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한국 내 25만 대 위해 서비스에 투자하겠다"

입력 2016-06-09 22:33   수정 2016-06-21 17:07


 BMW그룹코리아가 판매 외에 소비자 안전을 위해 서비스 확대에 주력하겠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9일 BMW 수원 서비스센터에서 개최한 미디어 아카데미에서 이 회사 AS괄 전응태 상무는 "현재 29만여 대(BMW 25만3,000대, 미니 3만8,000대)의 제품이 국내 도로를 달리고 있다"며 "성장세에 맞춰 서비스 경쟁력과 기술 확보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7년 이상된 고령차의 비중이 3년 내 15만 대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돼 새로운 성향의 수요층에도 적극 대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BMW는 이를 위해 올해 2,000억 원 규모의 판매망 투자(전시장, 서비스센터 등)와 신규 네트워크 포맷 개발로 소비자 접점을 늘릴 계획이다. 서비스센터는 올연말까지 기존 69곳에서 10곳을 추가하며, 작업대는 1,053개에서 1,200여 개로 늘린다. 또 협력 외부 정비소 500곳을 지정할 계획이다. 이로써 올해 36만 대의 제품과 연간 66만 건의 서비스 처리능력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서비스 인력은 올해 정비사 150여 명을 신규 채용해 2,000명으로 늘릴 예정이다.


 회사측은 이와 함께 1,300억 원을 투자해 경기도 안성에 21만1,500㎡ 넓이의 부품물류센터를 건립하고 있다. 기존 이천 물류센터의 3배 규모로, 내년 4월 개장을 목표로 한다.

 자율주행, 커넥티드 등 신기술을 위한 마이스터 랩도 운영한다. 올해 서울 동대문, 성산, 수원, 일산에서 시범 운영에 들어갔으며 하반기에 4곳을 추가할 계획이다. 첨단 장비와 고품질 서비스를 통해 고난도 기술 문제 발생에 대응할 것이란 게 전 상무의 설명이다.

 교육 시스템 개선, 외부 공업사 교육, 온라인 정보 공개 시스템 구축 계획도 밝혔다. 이미 지난 4월 외부 공업사에서 20명이 참가해 진단장비, 수리과정을 실습했다. 이 교육은 분기별 1회씩 엔진, 섀시, 전장에 대해 진행한다. 부품 카탈로그, 정비지침서 및 교육자료, 진단장비 역시 외부 공개를 위한 온라인체계를 개발해 오는 7월부터 제공할 방침이다.

 소비자맞춤형 서비스로는 해외여행 때 점검과 셔틀을 제공하는 '에어포트 서비스'와 경정비 전용 '패스트레인 서비스', '픽업&딜리버리 서비스 및 셔틀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또 플래그십 7시리즈 전용의 '엑설런스클럽'과 '모빌리티 서비스', '닥터 BMW 캠페인' 등을 운영중이다. 



수원=구기성 기자 kksstudi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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