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소파일②] 첸 ‘Hello angel 그림 같아’

입력 2016-07-14 18:58  

 
[최수진 기자] 2016년 최정상 아이돌은 단연 엑소(EXO)다. 데뷔 4년 차에도 꾸준히 사랑받는 그들의 매력이 궁금할 터. 엑소파일 두 번째 주인공은 멤버 첸이다. 그는 데뷔 초부터 중국인이라는 오해를 줄곧 받아왔는데, 김치 오모리 찌개를 즐겨먹는 경기도 시흥 출신의 대한민국 건아 ‘김종대’다.

‘Hello angel 그림 같아’
 

평소와 상반되는 행동으로 사람을 매료하는 뜻의 ‘갭모에’. 이 단어는 첸을 위해 탄생했다 해도 과언이 아닐 터. 새하얀 피부에 살짝 올라간 입꼬리, 휘어져라 웃음짓는 그의 눈매는 천사를 연상케 한다. 반면 웃음기 거둔 그의 모습에는 카리스마가 가득하다. 나른한 눈빛으로 관능적인 분위기마저 자아내니, 출구 없는 그의 매력에 많은 사람이 빠졌다.

‘첸하면 다정, 다정하면 종대 아니겠어요?’ 
 

첸을 부르는 또 다른 이름은 ‘김다정’이다. 이는 친절하고 애교 많은 그의 성격에서 비롯됐는데, 그 범위도 광대역 와이파이 수준으로 넓다. 같은 맥락에서 ‘팬싸요정’도 잊지 말자. 팬 사인회에서 종이 대신 팬의 눈을 바라보며 사인하는 그의 다정함을 반영한 것. 길어야 10~20초의 짧은 시간이지만, 그 순간만을 손꼽아온 팬에게 눈맞춤은 꿈 같은 시간이다.

같은 소속사 가수 장리인과의 에피소드도 유명하다. 2014년 두 사람이 ‘숨소리’라는 곡으로 활동할 당시, 짧은 치마를 입은 장리인을 대신해 의자를 내려주거나, 높은 구두를 신고 계단을 내려오는 그녀를 부축한 일화가 대표적이다. 이를 본 팬들은 ‘역시 첸!’, ‘워낙 다정 일화가 많아서, 이젠 놀랍지도 않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고.

첸의 다정다감한 성격은 그의 어머니에게 물려받은 것이 아닐까. 2014년 MBC every1 ‘EXO's SHOWTIME’에 나온 멤버들과 첸 어머니와의 전화통화에서 알 수 있다. 디오, 백현, 찬열 등 멤버의 인사에 그의 어머니는 “디오 내가 사랑해”, “다 사랑해”라는 애정 담긴 말로 답한 것.

그뿐만 아니다. 과거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애교가 많은 멤버인가’라는 질문에, “형제 중 막내다”라며 “남자다운 성격의 아버지와 형 대신 집안의 유일한 여자인 어머니께 딸 같은 아들이 되려다 보니 저절로 애교가 생겨났다고” 전하기도 했다.

‘이토록 부드러운 남자인데 능력이 번개라니요’
 

첸은 원체 흥이 많고 매사에 긍정적이다. 그는 멤버 찬열, 백현과 함께 엑소 내 ‘비글라인’으로 꼽히는데, 종종 보이는 말 많고 장난기 넘치는 모습 때문. 더불어 ‘아 왜에~’ 등 찡찡거리는 말투도 귀엽기만 하다. 이는 밝음 에너지를 장착한 그이기에 가능한 일.

활발한 그의 성격은 헤어스타일로 표현되는 걸까. 첸은 다채로운 매력만큼 다양한 헤어스타일을 선보여 왔는데, 쉽게 도전하기 힘든 정 가르마 머리나 트위스트 파마도 완벽하게 소화했다. 머리 모양을 바꿀 때마다 새롭게 리즈를 갱신하니, 번개와 함께 그의 또 다른 능력이라 하겠다.

‘무대에서 보이는 또 다른 그의 갭’
 

펑키함으로 가득 찬 그라도, 무대에 설 때면 누구보다 진지하다. 이미 방송 프로그램에서 그가 보여준 무대를 통해 실력파 아이돌로 거듭난 지 오래. 저음부터 고음까지 다양한 음역대를 소화하는 그는 엑소의 메인보컬이다.

2013년 KBS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에서 첸과 백현의 듀엣 무대는 특별하다. 대중에게 가창력을 인정받았기 때문. 두 사람은 임희숙의 ‘진정 난 몰랐네’를 불렀는데, 원곡과는 다른 그들의 감성으로 청중의 귀를 사로잡았다.

그런데도 첸은 쉽게 자만하지 않는다. 2015년 MBC ‘복면가왕’에서 기타맨으로 출연한 그의 “보컬로서 엄청난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는 말을 들었어요. 저한테 불을 더 피지는 그런 말이었던 거 같아요”라는 멘트를 통해, 앞으로 음악적 능력을 더욱 쌓아가겠다는 의지를 느끼기 충분했다.

6월15일 방영된 KBS ‘뮤비뱅크 스타더스트2’에서도 그의 음악적 소신은 이어진다. 솔로 혹은 듀엣으로 출전할 마음이 있냐는 질문에 “아직까지 진짜 하고 싶은 음악을 찾질 못해서, 정말 너무 하고 싶은 음악을 찾게 될 때 다양한 모습으로 무대에 서고 싶다”며 자신의 의견을 내비친 것. 가수를 넘어 진정으로 음악을 사랑하는 첸의 모습을 엿볼 수 있다.

‘그가 진정 원하는 음악’
 

그래서일까, 첸은 OST계의 신흥강자로 떠오르고 있다. 2014년 SBS 드라마 ‘괜찮아, 사랑이야’의 주제곡 ‘최고의 행운’을 시작으로 2016년 SBS 드라마 ‘태양의 후예’ OST인 ‘Everytime’까지 부르면서 실력을 또 한 번 입증했다.

그가 정말 원하는 음악이 무엇인지, 어떤 모습으로 무대에 설지 궁금해진다. (사진출처: bnt뉴스 DB, SM엔터테인먼트, MBC every1 ‘EXO's SHOWTIME’, KBS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 MBC ‘복면가왕’, KBS ‘뮤비뱅크 스타더스트2’ 캡처, 멜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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