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틋’ 김우빈-배수지, 눈물의 진심 확인...“네 잘못이 아냐”

입력 2016-09-08 09:33   수정 2016-09-08 09:41


[연예팀] ‘함틋’ 김우빈과 배수지의 고백이 화제다.

9월7일 방송된 KBS 특별기획드라마 ‘함부로 애틋하게(극본 이경희, 연출 박현석 차영훈)’ 19회에서는 신준영(김우빈)과 노을(배수지)이 진심을 털어놓는 모습이 그려졌다.

극중 시한부 선고를 받고 투병중이라는 사실이 만천하에 공개된 신준영은 사람들의 슬픔 속에서 정작 자신은 덤덤해지려 노력했던 상황. 윤정은(임주은)의 자백을 받아냈던 날 이후 처음으로 노을과 약속 장소에서 마주했다.

신준영은 멀리 앉아있는 노을을 발견하고는 멍하니 바라봤다. 순간 섬망증이 시작되면서 대학교 시절로 기억이 돌아가, 노을의 무릎을 베개 삼아 누웠다. 하지만 이내 노을은 “‘섬망증’으로 인해 기억의 환각, 일시적으로 과거와 현재를 혼동하게 된다”는 의사의 말을 떠올리며 신준영을 애틋하게 바라봤다.

이후 섬망증에서 깨어난 신준영은 아무 일 없었다는 듯 무덤덤하게 “다큐 첫 방이 모레인가? 윤정은이랑 내 얘기 이번 방송에 꼭 내보내. 당연히 힘들거야. 그래도 해, 네 일이니까”라고 조언을 건넸다. 이어 “네가 믿는 세상은 네가 만들어. 절망만 하지 말고, 지지 않으면 네가 이겨”라며 자신이 죽고 난 후 세상을 살아갈 노을에게 당부를 전했다.

그런가하면 노을은 “네 잘못이 아냐. 내가 수천 번을 생각해봤는데, 정말로 인정하고 싶지 않았었는데 네 탓이 아니라구. 그냥 어쩌다 그런 일이 생긴거야”라며 용서를 건넸다. 이어 “네 잘못이 아냐 준영아”라는 말과 함께 웃음 지었다. 이내 서로를 바라보며 눈물을 흘리는 두 사람의 모습은 안방극장에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한편 KBS2 ‘함부로 애틋하게’ 마지막 회는 9월8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사진출처: KBS2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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