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국산차, 개소세 인하 종료로 내수 판매 절벽

입력 2016-08-01 15:36   수정 2016-08-01 16:00


 2016년 7월 국내 완성차 5사의 자동차 판매 대수가 64만5,524대로 나타났다. 2015년 동월보다 5.2% 후퇴했고, 전달보다는 19.9% 떨어졌다. 

 1일 완성차 5사 판매실적에 따르면 7월 내수는 12만1,144대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10.6%, 지난달과 비교해서는 24.8% 하락했다. 6월 말로 개별소비세 인하가 종료됨에 따라 판매 절벽이 도래했다는 해석이다. 다만 한국지엠과 르노삼성은 강력한 신차를 앞세워 전년 동기보다 선방했다. 



 현대차는 7월 국내 시장에서 전년보다 20.1% 감소한 4만7,879대를 판매했다. 대부분의 차종이 부진했다. 쏘나타가 6,858대로 지난해와 비교해 18.2% 후퇴했고, 아반떼도 9.4% 하락한 6,244대에 머물렀다. 그랜저는 51.0% 후퇴한 3,450대로 마무리했다. 싼타페와 투싼은 각각 53.0%(4,670대), 18.2%(3,443대) 판매가 줄었다. 그나마 스타렉스가 3,929대, 포터가 8,276대로 감소폭이 적었다. 

 제네시스는 G80(DH제네시스 1,374대 포함)이 4,574대로 지난해 동기보다 68.7% 늘었다. EQ900은 1,217대 판매돼 59.8% 줄었다. 

 기아차는 4만4,007대를 판매해 지난해 동기보다 8.7% 실적이 후퇴했다. RV 부문이 호조를 이어갔으나 승용 부문에서 주춤했다. 카니발이 6,773대로 전년대비 5.4% 하락했고, 같은기간 쏘렌토는 5,483대로 13.4%, 스포티지는 3,007대로 7.6% 감소했다. 하지만 니로가 2,242대를 판매하며 힘을 보탰다. 모하비도 15.5% 성장한 1,220대를 소비자에게 인도했다. 승용 부문에선 K7이 지속적으로 강세를 보였다. 5,086대를 내보내며 2015년 7월과 비교해 167.5% 증가했다. 이어 모닝은 23.4% 내린 5,625대, K5는 50.8% 하락한 3,174대, K3는 48.5% 쪼그라든 2,370대를 기록했다. 

 한국지엠은 7월 판매가 전년 동월보다 15.8% 증가한 1만4,360대를 달성했다. 쉐보레 스파크가 5,792대 판매돼 지난해보다 91.3% 늘었고, 같은기간 말리부는 4,618대로 172.4% 크게 성장했다. 이 외에 임팔라가 542대, 크루즈가 611대를 보탰다. RV부문은 다소 부진했다. 올란도가 1,000대를 소비자에게 인도해 2015년 7월 대비 51.3% 줄었고, 트랙스는 22.5% 하락한 675대, 캡티바는 80.7% 큰 폭으로 떨어진 197대를 출고했다. 경상용차인 다마스와 라보도 지난해와 비교해 반토막한 457대, 455대를 각각 내보냈다. 

 쌍용차는 한 달간 내수시장에 7,546대를 내보내 전년대비 8.1% 감소했다. 지난달과 비교해서도 22.6% 하락했다. 나머지 차종이 부진한 가운데 티볼리가 4,409대를 기록,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9.9% 성장했다. 이어 코란도스포츠가 2,004대(-9.4%), 코란도C가 487대(-52.8%), 코란도투리스모가 335대(-22.3%), 렉스턴W가 260대(-39.7%)를 판매했다. 

 르노삼성은 7,352대를 국내 소비자에게 인도했다. 2015년 7월과 비교해 9.7% 오른 수치다. 지난달과 마찬가지로 SM6가 견인차 역할을 했다. 7월 한 달 동안 4,508대를 판매했으며, 이중 최고급 트림이 2,362대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SM7도 선방했다. 전년대비 77.7% 성장한 652대를 판매했다. 같은기간 QM3는 1,066대를 기록해 55.5% 줄었고, SM3는 660대(-43.0%), QM5는 124대(-79.3%)를 내보냈다.  


 한편, 7월 국내 5사의 수출은 52만4,380대로 지난해 7월보다 3.8% 줄었다. 업체별로는 현대차가 29만1,394대로 2.0% 하락했고, 기아차가 18만5,000대로 0.7% 소폭 감소했다. 한국지엠은 32.9% 내려앉은 3만1,617대를 내보내는데 그쳤다. 반면 쌍용차는 5,238대를 달성해 45.3% 올랐고, 르노삼성은 2.9% 상승한 1만1,131대를 해외 시장에 판매했다. 


오아름 기자 or@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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