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수요미식회’, 과자로도 가능한 ‘미식토크’

입력 2016-04-21 00:04   수정 2016-04-21 10:56


[bnt뉴스 조혜진 기자] ‘수요미식회’가 특정한 요리, 맛집이 아닌 과자에 초점을 두고 유례없는 과자 미식토크를 펼쳤다.

4월20일 방송된 tvN ‘수요미식회’에서는 과자에 대한 다양한 미식 토크를 진행, 국민들에게 오랫동안 사랑받은 과자의 진화 과정, 마케팅 비화에 이르기까지 과자에 얽힌 이야기들을 공개했다.

◆ 국내 과자 1조 클럽

이날 방송에서는 제과업계 3사 관계자들이 출연해 재미를 더했다. 먼저 국내에서 누적 매출 1조 원을 넘은 1조 ‘대한민국 과자 1조 클럽’에서는 3위를 차지한 막대과자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L제과 마케팅팀 매니저는 “11월 전후로 그 달의 매출액이 1년 전체 매출액의 60%를 차지한다”고 밝혀 놀라움을 안겼다.

이어 그는 “막대과자 데이를 저희가 만들었냐는 오해들 많이 받는다”고 억울함을 토로, “90년대 중반 경남지역 소장님이 ‘이 지역에서 11월11일만 되면 유독 여학생들이 많이 사가더라’고 본사로 연락을 주셨다. 알고 봤더니 한 여중학교에서 11월11일에 막대과자를 먹고 날씬해지라는 의미에서 유행처럼 번져나가게 된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또 놀라운 건 쟁쟁한 과자들 물리치고 2위를 차지한 제품은 껌이었다. 2위를 차지한 L제과의 껌은 누적액 1조6799억원의 매출, 출시 9년 만에 1조 매출을 기록했다는 점에서 더더욱 놀라움을 선사했다.

대망의 1위 자리에는 지난 1974년 출시, 누적매출이 2조 3천억 원에 달하는 O제과의 초콜릿 파이가 이름을 올렸다. 이에 O제과 연구소 이사는 “해외에서 훨씬 더 인기가 많다. 심지어 베트남에서는 제사상에도 올라간다”고 밝혔다.

특히 홍윤화는 “초코사이 마시멜로우가 지구 한 바퀴를 돌아도 빠지지 않는 살이라는 설이 있는데 정말이냐”고 물었고 O제과 연구소 이사는 “이게 끈적끈적하니까 사람들이 (마시멜로우가 몸에서) 잘 안 떨어질 것이라는 오해를 하시는 것 같다. 사실 마시멜로는 지방이 하나도 안 들어있다”고 해명에 나서기도했다.


◆ 과자마저 요리로 만드는 미식가들

특히 이날 과자 편에서는 그냥 먹어도 맛있는 과자를 더 맛있게 즐길 수 있는 자신만의 방법을 소개했다. 먼저 이현우는 “크래커 한쪽 면에는 땅콩잼을, 다른 쪽에는 딸기잼 혹은 포도잼을 발라 샌드위치로 먹으면 맛있다”고 전하며 입맛을 다셨다.

또한 홍신애는 종류별로 감자칩을 먹는 각기 다른 방법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플레인 감자칩은 케첩과 매운 소스를 섞어 찍어먹으면 맛있다. 매운 감자칩은 렌치소스나 마요네즈를, 짭조름한 감자칩은 바닐라 아이스크림과 함께 먹으면 좋다”고 남다른 먹방 면모를 보였다.

H제과 마케팅 팀장은 자사의 초콜릿케이크를 소개하며 “전자레인지 돌려서 아이스크림과 먹으면 맛있다”고 팁을 전했다. 이어 L제과와 O제과도 “저희 초코 케이크도 한 번도 안 데워 먹어본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데워 먹어본 이들은 없다는 말이 있을 정도”라고, “감자칩은 최근에 생산된 과자가 맛있다. 유통기한보다는 제조일자를 보는 게 좋다” 각각 제품을 더 맛있게 먹는 비법을 전했다.

이날 자리한 제과업계 3사 관계자들은 자사의 과자에 대해 말하며 경쟁을 펼쳐 흥미를 더했으나 ‘경쟁사 과자가 큰 히트를 쳤을 때’의 상황과 관련, “허니버터 열풍은 영향이 많았다. 스낵에 관심이 없을 때 관심을 끌어준 제품이다. 그게 없으면 판매대에 와서 다른 걸 집어갈수도 있었기에 과자시장 전체에서는 긍정적이었다”며 시너지효과를 전하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이들은 ‘타사제품 중 이게 좋더라’며 서로 타사 과자들을 칭찬하면서 훈훈하게 방송을 마무리 지었다.

한편 ‘수요미식회’는 매주 수요일 오후 9시40분 방송된다. (사진출처: tvN ‘수요미식회’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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