는 해외의 평이 눈길을 끈다.
 
실제로 2015 칸국제영화제 경쟁작으로 초청되어 각본상을 수상했을 당시, 수많은 해외 언론들은 미카엘 하네케 감독의 ‘아무르’와 ‘크로닉’을 견주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렇듯 한 컷에서도 완벽한 미쟝센이 돋보이는 ‘크로닉’의 3차 와이드 포스터 공개 이후, 영화 전체의 미셸 프랑코 감독의 삶과 죽음을 바라보는 우아한 통찰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 시킨다.
 
한편 ‘크로닉’은 내달 14일 전국 극장가를 통해 개봉된다. (사진출처: 영화 ‘크로닉’ 와이드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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