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비투비, 봄을 수놓은 멜로디

입력 2016-04-04 10:41  


[bnt뉴스 조혜진 기자] 스스로 ‘봄투비’라 칭할 만큼 자신 있는 봄의 멜로디로 돌아왔다. 그런 비투비의 ‘봄날의 기억’ 속엔 팬들이 있었고, 계속해서 팬을 언급하며 생각하는 그들의 마음은 봄처럼 따뜻했다. 봄 같은 일곱 남자와 팬들이 걷는 길 앞에는 항상 꽃잎이 흩날리지 않을까.

최근 신곡 ‘봄날의 기억’으로 돌아온 그룹 비투비가 미니 8집 음반 ‘리멤버 댓(Remember that)’ 발매 기념 공동 인터뷰를 진행했다.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유쾌한 모습으로 등장한 이들은 시종일관 유머와 미소를 잃지 않고 말을 이었다. 먼저 “새로운 음악을 들려드릴 수 있다는 자체로도 뿌듯한 일이다. 이번에는 계절과 딱 맞는 노래로 찾아와서 저희가 활동하기에도 신날 것 같다. 이번 봄은 비투비와 함께 즐기셨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한 비투비의 신곡 이야기를 들어봤다.

“3연속으로 발라드를 보여드리고 싶었어요. (저희 활동을) 정말 길게 보고 있기 때문에 최대치가 10이라면 이건 1밖에 안 보여준 거예요. 여러 가지 장르를 보여드리고 싶기 때문에 이번 발라드가 위험하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저희노래를 들으며 힐링이 된다면 발라드건 댄스건 힙합이건 EDM이건 여러 장르를 보여드릴 거예요.”(육성재)

“저희는 발라드, 힙합, 댄스 어떤 장르에 연연하지 않아요. 그저 작업한 곡 중 최적화된, 저희가 좋다고 생각한 노래로 활동에 임해요. 그저 곡이 좋아서 선택했기에 이번 활동에 큰 걱정은 없었어요.”(정일훈)


앞선 두 번의 발라드 활동 곡에 이어 또 한 번 발라드로 돌아온 이유를 설명하던 그들의 대답에서는 곡에 대한 확신과 자신감이 엿보이는 듯 했다. 봄날에 잘 어울리는 이번 발라드에 대해 임현식은 “밝은 봄기운보다 따뜻하고 아련해지는 느낌이 더 많이 있다”고, 정일훈은 “촉촉이 젖어있는 느낌이 많이 나는 것 같다. 향수에 대한 초점을 많이 맞췄다고 생각한다”고 타 봄 시즌 송과의 차별점을 설명했다. 이어 비투비는 ‘봄날의 기억’과 앞서 활동한 발라드와의 차이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괜찮아요’ ‘집으로 가는 길’이 사랑이라기보다 인생에 대한 힐링, 희망을 심어주는 느낌이라면 이번 ‘봄날의 기억’은 사랑에 대한 회상의 느낌이 나요.”(임현식)

“이번 곡으로도 힐링을 줄 수 있다고 느꼈어요. 이번 곡 공개되고 나서 댓글이나 반응을 살펴봤는데 실제 댓글 중에 이 곡을 듣고 시련의 아픔을 이겨냈다는 분들이 있더라고요. ‘봄날의 기억’이 시련의 아픔에 대한 힐링 포인트가 있지 않나 싶어요.”(정일훈)

가벼운 봄기운이 떠오르는 경쾌한 멜로디에 이별을 말하는 가사가 인상적이다. 제목마저 봄기운을 머금은 ‘봄날의 기억’에 멤버들의 봄날 속 기억에는 무엇이 자리 잡고 있느냐 묻자  육성재는 “올해 3월21일 4주년이 됐다. 데뷔가 봄이라 그게 제일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봄마다 활동을 했어요. 데뷔도 봄에 했고, 이듬해 ‘두 번째 고백’이라는 싱글로 짧게 활동을 했어요. ‘뛰뛰빵빵’도 봄에 했었고, 매 봄에 팬분들과 함께 했던 것 같아요. 공백기였다면 아무런 추억 없이 흘러갈 수도 있었을 것 같은데 매 봄마다 팬분들과의 추억이 쌓인 것 같아요.”(이민혁)


그들의 말처럼 팬들과 함께 봄을 지낸지 어느덧 4년이 흘렀다. 정일훈은 “저는 매번 앨범이 나올 때마다 신인 같은 느낌이 들고, 매번 처음 같다. 앨범 낼 때마다 많은 분들이 저희를 더 알아주시고 좋아해주시는 게 보인다”고 현재까지 비투비의 활동을 되짚었다.

서은광은 “리더로서 그룹 활동 정말 오래 하고 싶다. 개인적으로 저는 아저씨 되서도 하고 싶다. 지금까지 보여준 모습들은 빙산의 일각이지 않을까 싶다”고 앞으로를 전했다. 그는 유쾌한 모습으로 ‘오래하고 싶다’는 말을 몇 번씩 덧붙이고 강조했지만, 그의 말에서는 진실 된 간절함이 묻어나왔다. 아직 빙산의 일각만을 보여줬다는 그들은 지난해 ‘집으로 가는 길’로 MBC뮤직 ‘쇼 챔피언’에서 1위를 차지했다. 빙산의 일부분을 조금씩 채워나갈 앞으로의 모습 속에 지상파 음악방송 1위를 기대해도 될까.

“순위에 연연하지 않는다고 말은 했지만 한 번쯤은 하고 가는 것도 좋지 않을까요(웃음). 차분한 마음으로 기다리고 있습니다.”(이민혁)

“1위하고 싶은 마음이 들죠. 지난번 저희가 1위를 했을 때, 무엇보다 저희 팬분들이 너무 좋아해주시더라고요. 감동의 눈물을 흘리시는 팬분들이 많았는데, 또 1위해서 팬분들을 즐겁게 해주고 싶어요.”(서은광)

“1위 했던 당시에 앞에 계신 팬분들이 저희보다 먼저 울어버리는 모습을 보면서 많은 생각이 들었어요. 저희도 그 당시에 실감이 나지 않았는데, 더 많이 1위를 해서 큰 감동을 안겨드리고 싶은 마음이 있어요.”(정일훈)


대화를 나눠본 비투비는 봄날의 기억 속에도, 첫 1위의 추억 속에도 팬들이 자리하고 있었다. 그리고 그들은 “저희가 잠실 실내체육관에 오기까지, ‘저희를 사랑해주실 만한 뭔가가 있나’ 궁금증이 들었다. 거기서 또 한 번 욕심을 내서 더 많은 멜로디들과 더 큰 곳에서 함께 시간을 가지고 싶다고 생각했다”며 점점 규모가 커지는 콘서트와 공연에 대해서도 팬들을 이야기했다.

“저희가 무대 처음 오르는 순간, 저희 응원봉, 푸른 물결이 펼쳐지는 것을 보면서 더 힘을 내서 공연을 하게 돼요.”(이민혁)

“큰 규모도 좋지만 소규모의 콘서트장에서도 팬분들 앞에서 라이브 공연하고 싶어요. 라이브 바 같은 느낌으로.”(육성재)

“실제로 회사에서도 긍정적으로 검토를 하셔서 계획이 있기도 해요. 정기적으로까지는 모르겠지만 저희만의 콘텐츠로 어느 정도의 간격을 두고 한다면 좋은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지 않을까요.”(이민혁)

끝으로 이번 앨범으로 어떤 수식어를 얻고 싶느냐 묻자 이창섭은 “믿고 듣는 비투비, 믿고 보는 비투비라는 말을 듣고 싶다”고, 임현식과 서은광은 “타이틀곡뿐만 아니라 전체적인 수록곡이 사랑받았으면 좋겠다” “앨범이 나오면 전체적으로 듣는 아티스트들 있지 않나. 저희도 그런 가수가 되고 싶다”는 진지한 바람을 전하기도.

“‘봄날의 기억’, 봄과 굉장히 어울리는 노래에요. 비투비가 봄투비로 거듭날 수 있도록 많이 사랑해주셨으면 좋겠고 이번 봄, ‘봄날의 기억’과 함께 산뜻한 봄 보내셨으면 좋겠습니다.”(서은광) (사진제공: 큐브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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