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국산차업계, 내수 쪼그라들고 수출도 시들

입력 2016-10-04 18:52  


 지난 9월 국내 완성차 5사의 판매대수가 69만3,529대로 집계됐다. 전년동기보다 2.1% 줄었으나 전월보다는 8.0% 늘었다. 

 4일 완성차 5사에 따르면 9월 내수는 11만1,159대다. 전년 동월과 비교해 13.2% 하락했다. 지난 8월보다는 3.2% 늘었다. 개별소비세 인하 종료와 파업에 따른 생산차질 등이 영향을 미쳤다는 게 업계 중론이다. 다만 르노삼성자동차는 신차효과를 등에 업고 나홀로 성장했다. 

 현대자동차는 9월중 4만1,548대를 내수판매했다. 지난해 동기보다 20.0%나 적은 수치다. 생산차질, 주력차종 노후화 영향이 컸다. 투싼을 제외한 거의 모든 차종이 부진했다. 아반떼가 전년 9월과 비교해 5,135대로 40.2%, 쏘나타가 6,106대로 24.0%, 그랜저가 3,258대로 47.9% 각각 감소했다. 맥스크루즈와 싼타페는 49.3%와 1.5% 각각 줄었고, 투싼만 14.9% 늘어난 3,720대를 팔았다. 그 동안 꾸준히 상승세를 이어온 스타렉스와 포터도 주춤했다. 스타렉스는 2,623대로 전년 대비 12.1%, 포터는 4,434대로 31.0% 각각 하락했다. 제네시스 브랜드는 G80을 3,500대, EQ900을 976대 각각 판매했다. 

 기아자동차는 전년 9월과 비교해 14.9% 적은 3만8,300대를 내수에 팔았다. 신형을 내놓은 K7와 니로, 모하비가 선방했지만 나머지 차종의 하락폭이 컸다. 모닝이 5,790대로 15.7%, K5는 3,315대로 40.3% 각각 줄었다. 카니발도 3,927대로 38.2%, 쏘렌토는 6,436대로 9.7% 각각 뒷걸음쳤다. 다만 K7이 전년동월 대비 186.6%나 신장한 4,353대, 니로는 전월 대비 81.0% 많은 2,054대로 집계됐다. 

 한국지엠은 1만4,078대로 전년동월보다 14.1% 줄었다. 말리부가 100.9%나 늘어난 3,970대, 카마로가 134대로 힘을 실었지만 역부족이었다. 크루즈가 762대로 41.4%, 임팔라가 593대로 63.7%, 캡티바가 75.7%, 올란도가 45.8%, 트랙스가 38.7% 각각 하락해서다. 그나마 경상용차가 실적을 유지했다. 다마스는 14.3% 늘어난 384대, 라보는 39.9% 증가한 410대를 각각 판매했다. 

 르노삼성은 유일하게 성장세를 기록했다. 지난해 9월보다 39.6% 많은 9,222대를 판 것. SM6와 QM6가 견인차 역할을 했다. SM6가 4,217대, QM6가 2,536대를 각각 팔았다. 반면 SM5는 274대로 82.7% 줄었고, QM5는 68대에 머물렀다. SM3는 44.9% 적은 558대, QM3는 55.2% 하락한 1,032대에 머물렀다. 
 
 쌍용자동차는 8,011대를 팔아 1.2% 감소에 그쳤다. 티볼리와 코란도 스포츠, 코란도 투리스모가 방어막 역할을 했다. 티볼리는 전년 대비 11.9% 성장한 4,056대, 코란도 스포츠는 2.0% 늘어난 2,357대를 소비자에게 인도했다. 코란도 투리스모도 482대로 13.4% 늘었다. 반면 코란도C는 609대로 41.3%, 렉스턴W는 451대로 22.1% 각각 뒷걸음쳤다.      

 한편, 9월 국내 5사의 수출실적은 38만2,370대로 지난해 동월보다 0.3% 증가했다. 현대차가 34만5,754대로 0.8%, 기아차가 19만7,113대로 7.5% 각각 신장했다. 한국지엠은 11.6% 하락한 3만1,035대, 쌍용차는 22.2% 늘어난 4,133대, 르노삼성은 72.1% 줄어든 4,335대를 해외시장에 판매했다. 



오아름 기자 or@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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