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국수의 신’ 절대 악인 김길도, 첫 방부터 몇 명이 죽은 거죠?

입력 2016-04-28 00:06  


[bnt뉴스 조혜진 기자] ‘국수의 신’이 빠른 전개와 악행에도 눈 하나 깜짝 않는 악인 김길도의 활약으로 잠자는 시청자들의 분노를 깨우며 흥미진진함을 더했다.

4월27일 첫 방송된 KBS2 수목드라마 ‘마스터-국수의 신’(극본 채승대, 연출 김종연 임세준, 이하 ‘국수의 신’)에서는 청년시절부터 악랄한 김길도(바로)의 악행이 그려졌다.

◆ 청년 김길도, 악랄함의 시작

김길도는 한 번만 보면 무엇이든 흉내 냈다. 그의 어린 시절은 입만 열면 거짓말이었고 언제나 통했다. 김길도는 청년이 되어서도 다른 사람을 흉내 냈고, 수법은 더욱 치밀해졌다. 서울대생의 학생증을 훔친 그는 위조한 학생증으로 하숙 과외 아르바이트 자리까지 따냈다.

그리고 그날 밤, 김길도는 과외를 하게 된 집의 금고를 찾아 돈을 빼냈다. 가정부에게 그 장면을 들키자 그는 가정부를 재떨이로 내려치고 도망쳤다. 이후에도 자신을 위조해 다른 삶을 살던 김길도는 벽에 붙은 성북동 강도 살인사건 용의자 현상수배 전단지에 붙은 자신의 얼굴을 마주했다. 그리고 김길도는 과외를 했던 집의 주인을 만났고, 필사적으로 도망쳐  하정태(노영학)를 만났다.

홀로 산에서 국수를 만들며 지냈던 하정태 외로웠고 김길도는 숨을 곳이 필요했다. 자신의 집 문을 두드린 길도에게 정태는 면 삶는 법부터 육수 비법까지 전수하며 함께 국수를 만들었다. 두 사람은 마산의 유명한 국수집 치면식당으로 국수를 먹으러 갔고, 김길도는 이 국수 가게에서 후계자를 뽑는다는 손님들의 이야기를 주의 깊게 들었다.

시내에 나갔던 정태는 우연히 길도의 현상수배 전단을 보게 됐고, 점퍼 주머니에 넣어뒀다. 그 사실을 알게 된 길도는 약초국수에 쓸 재료를 얻으러 가자며 뒷산 절벽으로 향하길 권했다. 정태는 그럼에도 길도를 믿고 대신 절벽을 탔고, 김길도는 줄을 끊어버려 정태는 아래로 추락해 기억을 잃었다.

정태가 죽었다고 생각한 김길도는 이번엔 하정태로 위장했다. 길길도는 신분을 세탁하고 그길로 치면식당을 찾아가 정태에게서 훔친 메밀국수 비법으로 치면식당 후계자가 됐다. 세월이 흘러 기억을 잃은 진짜 하정태는 자신의 목숨을 구해준 여자와 결혼해 최순석(천정명)을 얻게 됐다.

김길도는 치면식당 딸과 결혼해 자신만의 성인 궁락원을 세웠다. 궁락원은 시간이 갈수록 거대해졌고, 청년 김길도는 더 괴물이 되어 중년 김길도(조재현)로 성장했다.


◆ 중년의 김길도, 훔친 인생으로 시작된 또 다른 ‘악행의 씨앗’

하정태의 가족은 비빔국수 한 그릇에 행복함을 느낄 줄 알았다. 기억을 잃은 하정태에 최순석은 엄마의 호적에 올라갔다. 중년의 하정태는 국수 장인으로 신문에 실린 김길도의 사진을 보고 놀라 기겁했다. 이를 본 정태의 아내는 김길도를 찾아갔고, 김길도는 정태의 아내에게 “제가 그 친구한테 큰 빚이 있다. 갚을 길이 없어 가슴이 아팠는데 이제야 갚을 수 있게 됐다. 내일 댁으로 찾아뵙겠다”고 거짓말을 했다.

김길도의 계략에 국수를 먹던 정태네 세 식구는 모두 쓰러졌다. 이후 김길도는 그들이 쓰러진 집에 찾아와 휘발유를 뿌렸다. 김길도는 쓰러진 정태를 보고 “기억이 다 날아갔다더니 용케 집은 찾아왔네. 하긴 똥개도 집구석은 기어들어오더라. 간만에 보니 반갑네. 장가도 가고 애도 낳고. 얼마나 보기 좋아. 다 좋은데 마누라 단속 좀 해야겠더라. 왜 쓸데없이 기어 나와서 오지랖이냐. 쳐 박혀 살지”라며 눈 하나 깜짝 않고 불을 붙였다.

불이 난 집에서 최순석은 극적으로 살아났고, 하정태와 아내는 결국 목숨을 잃었다. 보육원에 가게 된 순석은 이름을 말하지 않아 무명이라는 이름을 얻게 됐고, 김길도가 하정태가 된 것처럼 최순석은 무명이가 됐다.

이후에는 어린시절 부터 성장한 무명(천정명)의 보육원 친구들 채여경(정유미), 박태하(이상엽), 고길용(김재영)의 모습이 그려졌다. 그리고 방송 말미, 보육원에 봉사 차 찾아온 김길도를 주방에서 마주한 무명은 그가 부모님을 죽인 범인임을 단번에 알아채 향후 전개를 기대케 했다.

한편 ‘마스터-국수의 신’은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사진출처: KBS ‘국수의 신’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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