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t화보] 정일우 “인생의 반을 배우로 살아, 지금껏 달려온 내가 스스로 대견해”

입력 2016-05-31 09:55  


[박승현 기자] 사람은 쉽게 정의 내리기 어렵지만 우리 앞의 이 배우는 더욱 그렇다. 결코 하나의 캐릭터로 결론 내려지지 않는 배우 정일우가 10년이라는 긴 시간을 연기자로서 대중 앞에 서 있을 수 있었던 것은 바로 그 이유 때문일 것이다.

많은 역할들로 정일우의 가능성을 보여주며 하루가 다르게 단단히 자라나고 있는 배우. 우리가 보는 정일우는 늘 성장하고 커가는 배우이자 늘 우리 곁에 연기자로서 자리매김 하고 있는 사람이다.

처음 정일우라는 배우를 알게 된 어느 시트콤의 반항아 고등학생부터 이제는 아릿한 사랑을 깨달아 버린 상처 받은 눈을 품고 있는 남자의 모습 그대로까지. 배우 정일우가 가진 무궁무진한 모습 속 우리가 알고 있는 그리고 알고 싶어질 모습을 그려보자.

배우 정일우와 bnt가 함께한 이번 화보는 총 세 가지의 콘셉트로 진행됐다. 첫 번째 콘셉트는 소년 같은 정일우의 매력을 그대로 보여준 콘셉트로 숏 팬츠와 러프한 포즈가 돋보였다.

두 번째 콘셉트는 파스텔 컬러의 수트로 조금은 러프하지만 나른한 무드를 보여줬다. 세 번째 콘셉트는 내면 속의 혼란스러움을 보여주는 콘셉트로 화보 속 등장한 강렬한 컬러로 눈길을 끌었다.

화보 촬영이 마치고 이어진 인터뷰에서 정일우는 데뷔 10주년을 맞이한 것에 대해 말로 형언 할 수 없을 만큼 삶 자체가 바뀌었다며 배우의 삶이 아닌 삶은 생각하기 힘들다는 말을 전했다.

인생을 반을 배우를 준비하고 데뷔해서 살아왔던 그는 한 길만 꾸준히 달려온 것에 스스로에게 대견함을 느끼고 있었다. 아직은 갈 길이 멀다고는 하지만 배우가 되어 행복하다는 그의 웃음은 진심으로 느껴졌다는 사실.

최근 드라마 ‘신데렐라와 네 명의 기사’을 촬영 하며 바쁜 일상을 보낸 그. 청춘 로맨스 물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을 것 같다는 그는 출연하는 남자 배우들의 비주얼이 좋아 여성 분들이 좋아할 것 같다는 웃음 섞인 답을 하기도 했다. 특히 그는 본인은 비주얼에 숟가락만 얹는 것이라는 농담도 던졌다는 것.

1년이라는 시간 동안 편히 쉰 적이 없었다는 그는 ‘신데렐라와 네 명의 기사’ 촬영을 4개월간 해왔고 마무리 촬영을 위해 집중을 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런 그가 가장 힘들 때에 힘이 되어 주는 것은 무엇일까. 그는 슬럼프가 오거나 주위의 사람들이 떨어져 나가는 그런 시기에도 늘 곁에 있어준 것은 팬들이라는 답을 했다. 특히 팬들의 대부분이 여성들이기에 더욱 배려하고 감싸주고 싶다고 전한 그는 팬들의 사랑에 감사함을 전했다.

데뷔 10년차지만 팬들의 눈치를 여전히 살핀다는 그는 팬들이 자신에게 잔소리를 많이 한다며 웃음 섞인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는 것. 그런 그에게 솔직한 이상형을 물으니 집안 교육을 가장 중요시 여긴다는 독특한 답을 했다. 사람의 됨됨이를 많이 보려고 노력한다는 그. 현명한 여자가 이상형이라는 그의 대답이었다.

배우 생활을 오래 해 타인을 많이 관찰 했다는 그는 얘기를 많이 나누지 않아도 알게 되는 것들 것 있다는 답을 남기기도 했다는 것.

이제 서른에 들어선 그에게 결혼에 대한 생각을 묻자 그는 친구들 중에 이미 결혼을 해 아이를 키우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며 그래서 어쩐지 아저씨가 된 기분이 든다고 장난스레 답하기도 했다. 그러나 그는 마흔 전까지는 결혼 생각이 없다는 단호한 답을 하기도 했는데 아직은 그가 책임져야 할 주변의 사람들이 많다는 것이 그 대답이었다.

다양한 예능에 출연해 활약하는 그에게 예능에 욕심이 있냐고 묻자 그는 스스로가 승부욕이 굉장히 많다는 답을 남겼다. 특히 남에게 지는 것을 좋아하지 않아 촬영도 신경 쓰지 않고 승부에만 집중을 한다는 대답을 전하기도.

그는 예능은 어렵다며 요리를 좋아하고 적응력이 빨라 ‘삼시세끼’에 출연한다면 재미있을 것 같다는 답변을 했다.

그런 그의 승부욕이 잠시 동안 발휘되지 않는 것이 바로 연기. 승부욕이 넘치면 오히려 연기할 때에는 좋지 않은 것 같다며 마음을 비우고 연기에 집중하려 한다는 그는 욕심을 부릴수록 더욱 연기 하는 듯이 보인다는 대답을 했다.

패션 브랜드도 론칭 할 정도로 패션에 관심이 많은 그의 평소 패션 철학을 물으니 비싼 옷이나 좋은 옷이 아니더라도 자신에게 어울리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며 자신은 늘 기본을 지키려고 노력한다는 답을 남기기도 했다.

서른 살이 된 그에게 감회를 묻자 그는 20대를 돌아보며 후회되는 것을 언급했다. 그는 안 해도 될 걱정들을 사서 한 것이 후회된다며 더 적극적으로 일을 할걸 그랬다는 답을 남기기도 했다는 사실. 특히 그는 나이의 앞자리가 바뀌는 것이 별거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정말 크게 다가왔다며 웃음을 더하기도 했다.

그렇다면 배우 정일우는 연기자가 되지 않았더라면 무얼 하고 있었을까. 같은 질문에 그는 10년이라는 시간 동안 배우가 된 것을 후회 한 적이 한번도 없다며 이만한 직업이 없고 연기가 정말 행복하다는 답을 남겼다.

데뷔 10주년을 맞이한 그에게 앞으로의 10년 계획을 물으니 아직은 30대 플랜을 짤 정도로 여유가 있지는 않았지만 내면을 채우려고 한다는 답을 전했다. 특히 혼자만의 시간을 가지고 다양한 간접 경험을 하고 싶다 답했다.

그를 사랑해주는 팬들에게 한 마디 전해달라는 말에 그는 20대 초반에는 늘 왜 자신을 사랑해주는지 몰랐다며 이제는 단짝 같은 존재가 되어 늘 감사하고 소중하다는 말과 함께 인간 정일우로서도 삶을 공유할 수 있는 사람이 되겠다는 다짐을 남겼다.

늘 친근한 듯 또 낯선 배우 정일우. 배우로서 그의 모습을 10년간 지켜봐 온 우리는 여전히 그를 잘 알고 있다 단언할 수 없을 것이다. 그가 가진 수 많은 배우 정일우의 모습과 또 셀 수 없이 남겨져 있을 인간 정일우로서의 많은 모습들이 여전히 궁금하다. 10년을 꾸준히 배우로 지내오며 튼튼한 뿌리를 내린 정일우. 단단한 나무처럼 흔들리지 않을 그의 새로운 10년을 다시금 그려본다.

기획 진행: 박승현, 우지안
포토: bnt포토그래퍼 김연중
영상 촬영, 편집: 박승민, 이미리
봄버 재킷&쇼츠: 랑방
티셔츠: 발렌티노
헤어: 드엔 보리 디자이너
메이크업: 드엔 전미연 대표원장
스타일리스트: 조아름
장소: bnt 식물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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