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중국배우 링옌 “나만이 가진 개성 있는 배우 되고파”

입력 2016-10-12 17:34  


[박승현 기자] 홍수아 주연의 영화 ‘방관자’. 중국에서 실제로 벌어진 사건을 토대로 만들어져 더욱 화제를 몰고 있는 이 영화의 또 다른 배우 링옌과 bnt가 만났다.

9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데뷔해 촬영 중 부상으로 인해 원치 않는 공백기를 맞았던 그는 영화 ‘방관자’를 통해 다시금 도약을 위한 길을 걷고 있다.

시크한 무드를 좋아하지만 사실은 너무도 사랑스러웠던 링옌. 그의 애교 넘치는 미소 만큼 새로운 모습들을 만나봤다. 그리고 조금은 진지한 그의 연기 이야기를 만났다.

Q. 오늘 화보 촬영 소감 어떤지

평소 해왔던 느낌이랑 좀 다른 것 같았는데 재미있었어요. 새로운 것을 시도해 보는 게 좋은 것 같아요.

Q. 평소 화보 촬영을 많이 하는 편이었는지

평소 중국에서도 화보 촬영을 많이 하는 편이에요. 한국에서도 여러 한국 모델들이랑 같이 촬영 해봤어요. 모델 이정훈과도 작업을 해봤고요. bnt랑은 첫 작업이에요(웃음).

Q. 한국 배우 홍수아와 함께 방관자라는 영화 촬영을 하셨잖아요.

촬영은 다 마쳤고 후반 작업만 마치고 10월쯤 개봉할 예정이에요. 이번 영화 마치고 다른 드라마 촬영도 바로 들어갔기 때문에 조금 바빠요. 이미 드라마 한 편 촬영을 마쳤고 다시 중국 들어가면 또 새로운 드라마 촬영할 거에요. 바쁘고 힘들어서 감기도 걸렸어요.

Q. 한국 배우와의 영화 촬영이었잖아요. 어땠는지 소감도 궁금해요.

저랑 홍수아씨는 서로 만나자마자 너무 사이가 좋았어요. 그래서 여전히 사이가 너무 좋아요. 영화 촬영 마치고 함께 밥 먹을 때도 울 정도였어요. 홍수아씨가 예의도 바르고 정말 착해요. 착하고 솔직한 성격이라 제가 정말 좋아해요. 제가 한국 놀러 올 때마다 만나는 사이죠.

Q. 실제 중국에서 있었던 사건을 토대로 만들어져서 더욱 화제이기도 했잖아요.

맞아요. 실제 사건을 토대로 만들어졌죠. 저는 영화 속에서 홍수아씨의 친한 친구 역할이에요. 영화의 스토리에 대해 많이 얘기는 못하지만 두 사람 앞에 어떤 전개가 있을 것인지에 대해 다들 추측을 해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영화를 보는 사람들에게 생각을 많이 하게 만들 영화에요.


Q. 한국에서도 개봉을 하겠죠?

한국에서도 비슷한 시기에 개봉할 것 같아요.

Q. 링옌은 데뷔가 언제였나요.

아홉 살에 데뷔 했어요. 드라마 촬영 중 액션 장면을 찍다가 다쳐서 3년 동안 쉬고 이번에 ‘방관자’를 찍으면서 다시 복귀하게 되었어요. 아마도 ‘방관자’가 저의 복귀작이 될 것 같아요.

Q. 3년만의 복귀면 중국에서 링옌도 그렇고 영화도 그렇고 많이 주목 받을 것 같아요.

우선은 저 뿐만 아니라 중국에서 ‘방관자’같은 종류의 장르 영화가 거의 없어요. 그래서인지 저도 촬영 끝난 후에 봤는데 인상적이었죠. 또 감독님이랑 작가님이 중국에서 굉장히 유명한 드라마를 찍으신 분들이에요. 그래서 주목을 많이 받을 수 밖에 없죠.

Q. 굉장히 어린 나이부터 연기를 한 거네요.

학교 다니면서 연기를 했는데 1년씩 번갈아 가며 촬영을 했어요. 어린 나이니까 1년은 학교를 다니고 1년은 연기를 하고 그런 식으로 촬영을 했죠. 중국에서 어머니들이 굉장히 좋아했던 드라마에 나와서 좋아해 주시는 분들이 많아요. 다치기 전에 그 드라마 촬영을 했었고요. 어렸을 때부터 연기하는 것을 봐서 잘 알아주시는 편이에요.

Q. 배우를 해오며 힘든 점은 없었나요.

물론 힘들죠. 어렸을 때부터 배워서 앞으로 계속 배우를 하고 싶으니까 힘든 것들도 앞으로 발전할 수 있는 발판이 되는 것 같아요. 다치고 다시 나왔을 때 어린 배우들 많이 나와서 다이어트도 해야 했고 몸 관리도 해야 했으니까 그런 것을 많이 극복해야 했죠.

Q. 그럼 배우를 해오며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다면

촬영 할 때는 힘든데 상영 후 다음 작품을 하게 되면 뿌듯하고 좋아요. 어렸을 때는 연기를 좋아하지 않았는데 부모님이 기뻐하는 모습 보니까 좋아졌어요. 그러면서 더 잘 하고 즐겼던 것 같아요.

Q. 좋아하는 한국 배우는 누가 있나요.

소지섭 너무 좋아해요. 제일 좋아하는 배우에요. 스타들을 별로 좋아하지 않지만 유일하게 좋아하는 배우가 소지섭씨에요. 한국에서 열린 영화제에 초청을 받았는데 소지섭씨 오냐고 물어 보고 왔는데 그 분이 안 오셔서 못 봤어요. 정말 아쉬웠어요.


Q. 한국에서 가장 즐거웠거나 잊을 수 없는 기억도 있겠네요.

롯데월드랑 가로수길이 제일 좋아요. 쇼핑하는 것 워낙 좋아하고. 일 없으면 한 달에 한번씩은 오는 것 같아요. 피부 관리도 받고 또 옷이랑 한국 음식도 정말 좋아하거든요. 주꾸미도 좋아하고 매운 것을 참 좋아해요.

Q. 청도 출신이잖아요. 한국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여행지 있나요.

아오판지디를 추천하고 싶어요. 관광지이지만 정말 예뻐서 한국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어요.

Q. 앞으로 한국으로도 진출할 생각이 있는지

한국을 정말 좋아하니까. 기회가 있으면 진출 할 생각이 있어요. 만약에 소지섭씨랑 촬영이 있다면 저를 소품으로 쓰셔도 되요. 하하하.

Q. 평소 작품 준비하는 시기 외에 여가시간은 어떻게 보내는 지

집에서 한국 드라마 보고 휘트니스 다니고 강아지랑 산책하고 그게 끝인 것 같아요. 집에서 잘 안 나가는 편이에요.

Q. 패션 역시 관심이 많아 보이던데.

패션쇼에 나오는 의상들 정말 좋아해요. 화려한 것 좋아하고 평소에 여성스럽게 입기도 해요.

Q. 차기작은 어떤 작품이 될 지도 궁금해요.

차기작은 사극 드라마인데 착한 역할로 나올 것 같아요. 제가 액션을 좋아해서 스파이 물이나 문신도 있는 불량스럽고 강렬한 역할 해보고 싶어요. 아직까진 그런 역을 해본 적이 없어요. 이런 역 어울리지 않을 거라고 생각하시는데 제가 정말 활발하거든요. 친하게 지내보면 잘 할 수 있다는 것을 아실 수 있을 거에요. 오토바이도 타고(웃음).

Q. 어떤 배우가 되고 싶은지

소지섭 같은 배우가 되고 싶어요. 하하. 자기 자신을 잘 표현 할 수 있는 배우가 되고 싶어요. 다른 누군가가 되지 않고 저 만이 할 수 있는 저 만이 가진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개성 있는 배우가 되고 싶어요.

Q. 한국의 팬들에게 한 마디

많이 응원해주시고 10월에 개봉 할 ‘방관자’도 많이 봐주세요.

기획 진행: 박승현, 조원신
포토: bnt포토그래퍼 김태양
영상 촬영, 편집: 정도진, 이미리
의상: 플러스마이너스제로, 베스띠벨리
슈즈: 나무하나
시계: 헨리 런던
선글라스: 휠라 선글라스
헤어: 정샘물 이스트점 선주 디자이너
메이크업: 정샘물 이스트점 김민서 디자이너



bnt뉴스 기사제보 fashion@bntnews.co.kr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