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정 홍길동: 사라진 마을’, 2016년 감성 입은 홍길동이 온다(종합)

입력 2016-04-04 12:21  


[bnt뉴스 이린 기자 / 사진 조희선 기자] 2016년 판 홍길동은 어떤 모습일까. ‘늑대소년’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조성희 감독이 ‘탐정 홍길동: 사라진 마을’로 또 하나의 독창적인 스타일을 선보인다.

4월4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 CGV에서 영화 ‘탐정 홍길동: 사라진 마을’(감독 조성희)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 이날 자리에는 조성희 감독을 비롯해 배우 이제훈, 김성균, 고아라 등이 참석했다.

‘탐정 홍길동: 사라진 마을’은 겁 없고, 정 없고, 기억 없고, 친구도 없지만 사건 해결은 99%의 성공률을 자랑하는 탐정 홍길동이 20년간 해결하지 못한 단 하나의 사건을 추적하던 중 베일에 싸인 거대 조직 광은회의 충격적 실체를 마주하게 되며 벌어지는 이야기.

판타지 멜로 ‘늑대소년’으로 약 660만 관객을 동원한 조성희 감독의 신작 ‘탐정 홍길동: 사라진 마을’은 조성희 감독만의 한국적인 감성으로 2016년 판 홍길동을 만들어 냈다. 먼저 조성희 감독은 “전통적인 필름 느와르를 표방했다. 그것을 80년대로 가공하고 옮기는 게 중요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는 홍길동이라는 인물을 구축한 것에 대해 “홍길동은 고전 소설 속 홍길동에서 가져온 인물이다. 이름뿐 아니라 원래 홍길동에 갖고 있었던 것들, 부조리한 것들을 바로잡으려는 것과 아버지와의 갈등이 매력적으로 다가왔다”며 “한국적인 영웅 캐릭터를 만들고 싶었다. 우리 영화의 홍길동은 교활하고 가끔은 비겁하고 가끔은 잔인하다. 홍길동이라는 이름이 많이 쓰이는 이름이지만 주변에 없지 않냐. 어디에도 없는 익명성이 유령 같은 홍길동과 어울렸다”고 설명했다.


조성희 감독이 선택한 2016년 판 홍길동은 이제훈이 맡았다. 조성희 감독은 이제훈에 대해 “홍길동의 말투, 외모가 작품을 구상할 때부터 갖고 있었다. 운명이라고 생각한다. 본능적이고 어떻게 나올지 모르는 설레는 배우”라고 말했으며, 거대 검은 조직, 광은회의 숨은 실세 강성일로 악역의 옷을 입은 김성균은 “영화 ‘범죄와의 전쟁’에서 처음 보고 한 눈에 반해서 언젠간 꼭 해보고 싶은 배우였다. 간절히 원하면 이뤄지는 것처럼 이뤄진 것 같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미모, 돈, 능력 등 빠지는 것 없는 활빈 재단의 소유주 황회장 역에는 고아라가 열연을 펼쳤다. 조 감독은 “원래 팬이었는데 한 번 보고 나서 절대 놓치면 안되겠다고 생각했다”고 첫 만남 당시를 회상했다.

배우들 역시 조성희 감독에 대한 신뢰를 드러냈다. 먼저 이제훈은 “옛날부터 독립영화에서부터 감독님을 잘 알았다. ‘남매의 집’이나 ‘짐승의 끝’을 보고 감독님과 작업하고 싶었고 영광이었고 진심으로 좋았다. 각을 잘 잡아주셔서 감사할 따름이다”고 말했다. 고아라 역시 “국내든 국외든 팜므파탈적인 여성의 모습이 담긴 영화를 참고하면서 감독님과 이야기를 많이 했다”며 “캐릭터 자체가 보기 드문 강렬한 여성 캐릭터여서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카리스마있고 개인적으로도 도전해보고 싶은 전혀 다른 느낌의 캐릭터라 재밌게 봤는데 막상 연기를 하니까 어렵더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조성희 감독은 속편에 대해 “제임스 본드같은 캐릭터를 만들어보고 싶었다. 관객 분들이 사랑해주시면 속편 가능성이 있지 않을까 싶다”고 말하며 “우리 영화는 같이 보는 영화라고 생각한다. 가정의 달을 맞아 극장에 오시면 좋은 나들이가 되는 영화가 되지 않을까 싶다”고 기대감을 더했다.

조성희 감독의 매력적인 연출과 익숙하지만 백 퍼센트 새로운 캐릭터들의 향연이 펼쳐질 ‘탐정 홍길동: 사라진 마을’은 5월 중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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