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지가 ‘드리는’ 음악에 한없이 기뻐질 수밖에(종합)

입력 2016-04-18 18:08  


[bnt뉴스 조혜진 기자] 걸그룹 에이핑크가 아닌 첫 솔로 앨범으로 대중 앞에 선 정은지는 ‘걸그룹’이라는 수식어가 떠오르지 않을 만큼 어색함이 없었다. 그는 이번 앨범 타이틀인 ‘드림(Dream)’에 대해 “제 꿈이 담긴 앨범이기도 하고 여러분들께 제 마음을 전해드린다는 의미도 가지고 있다”고 전한바, 그가 들려주는 진정성 가득한 음악에 위로받고, 기뻐하면 좋지 아니할까. 

4월18일 서울 마포구 서교동 AMP 라이브 클럽에서 걸그룹 에이핑크 정은지의 첫 번째 솔로앨범 ‘드림’ 발매기념 음감회가 개최됐다.

◆ 정은지의 이름으로

이날 ‘사랑은 바람처럼’으로 음감회의 포문을 연 정은지는 두 눈을 감고 안정적인 라이브를 선보였다. 정은지는 지난 2011년 에이핑크로 데뷔한 후 5년 만에 첫 솔로 앨범을 발매한 만큼, 라이브 때보다 떨리는 목소리로 “데뷔 5년 만에 솔로 데뷔를 하게 된 신인 정은지입니다”라고 소개하며 긴장되는 마음을 전했다.

특히 타이틀곡 ‘하늘바라기’ 수록곡 ‘홈’ 등은 지친이 들에게 위로가 되는 힐링송인 만큼, 사랑이 아닌 위로를 전하는 것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그는 “어렸을 때부터 제 노래를 듣고 위로가 됐으면 좋겠다는 마음을 가지고 있었다. 처음으로 정은지라는 이름으로 노래가 나오는데 사람들이 슬퍼지는 것 보다는 기뻐졌으면 좋겠다는 마음이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하늘바라기’는 8개 음원차트 1위를 장악, 수록곡들도 차트에 이름을 올리며 순항중인 소감을 묻자 정은지는 “저희 멤버들이 응원을 많이 해줬다. ‘솔로를 한다’라고 자랑을 하기에는 민망하더라. 솔로 준비를 할때도 멤버들한테 많이 티는 안냈었는데 멤버들이 먼저 축하한다고 얘기도 해주고, 노래 좋다고 해줘서 고마웠다. 다른 마음보다는 진심으로 응원해줄 수 있는 멤버들이 있다는 자체고 고마웠다”고 가장 먼저 에이핑크 멤버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어 그는 “첫 솔로앨범이라 긴장이 됐다. 제가 에이핑크에서 처음으로 솔로로 나오는 건데 시작을 잘 끊어야 다른 멤버들이 나올 때 기대감도 더 커지지 않을까하는 마음이 있었다.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좋아해주셔서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 정은지의 ‘Dream’

앞서 말했듯 에이핑크 멤버 중 가장 먼저 솔로로 나선 정은지는 성적에 대한 부담감이 없지 않았을 터. 발매 전 가지고 있던 부담감에 대해 그는 “11시58분쯤 V앱을 하고 있었다. 솔직히 너무 떨려서 댓글이 눈에 잘 안 들어오더라. 제가 제 정신이 아니었다. 막상 노래 나오고 팬분들이 좋아하는 모습을 보니까 안심이 되기도 하고, 열심히 노래를 한 보람이 있구나 라는 생각에 괜히 눈물이 나고 감사하더라”고 솔직한 심정을 전하며 당시를 떠올렸다.

이어 그는 “‘은지야 너 솔로 언제 내?’ 했을 때 ‘낼 때 되면 내겠지’라고 얘기를 했었는데 막상 그 상황이 눈앞에 있으니까 ‘이게 뭐지?’ 그런 생각이 들더라. 앨범 준비하면서도 평소처럼 녹음하고, 코러스하면서 덤덤하게 지냈는데 어젯밤에는 그냥 왠지 모르게 고맙더라. 순위가 몇 위 인가를 떠나서 팬분들이 좋아해주는 것만으로도 위로가 되더라. 걱정했던 건 순위가 아니라 팬분들이 기대했던 노래가 아니면 어쩌지라는 부분이었다”고 이야기했다.


덧붙여 정은지는 “팬분들이 ‘은지가 발라드를 부를 것이다’고 예측을 했던 것 같다. 제가 부른 건 발라드라 아니라 봄에 잘 어울리는 포크송이라 팬분들이 싫어할까? 그래도 좋은 곡인데 많이 들어주셨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이 있었다. 발매된 후 ‘은지야 고마워’라고 해주는 것에 정말 너무 고마웠다”고 또 한 번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정은지는 이번 앨범의 전 수록곡에 직접 코러스를 참여했다고 알려진 바, “제 손이 많이 탄 앨범이고 싶었다. 요새는 음원으로 많이 듣다보니, 팬분들이 음반을 하나 사는 것 자체가 의미 있는 일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어떻게 해야 더 가치 있는 앨범을 만들 수 있을까 고민 끝에 제가 많이 참여한 앨범이면 더 좋아해주지 않을까 싶었다”고 정은지만의 보컬로 앨범을 가득 채운 이유에 대해 밝히기도.

마지막으로 보컬리스트 정은지로서 최종적 목표가 무엇인가 묻자 그는 “궁극적으로 ‘이렇게 되고 싶다’보다는 꾸준히 제가 하고 싶은 노래, 들려드리고 싶은 노래를 하고 싶다. 어릴 때부터 저는 노래하는 사람 자체가 꿈이었기 때문에 중간에 노래를 그만두거나 그런 것 없이 평생 노래 부르면서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다”고 진솔한 마음을 이야기했다.

한편 정은지는 오늘(18일) 오후 8시 팬들과 함께 하는 음감회 ‘이 봄을 당신에게 Dream(드림)’을 진행, 네이버 V앱을 통해 소통할 예정이다. (사진제공: 플랜에이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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