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t화보] 이민호 “임수정, 여배우 포스에 다가가기 어려웠으나 살갑게 대해줘 좋았다”

입력 2016-09-01 10:47  


[조원신 기자] 당시를 회자하노라면 ‘맙소사’라는 짧고 굵은 유행어를 남기는 그 모습이 흡사 ‘나 홀로 집에’의 맥컬리 컬킨을 떠올렸다. 그로부터 꽤나 오랜 시간이 지났다. 근데도 여전히 그가 기억 속에 뚜렷하다. 배우 이민호.

25%라는 놀라운 시청률을 기록하며 한국형 시트콤의 역사를 새로 쓴 ‘순풍산부인과’의 ‘정배’로 데뷔한 그는 어엿한 성인이 됐다. 그렇게 배우 이민호는 ‘역변’ 없이 잘 자라 ‘정변’의 아이콘이 됐다. 농익은 연기력은 덤이 됐다.

그렇게 어엿한 ‘배우’의 모양새로 성장한 이민호와 bnt가 패션화보로 만났다. 총 3가지 콘셉트로 진행된 화보를 능숙하게 소화해냈다. 이어진 인터뷰에서 그는 자신의 이야기를 제법 진지하고 밀도 있게 꺼내보였다.

‘순풍산부인과’로 데뷔한 그에게 출연 계기에 대해 묻자 여섯 살 때 우연히 출연하게 됐다고. 단역의 유치원 친구 역할이었는데 어리바리한 그의 모습을 감독이 보고 귀엽다며 역할을 줬고 그렇게 운 좋게 ‘정배’ 역할을 맡게 됐다고 밝혔다.

임팩트가 컸던 역할 덕에 그를 아직도 그 당시 ‘정배’로 기억하는 사람들이 많을 터. 그런 점에 대한 생각을 묻자 그는 굉장히 기분 좋다고 밝혔다. 그때 그 모습을 아직까지 기억한다는 게 쉬운 일이 아닌데도 아직까지 귀엽게 생각해주니 기분이 좋다고. 다만 이제는 자란 모습을 다시 각인 시켜 주고 싶고 그건 자신의 몫이니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다양한 필모그래피, 가장 기억에 남는 작품에 대한 질문에 그는 ‘해를 품은 달’을 꼽았다. 정일우의 아역 ‘어린 양명군’ 역할로 분한 그는 당시 여진구, 김유정, 김소현과 함께 촬영했던 기억이 난다고 전했다. 처음 성인이 돼 찍은 작품이어서 더더욱 기억에 남는다고.

최근 출연한 영화 ‘시간이탈자’에 대해 묻자 흥행적인 측면보다는 좋은 작품에 함께 참여했다는 점에 감사한다고. 감독을 포함 함께 했던 배우 모두 누구 하나 빠짐없이 좋은 분들이어서 굉장히 커다란 ‘얻음’이었다고 전했다.

또한 조정석과 함께 출연해 그를 배우로서는 물론 인간적인 면으로도 너무 좋아하게 됐다고. 아직까지도 친분을 유지한다며 우정을 드러냈다. 임수정에 대한 질문에 여배우 분위기에 쉽게 다가가지 못하고 어려웠는데 먼저 살갑게 대해줘 너무 좋았다며 그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차기작 계획에 대한 질문에 그는 작년에 중국에서 찍은 영화가 후반작업을 거쳐 영화제에 출품할 계획을 갖고 있으며 올해 말에 중국에서 한 차례 더 영화 촬영 계획이 있다고 밝혔다. 덕분에 중국어를 많이 배웠고 힘들고 아쉬운 부분도 많지만 주변에서 칭찬을 많이 해줘 열심히 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호흡이 가장 잘 맞았던 작품에 대한 질문에 두 가지를 꼽은 그는 첫 번째로 ‘해품달’에서 함께 한 아역 배우들과의 호흡을 언급했다. 여진구, 김유정, 김소현 세 친구들과 다 같이 너무 잘 맞아 어린 나이 임에도 서로가 감정이입을 해 질투까지 느낄 정도로 연기를 했었다고.

두 번째로 ‘옥탑방 왕세자’를 꼽은 그는 다시 한 번 같이 촬영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즐거웠다고. 정석원, 최우식과 3인방으로 등장했던 그는 호흡이 너무 즐거웠다고 전했다. 웃느라 NG가 많이 날 정도로 즐거웠다며 그날을 떠올려보였다.

함께 연기해보고 싶은 배우에 대한 질문에 그는 송강호, 이병헌, 하정우를 꼽았다. 굉장히 존경하는 선배님이라며 언젠간 함께 호흡을 맞춰가는 시너지를 느껴보고 싶다며 연기에 대한 욕심을 드러냈다.

또한 다른 작품 중 맡아보고 싶은 역할에 대한 질문에도 ‘추격자’의 하정우가 맡은 역할과 ‘악마를 보았다’에서 이병헌이 맡았던 역할을 꼽았다. 평범한 것보다는 센 걸 좋아하는 거 같다며 다양한 역할에 대한 배우다운 갈증과 갈망을 표했다.

예능을 좋아한다는 그는 ‘무한도전’을 특히 좋아한다고. 다만 막상 나가면 말을 잘 못해 그냥 보는 걸로 만족해야 되나 싶기도 한다고 밝혔다. ‘라디오스타’ 출연 당시를 회자하던 그는 볼 땐 재밌었지만 막상 출연해보니 예능이 정말 어렵다는 걸 느꼈다고 토로했다.

절친하게 지내는 동료 배우에 대한 질문에 그는 영화 ‘런닝맨’으로 만난 신하균을 꼽았다. 당시 아버지 역할로 나왔던 신하균을 평소 ‘하균 아빠’라고 부르며 가끔 술잔을 기울일 정도로 돈독하다고.

이상형에 대한 질문에 배우 손예진과 신민아를 언급했다. 청순한 이미지를 좋아한다는 그. 웃을 때 매력적이고 청바지가 잘 어울리는 여자가 좋다고. 아직은 연애보다 연기할 때가 더 기분 좋다는 그는 천상배우였다.

끝으로 어떤 배우가 되고 싶은지에 대한 질문에 그는 여러 가지 좋은 수식어가 있겠지만 ‘믿고 보는 배우’가 되고 싶다고 밝히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기획 진행: 조원신
포토: bnt포토그래퍼 이건돈
의상: 비아바이이정기
스니커즈: 아키클래식
헤어: joy.187 천일 원장
메이크업: joy.187 경화 부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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