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백경정의 청춘은 불안하지 않다

입력 2016-08-05 11:31   수정 2016-08-05 11:31


[정문란 기자] 중국 新세대 90后 남자배우 백경정(白敬亭)은 데뷔한 지 채 2년도 되지 않지만 출연한 영화나 드라마는 큰 인기를 얻었다. 2014년 드라마 ‘총총나년(匆匆那年)’을 통해 관심을 받기 시작했고, 2015년 출연한 드라마 ‘선풍소녀(旋风少女)’에서는 연기력으로 대중들에게 인정받았다. 이어 개봉한 영화 ‘수적청춘불미망(谁的青春不迷茫)’은 그를 톱스타 반열에 오르게 했다.

그는 강소위성 리얼리티 프로그램 ‘우리 싸우자(我们战斗吧)’의 촬영을 위해 한국에 오게 되었다. 촬영을 마치고 bnt와 함께 인터뷰 시간을 가졌다.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백경정이 어느 한국 배우와 함께 연기하고 싶어하는지, 또 좋아하는 한국 영화는 무엇일지, 한류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그에 대한 모든 것을 알아봤다.

Q. 한국에서 중국 리얼리티 프로그램 ‘우리 싸우자(我们战斗吧)’ 촬영이 끝났는데 어땠는지?
처음으로 한국에서 촬영했지만, 생각보다 순조로웠다.

Q. 한국 음식이나 숙소는 불편하지 않았는지? 한국이 처음이라 언어 때문에 힘든 건 없었는지?
음식이나 숙소는 모두 괜찮았다. 다만 ‘우리 싸우자’ 촬영할 때 저희 멤버들이 가게 종업원으로 변신해서 현지 사람들에게 서비스해야 하는 장면이 있는데, 그때 언어가 통하지 않아 영어나 몸으로 대화해야 해서 좀 힘들었다.

Q. 이번 촬영 때 한국전통 찜질방도 갔다던데 느낌이 어땠는지?
한국드라마나 예능 프로그램에서만 봤던 양 머리도 해보고 재미있었다.


Q. 한국영화를 굉장히 좋아한다고 들었는데, 기억에 남는 영화가 있다면?
‘소원’같이 실제사건을 바탕으로 만든 영화를 좋아한다. 영화 한 편으로 사회적 문제를 반영할 뿐만 아니라 영향까지 끼칠 수 있다는 것은 대단한 거라고 생각한다. 또한 배우들의 연기도 자연스러웠다.

Q.한국 배우 하정우 씨의 팬이라고 들었는데?
우연이 하정우씨의 영화’더 테러 라이브’를 봤는데, 배우로써 배울 점이 많다고 생각한다. 작은 동작 하나도 놓치지 않고, 극 중의 인물을 현실감 있게 표현 했다. ‘황해’, ’추격자’도 봤는데 대단한 배우라고 느꼈다.

Q. 추후 같이 호흡 맞춰보고 싶은 한국 여배우가 있다면?
전지현 씨. 영화 ‘엽기적인 그녀’가 중국에서 큰 인기를 얻었다. 그 외에도 영화 ‘암살’ 그리고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를 봤는데 배역에 맞게 변화하시는 연기력에 놀랐다.

Q.대학에서 음악을 전공했는데, 그렇다면 k-pop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좋아하는 한국 가수는 있는지?
학창시절에 k-pop을 좋아했다. k-pop은 정말 훌륭하다고 생각한다. 한국 가수 중 BIGBANG을 제일 좋아하는데, 앨범 마다 완성도도 높고 항상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

Q. 이어서 소설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 ‘하지미지(夏至未至)’를 촬영할 예정인데, 아무래도 소설과 극본 사이에 약간의 다른 점이 있을 텐데, 어떻게 풀어나갈 예정인가? 적절한 융합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참여했던 영화 ‘총총나년(匆匆那年)’도 같은 형식인데, 스스로 소설의 인물을 파악하는 동시에 감독님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것은 주관적인 인물을 객관적인 영상으로 표현해야 하므로 적절한 조화가 없으면 완벽한 캐릭터가 나올 수 없다. 최선을 다해 좋은 작품 나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Q. ‘총총나년’에서는 따뜻한 이미지였는데, ‘수적청춘불미망’에서는 문제 학생으로 변신했다. 어떤 역할이 더 본인의 성격과 닮은 거 같은지?
두 가지 성격 다 가지고 있지 않을까 싶다. 평소 조용한 성격이지만, 친구들 앞에서는 활발한 편이다. ‘수적청춘불미망’ 중 인물을 연출할 때 활발한 성격을 더 확대했다.

Q. 영화 ‘수적청춘불미망’ 제목처럼, 대부분 젊은 사람들이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많은 걱정을 한다. 백경정 씨도 이제 막 대학을 졸업하고, 본인의 미래가 막막하다고 느껴질 때가 있는지?
미래에 대한 걱정은 젊은이에게만 해당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어느 나이대든 상관없이 고충은 있을 것이다. 지금은 연기자로서 어떻게 캐릭터를 더 잘 소화할 수 있는지, 그리고 나 자신이 원하는 것이 무었인지를 생각해야 할 때 인 것 같다.

Q. 연예인들은 여가생활이 거의 없을 것 같다. 정말 그런지?
나는 농구를 즐겨 한다. 시간이 날 때마다 NBA를 시청하고, 농구화 수집하는 취미도 있다. 본인 직업 외에 다른 분야를 좋아하는 것 자체가 스트레스를 푸는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Q. 영화 속 역할 때문에, 20일 만에 10kg를 뺀 적 있다고 들었는데, 바쁜 일상 속에서 피부관리와 체력관리는 어떻게 하는지?
그 당시 영화 ‘선풍소녀’ 포스터 촬영을 했었는데, 너무 부어 보이게 나왔다. 극 중 역할은 날렵하고 우등생 이미지라서, 얼굴은 바꿀 수 없더라도 몸매를 만들기로 했다. 그때, 식단관리와 유산소 운동을 통해 10kg 감량했다. 피부관리 부분은 전문가가 아니기 때문에, 평소 깨끗이 세안하고 피부 보습에 신경 쓰는 편이다.

Q.‘총총나년'과 ‘수적청춘불미망(谁的青春不迷茫)'을 통해 한국팬도 많이 생겼는데, 그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우선 관심을 가져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내 작품, 그리고 중국 영화나 드라마에도 많은 관심이 부탁드립니다.

인터뷰 내내 배우 백경정 씨는 적극적이고 에너지 넘쳤다. 답변 할 때 ‘배움’이라는 단어를 가장 많이 사용했지만 그가 뿜어내는 에너지는 강렬했고 미래에 대해 확신이 차있었다. 끊임없는 고민과 노력이야말로 삶의 원동력이라고 생각하는 그는 꿈을 향해 한 발자국씩 힘차게 전진하고 있다.

8월4일, 그가 데뷔한 지 2주년 되는 날이다. 창창한 미래가 그를 기다리고 있다는 것을 이번 인터뷰를 통해 사람들에게 알리고 있다. 왜냐하면 노력은 절대 배신하지 않으니까!

기획: 루한옌, 김흠
취재: 정문란
포토: 김치윤
장소협찬: 마이 써드 플레이스 3RD

bnt뉴스 기사제보 fashion@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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