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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배우 이열음에게 ‘열음’이라는 색을 입히다

입력 2016-10-12 15:54  


[이주신 기자] 순 우리말로 ‘열매를 맺다’, ‘문을 열다’와 같이 생김새가 예쁘고 뜻이 매력적인 이름으로 우리 곁에 나타난 배우 이열음. 이름만큼이나 매력적인 외모를 소유한 그는 순수함과 성숙함이 공존하는 분위기를 가졌다.

이열음만의 색을 나타내는 연기파 배우로 기억되고 싶다는 그는 자신의 나이에 맞게 할 수 있는 다양한 역할을 하면서 한발 한발 내딛길 원하다. 꾸밈없이 연기를 할 수 있는 지금이 가장 행복하고 감사하다고 말하는 이열음은 작품이 끝날 때 마다 조금씩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데뷔 후 쉴 새 없이 달려온 그에게 지금의 휴식은 배우로써 한 층 더 성숙된 연기를 펼칠 수 있는 무엇보다 값진 기회의 시간이 아닐까.

Q. 화보 촬영 소감은.

bnt와 세 번째인데 오랜만에 편하고 예쁘게 촬영한 것 같다. 전에 작업했던 포토 작가님과 다시 작업해서 좋았다.

Q. 최근 근황에 대해.

요즘 작품 활동을 안 하고 있어서 집에서 놀면서 운동도 하고 못 만났던 친구들도 만나서 시간을 많이 가지고 있다. (웃음) 데뷔 후 한 번도 쉬어 본 적이 없어서 처음에는 신났었는데 이제는 심심하다. 그래서 빨리 작품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바쁘게 활동하는 것이 좋다고 느끼고 있다. 쉬면서 직업을 잘 선택했다고 느끼는 시간인 것 같다.

Q. 데뷔가 궁금하다.

어렸을 때 연기학원에 다닐 때 촬영했던 프로필을 어머니가 카카오스토리에 올렸는데 김성령 이모가 지금의 회사 대표님을 소개시켜줘서 회사에 들어가게 됐다. 학교생활을 하면서 연기공부를 더 하다가 배우 활동을 시작하려고 했는데 오디션에 붙어서 활동을 시작하게 됐다.

Q. 원래 꿈이 배우였나.

중학교 때부터 연기학원에 다녔었다. 친구들이 칭찬을 받으면 그 연기를 따라 하고 검사 받는 것에만 치우치다 보니 재미가 없어졌다. 그래서 공부를 해서 좋은 대학교에 가서 배우 활동을 하려고 했다.

Q. 공부를 잘했나.

잘했다. 나는 좋아하는 과목만 잘했다. 어릴 때부터 영어를 좋아해서 1등급이었다. (웃음)

Q. 이름으로 오해를 많이 받았다. 열음엔터테이먼트에 관한 에피소드는.

본명은 이현정인데 흔한 이름이라 활동 예명을 짓기로 했다. 어떤 이름이 어울릴까 고민했는데 대표님이 신인배우에게 열음이라는 이름을 주고 싶었는데 그게 내가 됐다. 처음에는 계절인줄 알고 촌스럽다 생각했는데 들을수록 예쁘더라. 대표님이 아빠가 아니냐 혹은 소속사가 내거라는 소문도 많았다.


Q. 평소 성격이 궁금하다.

밝고 털털하다. 외모적으로 처음 보는 사람들은 싸가지 없을 것 같다는데 그냥 밝은 것 같다. 외동딸이라 친구나 주변 사람을 좋아하고 누구랑 함께 있는 것을 좋아한다. 성격이 털털해서 다행인 것 같다.

Q. 취미는 무엇인가.

요리랑 그림이다. 연기를 안 했더라면 미대에 갔을 수도 있다. 부모님 두 분 다 미대에 나오셨다. 요즘 친구들 중 미대 다니는 친구들을 보면 부럽다. 나도 학교에 가서 배우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

Q. 요즘 관심사는.

도자기를 배우고 싶다. 취미 생활을 하고 싶은데 연기가 아니면 미술을 했을 것이다. 색칠하는 것 보다 만드는 것을 더 좋아하니 도자기를 배우고 싶다.

Q. 자신의 외모 중 가장 자신 있는 곳은.

눈. 쌍꺼풀이 특이하게 많다. 개인적으로 마음에 든다. 그래서 가끔 눈이 부으면 쌍꺼풀이 풀리거나 여러 개 겹쳐 있다.

Q. 어머니인 배우 윤영주와 닮은 점이 많다.

엄마는 내가 배우를 하는데 있어서 가장 영향을 많이 끼친 사람이다. 부모님의 직업은 누구에게나 친근할 것이다. 태어났을 때 가장 먼저 직업이라는 것을 접하는 건 부모님이 뭘 하는지 알게 되면서부터 인 것 같다.

엄마가 맨날 새벽에 안 들어오고 늦게 오는 것을 보고 우리 엄마가 무엇을 하는 사람일까 생각을 했다. 엄마가 배우라는 것을 알고 연기하는 모습을 TV로 보고 연기하는 부분에 있어서 얘기를 많이 해서 관심이 갔던 것 같다. 그렇기 때문에 엄마랑 대화를 많이 하고 직업적인 것뿐만 아니라 외동이다 보니 많이 친하다. 엄마는 나의 단짝이다. 나에 대해서 모르는 것이 없다. 남자친구는 공유하지는 않지만 헤어지고 나면 알게 된다. (웃음)

대학교 또한 엄마 학교라 촌스럽고 여성스러운 느낌이었지만 연기과가 생겨 지원을 했다가 붙었다. 어머니 학교라 어릴 때부터 좋은 이미지가 있었다.

Q. 21살이다. 남자친구는.

연애하고 싶다. 지금은 헤어졌지만 가족처럼 편하게 지내는 편이라 연애를 오래하고 한번 헤어지면 오래 쉬는 편이다. 일반인 남자친구와 헤어진 지 얼마 안됐다. 이상형은 지진희나 유아인 같이 까무잡잡하고 남자다운 사람이다. 항상 반대되는 사람을 만나는 것 같다. 이상형은 이상형인 것 같다.

Q. 주량은.

맥주랑 소주는 따로 마시면 취하지만 섞어 마시면 안 취한다. 다 같이 마시는 자리에서 아침까지 술을 마셔봤다. 주사는 없다. 그냥 피곤해 한다. 나는 꼭 안주가 맛있는 곳에 가서 술을 마시는 것을 좋아한다.

Q. 가장 기억에 남는 작품은.

‘중학생 A양’이 나의 이름을 알려줬던 작품이라 기억에 남는다. 아직도 감독님이랑 작가님이랑 연락하며 지내고 일 년에 두 번 이상은 만난다. 아무래도 단막극이다 보니 짧고 굵게 촬영했던 것 같다.

Q. 연기에 도움을 줬던 사람은 누구인가.

각 작품마다 달랐다. ‘중학생 A양’은 감독님이 제일 도움을 많이 줬고 ‘고교처세왕’은 서인국 오빠가 많이 챙겨줬다. 일을 쉬면서 사람들을 만나다 보니 성인으로써 인간관계를 경험하는 것을 느낀다. 항상 촬영장에만 다니고 아는 사람만 만나다 보니 내가 직접 누구를 만나서 일어나는 일들이 다이내믹했다. 거기에 너무 힘들어 할 때 동료들이 힘이 됐다. 조여정 언니도 촬영할 때 연락을 안 했는데 촬영 후 연락을 하니 잘 받아 줬다. 내 얘기도 들어주고 밥도 사줬다. 지금까지 만났던 동료들이 최근 쉬면서 가장 큰 힘이 됐다.

Q. 가장 호흡이 잘 맞았던 상대역은.

‘중학생 A양’의 곽동연이다. 같이 따로 만나서 연기에 대해 의논도 많이 하고 호흡을 맞춰봤다. 한 살 차이 밖에 나질 않아 공감하는 부분도 많았고 촬영하는 내내 감정 표현하는 장면이 많아 체력적으로 힘들어 몰입이 떨어지는 경우가 많았는데 연기하면서 같이 눈물 흘려주고 도와주는 부분이 많아서 가장 기억에 남는다. 

Q. 본인 성격과 가장 비슷했던 캐릭터는.

‘중학생 A양’이다. ‘고교처세왕’을 했을 때는 너무 힘들었다. 밝고 애교부리고 활발하게 했던 것이 힘들었다. 보는 사람들은 자연스러웠다고 말하지만 나는 ‘중학생 A양’이 편했다.

Q. 연기를 포기하고 싶었을 때는 언제인가.

‘마을 아치아라의 비밀’을 할 때 감정적으로 가장 힘들었다. 그때는 몰랐는데 연기를 하다 보니 캐릭터에 맞게 상황을 대비하려고 변해있었다. 그때 내 기분도 우울해 있었는데 주변 사람들이 나한테 더 힘들어 했다. 친구들이 너무 어두워졌다고 얘기했다. 주변에서 그렇게 얘기해 미안함과 동시에 스트레스도 심했었다.

Q. 그렇다면 가장 기뻤을 때는.

신인상 탓을 때 너무 감사했고 더 열심히 해야겠다 생각했다. 이번에 일을 쉬면서도 연기를 하고 싶어 하는 것 보면 적성에 잘 맞는 것 같다. 지금의 시기가 나를 되돌아보는 시간이 됐고 반성도 많이 하고 있다.


Q. 다음 작품 계획은.

아직 없다. 사실 나이가 애매해서 캐릭터가 다양하지 않았다. 요즘 해보고 싶은 캐릭터가 많이 있는데 그 중에 사랑 받는 로맨스를 하고 싶다.

Q. 연기 말고 걸그룹 데뷔 계획은 없나.

연기에 관심이 있어서 시작한 것이라 회사에 들어 갈 때 아이돌 회사도 있었지만 단칼에 거절했다. 노래나 춤을 잘 추지 못한다. 배워 본 적이 없어서 선뜻 하겠다고 나서지 못하겠다. 그래서 단호하게 연기를 할 것이라고 얘기했다. (웃음)

Q. 예능에 출연한 적이 없다. 계획은.

계획은 아직 없다. 출연을 안 하는 이유는 딱히 없지만 작품이랑 연관 되어서 출연제의가 들어오게 된다면 나가고 싶다. ‘런닝맨’이나 ‘해피투게더’처럼 말을 많이 하고 신나게 스트레스를 풀 수 있는 그런 예능에 나가고 싶다. 아니면 요리에 관심이 많아서 ‘먹고자고먹고’에 출연하고 싶다.

Q. 자신에게 붙었으면 하는 수식어는.

연기파 배우. 아무래도 내가 좋아하는 일에 대해 좋게 평가 받는 것이 제일 기분이 좋은 것 같다.

Q. 어떤 배우를 닮고 싶나.

전도연, 꾸밈없는 분위기가 너무 좋다. 연기적으로 자신의 연기에 대한 깊이가 뚜렷하다. 그런 배우가 되고 싶다. 다 내려놓고 나를 보여줘도 조심씩 미묘한 매력이 있는 것 같다. 여배우로서 분위기 있고 중심이 확고하다. 색이 정해져 있지는 않지만 전도연처럼 되고 싶다. 이열음이라는 배우로 꾸밈없는 배우가 되고 싶다.

Q. 앞으로의 목표는.

나이에 맞는 다양한 작품으로 보여주고 싶다. 대중과 함께 느끼는 작품을 남기고 싶다. 이열음이라는 배우라고 했을 때 나만의 색이 있는 연기를 하는 배우로 남고 싶다. 지금 많이 했었던 학생 역할 말고 다양한 모습을 보여줬을 때 캐릭터에 치우치지 않고 나라는 사람으로 비춰지는 느낌을 보여줄 수 있는 연기를 하고 싶다. 

Q. 팬들에게.

조만간 좋은 모습으로 만나고 싶다. 더 열심히 해서 예쁘고 멋있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어떤 인터뷰를 하든 같은 마음으로 배우로서 많은 부분을 보여주고 싶다. 조금씩 변하는 모습을 같이 느껴줬으면 좋겠고 작품을 할 때마다 달라지는 부분을 봐주셨으면 좋겠다. 나의 연기는 너무 부족하다. 촬영할 때 알지 못했던 모습들을 꼭 기자 인터뷰 때 느끼게 된다. 아직은 배울게 많다.

기획 진행: 이주신
포토: bnt포토그래퍼 김연중
의상: 플러스마이너스제로, 레미떼, 츄
슈즈: 아키클래식, 츄, 글램라운지
아이웨어: 룩옵티컬
시계: 망고스틴
헤어: 브랜드엠 별 디자이너
메이크업: 브랜드엠 유미 실장
장소: CASA AR

bnt뉴스 기사제보 fashion@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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