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헬로비너스 나라 “공백기 긴 편, 늘 기다려 주는 팬들 고마워”

입력 2016-04-13 15:41  


[박승현 기자] 늘 새로운 만남은 설레는 법. 하지만 꼭 새로움이 아니더라도 그리워하는 혹은 보고 싶은 누군가를 기다리는 것은 새로운 만남과 같은 설렘을 만들어 낸다.

지난 해 헬로비너스와 나라는 오랜 기간의 공백기를 깨고 ‘난 예술이야’를 통해 팬들의 품에 돌아왔고 다시금 더욱 발전한 모습을 위해 갈고 닦는 도약의 시간을 거치고 있다. 긴 공백에도 늘 기다려 주는 팬들이 고맙다는 나라의 말처럼 사랑하는 누군가를 기다리는 설렘이 이렇게도 행복하고 고마운 마음이라면 팬들은 어떤 시간이라도 달게 그 기다림을 완성할 터.

팬들에게 감사한 마음만큼이나 그들에게 보여줄 것들이 여전히 많은 헬로비너스 나라. 6명의 아름다운 여신들 사이에 있을 때는 알지 못했던, 그래서 더욱 사랑스러웠던 나라만의 이야기에 귀 기울여 보자.

Q. 단체 화보 이후 다시 만나니 참 반갑다. bnt와 오랜만에 작업한 화보였는데

화보 시안 봤을 때 제가 너무 하고 싶었던 콘셉트들이었어요. 분위기도 마음에 들고 해보고 싶었던 느낌이었는데 기대한 것이 많아서 재미있었고 화보 촬영을 단독으로 해보니까 멤버들도 보고 싶기도 하고(웃음) 그랬어요. 너무 재미있었어요.

안 그래도 멤버들이 응원해주더라고요. 볼 살이 쪄서 걱정하고 있어서 급 다이어트를 하기도 했고요 하하.

Q. 가장 기대되는 콘셉트

바디수트 입고 한 세 번째 콘셉트가 기대돼요. 해 보고 싶었던 콘셉트이기도 했고 과감한 복장이지만 도전해보고 싶었던 것이라.

Q. 뭐하며 지냈는지 근황이 참 궁금한데

예능 프로그램에도 단독으로 몇 번 나갔었고 멤버들도 각자 다들 열심히 연습하고 있고요.
공백기 동안 개인 활동 하는 것이 더 놀기 쉽지 않은 것 같아요. 운동도 하고 단체 연습도 하고 그러니까 오히려 더 바쁘더라고요. 차라리 활동할 때가 더 좋은 것 같아요 하하. 멤버들과는 밤에 주로 다 같이 영화 보러 다니고 그러면서 지내요.

Q. 2015년 ‘난 예술이야’ 이후로 음반활동이 없었는데

차기 앨범은 계속 준비 중에 있어요. 멤버들 모두 열심히 준비하고 있어요.

Q. 나라, 왜 걸 그룹을 꿈꿨는지

제가 배우는 것을 정말 좋아해요. 잘 안 되는 것을 배웠을 때 느끼는 성취감을 특히 좋아하고요. 걸 그룹을 준비하던 당시에는 특히 안무나 보컬 같은 것에서 그런 배움의 기쁨을 느꼈던 것 같아요. 연습하고 노력해서 점점 발전하는 모습을 봤을 때 그 부분에서 크게 성취감을 느끼는 편이에요. 그런 부분이 좋고 재미있어서 걸 그룹을 꿈꾼 것 같아요. 처음에 연습생이었을 때도 멤버들과 다같이 준비하면서 그러한 부분에 대한 성취도도 높고 다같이 무언가를 만들 수 있다 라는 것이 너무 좋았어요. 그래서 시작하게 되었던 것 같아요.

노래, 춤이 좋아서 한다고 하시는 분 들도 계시지만 저는 멤버들과 다같이 뭔가를 해낼 수 있다라는 것이 참 좋았어요. 그게 저에게는 컸던 것 같고요.

당시 연습생으로 준비를 하면서 서바이벌 형식으로 뽑혀서 그 안에서 정이 쌓이게 되고 가족 같은 분위기가 많이 만들어졌던 것 같아요. 경쟁구도 보다는 서로 의지하고 그랬던 거죠.

Q. 언제부터 연습생 생활 시작한 것인지

20살 돼서부터 시작했어요. 이른 것은 아니었고 그래서 오히려 동생들이 많이 가르쳐줬고 알려줬어요. 배우는 데에 있어서는 위아래가 없으니까 잘 하는 동생들이 알려주고 안 되는 부분도 함께 매달려 주고 그랬죠. 심한 경쟁보다는 다같이 잘 되자 그런 분위기가 많았어요.

그래서 요 근래에 방송되었던 ‘프로듀스 101’ 보면서 공감이 진짜 많이 되었어요. 저희 회사 동생들도 많이 나오고 제가 정말 애청자였는데 그거 보면서 옛날 생각이 많이 나더라고요. 방송 통해서 다들 진짜 열심히 하는 거 보면서 저도 초심으로 돌아갔던 것 같아요(웃음).


Q. ‘아는 형님’ 오랜만의 예능 나들이, 어땠는지

오랜만에 헬로비너스가 다같이 나간 단체 예능 첫 나들이였어요. 그 전에는 개인으로 한 번씩 나간 적은 있었는데 단체로 가보니까 너무 재미있더라고요. 혼자 나갈 때는 잘 해야 된다는 마음이 커서 긴장도 많이 하게 되고 부담도 가지게 됐는데 다섯이 갔을 때는 너무 재미있었어요. 촬영이라기 보다는 놀러 왔다 가는 느낌이었고 선배님들도 정말 많이 챙겨주셨고요. 저희에게 잘됐으면 좋겠다고 칭찬도 많이 해주셔서 정말 좋았어요.

3시간 정도 찍었는데 오히려 더 길게 촬영 할뻔하기도 한 것이 줄어들어서(웃음). 저희가 잘 했다기보다는 저희는 선배님들 말씀 정신 없이 듣고 얘기하고 놀다 온 느낌이었어요. 리액션도 저절로 나왔고요.

Q. 출연하고 싶은 예능 있다면

‘런닝맨’을 한번 나가면 좋을 것 같아요. 저도 그렇고 멤버들도 그렇고.

또 저는 정글의 법칙도 개인적으로 나갈 수 있다면 정말 좋을 것 같아요. 최근 방송에도 저희 회사 서강준씨가 나와서 활약하고 있는데 정말 재미있게 보고 있거든요. 그래서 저도 나중에 나가게 되면 정말 재미있겠다 생각하고 있어요. 야생에 한번 나가서 지내보고 싶다는 생각도 들고요(웃음). 자연에서 뭔가를 많이 하잖아요. 음식도 채취하고 집도 만들고 또 특히 김병만 선배님이 계시니까 걱정 안 해도 될 것 같아요 하하. 워낙 만능이시니까 옆에만 있어도 먹고 사는데 지장이 없을 것 같은 안정감이 들어요.

Q. 늘 다같이 다니다 혼자 개인 활동을 하면 감회가 새로울 것 같은데

일단은 혼자 개인 활동 할 때는 멤버들이 가장 많이 보고 싶더라고요. 그리고 잘 해야겠다는 맘이 큰 것 같아요. 제가 잘 해야 나머지 동생들에게 더 많은 기회가 올 수 있으니까. 그래서 어딘가 나갔을 때 칭찬 받을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는 것 같아요.

개인활동 할 때 멤버들의 소중함이 많이 느껴지더라고요. 저 뿐만 아니라 다른 멤버들도 그렇게 생각하고요.

Q. 그룹으로서 헬로비너스의 롤모델은 신화, 나라의 롤모델은 무엇일지

같은 회사라 그런 것이 아니라 하정우 선배님을 꼽고 싶어요. 연기력도 연기력이지만 스텝분들을 잘 챙겨 주시는 분으로 유명하셔요. 개인 기량도 늘 갈고 닦으시는 분이고요. 쉴 때도 뭔가 늘 하시려고 하시고 자기 발전 위해서 힘쓰시고 그런 것 보면서 멋있는 선배님이라 생각하죠.

Q. 운동하는 남자가 이상형이라고 했었는데 여전히 변함 없는지

변함 없습니다 하하. 자기관리를 철저히 하는 분이 이상형인데 그 첫 번째 이유가 이 직업에서는 몸매 관리가 기본적인 것이잖아요. 그러다 보니 운동을 열심히 하는 사람이 멋있는 것 같아요.

저희 팬들도 당시 인터뷰 보시고 헬스 끊으셨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같이 운동하자고 했어요. 조만간 다같이 등산을 가야겠다 싶어서(웃음). 저희가 마라톤 참여도 많이 하고 있거든요. 팬 분들이 저희가 그런 행사에 나갈 때마다 사진 찍으려고 뛰시는데 그러지 말고 같이 뛰시라고 그러거든요. 이러다 정말 운동돌이 될 것 같아요 하하.

Q. 스케줄 없는 날은 무엇 하면서 보내는지

요즘에는 영화를 꾸준히 보려고 하고 있어요. 새로운 영화가 개봉하면 멤버들이랑도 같이 영화관 가고요. 또 단체 연습도 꾸준히 하고 있어요. 아무래도 몸이 굳는 것 같아서 너무 쉬면 안되니까 노래, 춤 다 같이 열심히 하고 있어요. 자기계발의 시간을 가지고 있습니다(웃음).

Q. 영화를 좋아하는 편인 것 같은데

영화를 좋아하기도 하고 어렸을 때 할아버지랑 자주 지냈는데 할아버지가 영화 정말 좋아하셔서 ‘토요 명화’ 같은 방송을 틀어두시면 같이 보다 자고 그랬어요. 그래서 그런 것들에 익숙해서 더 좋아하는 것 같아요.

멤버들과 영화를 보거나 같이 시간을 많이 보내는 이유도 저나 멤버들이나 평소에 각자 보컬이나 레슨 시간이 달라서 떨어져 있는 시간들이 많아요. 그래서 그런 시간이 아닌 때에는 함께 있자고 자주 얘기를 해요. 언제 시간 되는지 그런 것들을 챙기면서 모여서 밥도 먹고 영화도 보며 그런 소소한 시간을 함께 보내요.

Q. 늘씬한 미녀들이 몰려 다니면 눈에도 잘 띄겠다.

알아봐 주시는 분들도 계시죠. 감사하게도. 최근에는 영화관에 갔는데 알아봐 주시고 예능 프로그램 잘 봤다고 저희 잘 됐으면 좋겠다고 응원해주시기도 하셔서 너무 감사했어요.
그런 데서 감사하고 힘도 얻고 그래요. 또 그런 것을 느낄 때마다 더 열심히 하려고 하게 되고 그런 것 같아요.


Q. 데뷔 이래 나라에게 가장 행복했던 순간

아무래도 저희는 공백기간이 긴 편이니까 그럴 때 마다 기다려주는 팬들이 고마운 것 같아요. 기다려준 팬들이 저희 활동 시작 할 때 또 모두 와주시면 그렇게 감사할 수가 없어요. 그런 때에 정말 눈물 날 정도로 고맙고 가장 큰 행복을 느끼죠. 한번은 정말 눈물 날 뻔했는데 꾹 참았던 적도 있어요. 늘 기다려주시고 응원해주시고 저희 방송 나올 때마다 다 챙겨봐 주시고 보러 와주시고 늘 감사해요.

Q. 첫 무대 기억하는지

첫 무대가 엠 카운트 다운이었을 거에요. 다른 친구들은 첫 무대를 못 잊겠다고 다 기억하는데 저는 그때 정말 긴장을 많이 했는지 첫 무대가 기억이 나질 않아요 하하. 안무를 정말 열심히 했던 것은 기억하는데 무대는 기억나지가 않더라고요. 다른 멤버들은 카메라에 뜨는 빨간 불도 봤다고 하는데 전 그것도 기억이 안 나고 그저 앞만 보고 열심히 췄던 것 같아요.

Q. 반대로 가장 힘들었거나 잊을 수 없는 순간 있다면

팬 분들을 오래 못 보는 것이 저에게는 가장 힘든 순간 같아요. 국내 팬 분들도 그렇지만 해외 팬 분들도 팬레터 많이 주시는데 말이 다 통하지 않으니까 많이 안타까울 때가 있어요. 사실 거리가 많이 떨어져 있으니까 자주 보지 못하는 것이 아쉽고 슬프고 그런 맘이에요.

Q. ‘머슬퀸 프로젝트’로 나라의 완벽 몸매가 화제, 몸매 관리 비결 있다면

운동을 아예 안 한다는 것은 아니지만 요즘에는 운동을 좀 소홀히 하고 있어요. 그래도 평소에 물을 자주 마시는 편이에요. 일주일에 다섯 번 정도는 30분씩이라도 운동을 하려고 하는 편고요. 유산소 같은 경우는 헬스장에 못 가게 되면 줄넘기라도 하고 집에서 매트리스 깔고 근력운동이라도 하죠.

제가 평소에는 식욕이 장난 아니에요. 활동 전에는 식단 관리 해야 하는 시기가 오면 식이랑 같이 병행해서 하고 단백질도 많이 챙겨 먹으려고 해요. 원래는 기본 상식이 없었는데 이연 언니와 ‘머슬퀸 프로젝트’를 같이 하면서 언니가 많이 알려줬거든요. 워낙 이런 지식이 많으시니까. 저는 다이어튼 한다고 하면 야채만 먹고 그랬는데 단백질 많이 챙겨 먹어야 근육도 유지할 수 있다고 하더라고요.

모태 마름은 전혀 아니에요. 어렸을 때는 오히려 통통했어요. 쪘다 빠졌다 반복이 많았는데 데뷔할 때 살이 확 쪘던 적이 있어서 이러면 안되겠다 하고 다이어트를 꾸준히 계속 하고 있어요.

사진이나 영상으로 많이 남는 직업이다 보니 더 예쁜 모습 보여드리는 것이 좋고 저도 만족스러우니까 조금이라도 찌면 예민해지고 더 날 서서 스스로를 보고 그런 편이에요.


Q. 따뜻해진 날씨로 가벼운 옷차림이 多, 나라만의 군살제거 팁이 있다면

집에서 운동할 때 영상 같은 것을 자주 찾아봐요. 최근에 하고 있는 것은 수건으로 하는 운동이에요. 숙소가 아파트라서 쿵쾅거리면 안되니까 얌전히 해볼 수 있는 운동을 찾아봤는데 옆구리나 팔뚝의 군살을 잡아주는 운동이더라고요. 이게 효과가 있을까 싶었는데 막상 해보면 당겨요 하하. 정말 좋은 것 같아요. 복근 운동도 하고 멤버들 중에도 같이 하는 친구들도 있는데 자세는 웃겨도 효과는 괜찮더라고요.

Q. 패션 위크에서 보여줬던 패션도 화제였는데 나라만의 패션 스타일링은

평상시에는 편한 차림의 옷을 좋아해서 청바지를 즐겨 입어요. 대신 베이직하게 입더라도 포인트 하나는 주려고 하는 편이에요. 위크 때는 옆 라인이 보이는 치마였거든요. 그 날의 콘셉트에 따라 조금씩 다른 포인트를 주려고 해요. 모자라던지 액세서리 라던지 하나씩 포인트를 만드는 거죠.

그 날은 디자이너 선생님도 추천해주셔서 그렇게 입었더니 예쁘게 찍혔더라고요. 앨리스 언니랑 둘이 나간 것은 처음이라 더 재미있기도 했고요.

Q. 아이돌의 다방면 활동이 눈에 띄는데, 나라는 가수 외에 도전하고 싶은 분야 있는지

기회만 된다면 연기도 도전해보고 싶어요. 최근에 멤버들과 함께 연기 트레이닝을 받고 있거든요. 또 많은 분들이 MC로 활약하시잖아요. 음악방송 MC도 꼭 한번 해보고 싶어요.

Q. 나라의 이름 앞에 붙길 바라는 수식어

예전에도 얘기했던 것이 있는데. 비타민이라는 수식어가 붙는다면 정말 좋을 것 같아요. 함께 일했을 때 활발하고 재미있고 또 저라는 사람을 봤을 때 비타민이란 단어가 생각나면 좋겠어요. 활력을 주는 사람이 되고 싶은 것이 저의 바람입니다 하하.

Q. 헬로비너스와 나라를 기다리고 있는 팬들에게 한 마디

늘 저희 기다려주시고 응원해주시고 매번 보러 와 주시고 긴 공백기 동안 잊지 않고 기다려주는 고마운 팬 분들. 팬 분들 빨리 만나려고 노력하고 있다는 것 알아주시고 또 저희의 각자 개인 활동도 기다려주셨으면 좋겠어요.

팬 분들과 저희는 남다르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래서 더 좋은 모습, 무대 보여드리고 또 늘 발전하는 저희들이 될 테니까 많이 응원해주시고 기다려 주셨으면 좋겠어요.

예전에 4년 후 우리 함께 고기 먹으러 가자고 그런 이야기를 한 적이 있어요. 아직도 기억해주셔서 놀라기도 했고 또 공약을 색다르게 바꿔볼까 생각했어요. 팬 분들의 건강을 위해 마라톤을 하자고 해볼까(웃음). 너무 보고 싶어요 하하.

기획 진행: 박승현, 김벼리
포토: bnt포토그래퍼 김태오
영상 촬영, 편집: 조영래 PD
의상: 레미떼, 르샵, 데님앤서플라이, h&m
슈즈: 모노톡시 by 모노바비, 아키클래식, 모노바비
선글라스: 룩옵티컬
시계: 자스페로
주얼리: 이에스듀
헤어: 에이컨셉 임경원 디자이너
메이크업: 에이컨셉 김은지 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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