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배우 안세하, 그가 그린 달빛

입력 2016-10-31 16:23  


[조원신 기자] 연기하는 모습에서 사람 냄새가 난다. 실제로 만난 그는 그보다 더 수더분했다. 마치 어제 만났었던 친구처럼 묘한 친근감이 느껴졌다. 배우 안세하 와의 첫 만남이었다.

최근 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을 성공적으로 마친 그는 어느덧 대중들의 뇌리 속에 깊숙이 새겨져있었다. 그를 잘 알고 있는 사람도 그의 이름을 알지 못하는 이들도 그를 보면 모두 하나 같이 입을 모아 얘기를 한다. 맛깔나게 연기하는 배우라고.

친근하고 개성 넘치는 연기력의 안세하와 bnt가 만나 진행된 패션화보 또한 평소 그가 연기하는 캐릭터와 같이 자연스럽고 유쾌하게 ‘안세하화’ 됐다. 이어진 인터뷰에서 그는 조금 더 면밀하고 밀도 높은 ‘인간 안세하’의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촬영 소감

카메라 앞에서 연기하는 거랑 포즈를 잡고 화보를 촬영하는 건 많이 다르더라. 많이 떨렸는데 잘 마쳤다고 하니 다행이다.

-첫 화보인지.

이전에도 경험이 있었는데 오늘은 오랜만이라 그런지 긴장을 더 많이 했다.

-제일 마음에 들었던 콘셉트

두 번째. 현재 내 모습과 비슷했다.

-원색 옷이 받기 어려운데 잘 소화하더라.

핑크 돼지?(일동 웃음) 자연스럽게 하려다보니 가장 나다운 모습이 나왔던 거 같다.

-배우를 꿈꾸게 된 계기가 궁금하다.

사실 처음부터 배우를 하겠다는 생각은 없었다. 내게 우연한 기회가 생겨 대타로 올라갔던 건데 그 이후에 권유를 받아 시작하게 됐다. 처음에는 뭣도 모르고 덤빈 건데 이제는 정말 잘하고 싶다. 직업으로 오래가고 싶다는 욕심이 생겼다.

-어떻게 하다가 ‘대타’로 연기를 시작하게 됐는지.

어렸을 때부터 꿈이 가수였다. 당시 나를 도와주던 이사님이 계셨는데 뮤지컬 제작도 함께 하고 있었고 공연 전 바람잡이 멘트를 할 수 있겠냐고 해서 그 공부도 함께 했었다. 그러던 중 연기자 선배가 드라마 촬영으로 공석이 생겨서 몇 달 동안 항상 지켜보고 있었던 내가 대사를 외워서 대타로 올라가 연기를 하게 됐다.

-소속사에 속해 있던 건지.

소속사 개념은 아니었다. 그룹으로 노래를 가르쳐주고 제작하는 곳이었는데 그곳에서 트로트로 OST를 한 곡 내기도 했다. 한효주, 김동욱, 이채영, 케이윌이 출연한 ‘쏘울 스페셜’이라는 뮤직 드라마 였다.

-데뷔작

단역으로 처음 출연한 작품은 김민정, 천정명 주연의 ‘밤의 여왕’이라는 영화였다. 설경구, 엄지원이 출연한 이준익 감독님의 ‘소원’이 먼저 개봉하긴 했지만. 정해져있는 배역을 맡았던 건 박성웅, 오현경 주연의 tvN 드라마 ‘우와한 녀’에서 였다.

-첫 배역의 ‘우와한 녀’ 당시의 기억.

최대한 열심히 해서 잘해내자는 생각뿐이었다. 이전에 독립영화나 저예산영화 많이 출연했었지만 거기서 보는 것과 브라운관은 화면이 달라 많이 떨렸다. 최대한 내가 했었던 것처럼만 하자는 게 목표였다. 작품을 마치고 선배들이 해주셨던 얘기들이 많은 힘이 됐다. 그 때 박성웅 선배가 그러셨다. ‘너 견뎌봐. 열심히 하면 될 거 같아.’

-현재 촬영 중인 영화 ‘꾼’으로 다시 박성웅과 만났다. 어떤 내용의 작품인지.

사기꾼을 잡는 사기꾼에 관한 내용이다. 대본이 재밌다. 내가 똑똑한 해커로 나오는데 나만의 방식으로 캐릭터를 해석해봤다. 어떻게 나올진 잘 모르겠다.

-주연 배우 현빈-유지태-배성우-박성웅 과의 호흡은.

촬영한지 얼마 안됐는데 내가 남자 중 막내라 많이 도와주신다.


-안세하 하면 최근에 종영한 ‘구르미 그린 달빛’에서의 연기를 빼놓을 수가 없다.

그 작품은 내게 줬던 역할에 대한 선물인 것 같다. 내가 박보검 왕의 친동생인 공주에게 프로포즈를 하며 끝났는데 그전까지 나는 이렇게 생각했다. 드라마에서 로맨스를 하려면 어느 정도 살을 빼고 로맨스의 느낌을 갖춰야 할 수 있을 텐데 내가 언제 할 수 있을까 라고. 내 원래 역할은 내시 중에 한명이었는데 감독님이 기회를 주셨다. 도령으로 도전을 해보지 않겠냐고. 그건 감독님과 나와의 도전이었다. 정말 감사하게도 시청자 분들이 좋아해주셔서 잘 끝난 것 같다. 내겐 정말 큰 도전이었고 감사했다.

-주연배우 박보검

박보검 배우는 화면에 나오기만 해도 너무 멋있었다. 또 현장에서 아무리 피곤해도 티를 안낸다. 정말 멋있고 많이 배웠다. 겹치는 신이 없어 잘 만나지 못했는데 만날 때마다 주변을 그렇게 챙긴다. 자신이 더워도 주변에서 땀 흘리고 있으면 쓰던 미니선풍기를 주는 등 기본적인 인성이 훌륭하다.

-기억에 남는 작품.

솔직히 다 기억에 남는다. 연기적으로는 이보영, 조승우, 김태우, 정겨운 중연의 드라마 ‘신의 선물 - 14일’ 이라는 드라마가 기억에 남는다. 그때 감독님께서 내 연기에 대한 믿음을 보여주셨다. 조승우 형님을 돕는 강력계 형사 역할이었는데 그전까지 내게 주어지지 않을 것만 같은 배역이었다. ‘너도 이런 연기도 할 수 있다’라는 그런 믿음이 내게 큰 힘이 됐다.

또 황정음, 박서준, 고준희, 최시원과 출연한 드라마 ‘그녀는 예뻤다’는 배우생활을 이어 갈 수 있도록 날 크게 만들어준 작품이어서 기억에 남는다.

-뮤지컬과 연극으로 연기를 시작했다. 드라마, 영화와는 어떻게 다른지.

최근에도 뮤지컬 ‘올슉업’을 끝냈다. 뮤지컬은 드라마나 영화와는 느낌이 많이 다르다. 뮤지컬은 무대에서 하는 거라 관객과 바로 소통이 된다. 드라마나 영화같은 경우엔 내가 NG를 내면 다시 찍을 수 있지만 무대에서는 전혀 안되니까 어떻게 넘어가야하는지 더 많이 배운다. 실수를 해도 실수 같지 않게끔 좀 더 집중하며 2시간을 이어나가야한다는 점이 매력적으로 다가온다. 실수하면 실수한데로 그걸 관객들이 받아주고 무대 끝나고 관객들에게 박수 받을 때도 그런 모든 것들이 행복하다. 내가 연기하고 있구나 생각이 든다. 계속 하고 싶다.

-브라운관으로 얼굴을 알린 뒤 관객이 더 늘기도 했는지.

잘 모르겠다. 일단 나의 존재를 떠나 ‘올슉업’이 성공적으로 잘 끝났다. 아이돌 친구들도 있었고 인기 있는 주인공 친구도 있었다. 내 역할이 한 여자만 사랑하는 순애보적인 캐릭터라 사랑도 많이 받았다. 그런 건 있었다. 방송보고 오신 분들은 ‘복면가왕’ 보고 왔다, ‘그녀는 예뻤다’ 보고 세하 씨 보러 왔다 이런 거. 늘 감사하다.

-현재 촬영 중인 영화 ‘꾼’에서도 아이돌 출신의 나나와 함께 하고 있고 ‘올슉업’에서도 산들과 함께 했다. 아이돌이 연기에 도전하는 것에 대한 생각은 어떤 지.

난 너무 멋있다. 산들이라는 친구도 연기를 정말 잘하는데 진영이라는 친구도 잘한다. 나나라는 친구도 드라마 ‘굿와이프’를 보고 연기를 정말 잘해서 놀랐는데 함께 출연하는 영화에서도 준비를 많이 해오고 잘한다. 그런 친구들이 정말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면 나도 잘해야지 라는 생각이 든다. 나는 찬성이다.

또한 나도 그들이 연기를 도전하는 것처럼 노래를 계속 하고 싶다. 그렇다고 대충하고 싶지는 않다. 뮤지컬을 하더라도 앨범을 내더라도 정말 최선을 다해서 가수처럼 멋있게 하고 싶다.

-‘복면가왕’에 출연해 출중한 노래실력을 뽐냈다.

드라마 ‘그녀는 예뻤다’에 출연 후 mbc 연기대상 축하공연에서 노래를 불렀었는데 그걸 작가님이 보고 불러주셨던 것 같다.

-정말 잘한다는 반응을 보면서 어땠나.

정말 떨렸다. 그래도 복면을 쓰고 노래를 하니 내가 배우지만 정말 가수라는 생각으로 열심히 부르자고 생각했다. 특히 ‘음악대장’ 하현우와 겨룰 수 있었다는 것 자체가 자랑스러웠다.

-가수 활동 계획이 있는지.

솔직히 생각이 있다. 드라마 ‘용팔이’에 출연하며 ost도 불렀었고. 아직 계획은 없지만 음악을 계속 하고 싶다. 친한 휘성 형님께 곡 하나 써달라고 하고 기다리는 중이다.(웃음)

-그외에도 ‘정글의 법칙’에 출연했다.

배우 중에 재밌는 사람을 찾고 있다고 해 미팅을 하게 됐는데 정말 편하게 했는데 그게 재밌었나보다. 그래서 출연하게 됐다.

가서 진짜 잠을 엄청 오래 잤다. 근데 일어나보면 2시간 30분밖에 안 잤다. 계속 개미한테 물려서 잠을 오래 잘 수가 없었다. 다녀오고 나서는 큰 추억이 됐는데 당시에는 정말 힘들었다.  내가 몰래 초콜릿을 나눠먹으려고 챙겨갔다가 다 뺏기기도 했다.(웃음) 김병만 선배가 그때 그랬다. 이런 걸 조금이라도 먹어버리면 그 뒤에 우리가 잡아서 먹을 때 그 맛을 못 느낀다고. 정말 리얼 이어서 깜짝 놀랐다. 촬영을 두 번 했는데 한 번은 4박5일 또 하루 뒤에 1박2일 촬영을 했다. 그때 하도 물속에 오래 있다 보니 농담 보태서 내가 발이 265인데 물에 불어서 280 정도 됐었던 것 같다.(웃음)


-촬영 중인 ‘꾼’ 이외에도 개봉 예정작이 있다.

12월에 기욤뮈소 원작 소설인 ‘당신, 거기 있어줄래요’를 영화화해 개봉한다. 과거와 현재를 다룬 내용인데 김윤석 선배님의 과거가 변요한, 김상호 선배님의 과거가 나다.

또 ‘원라인’이라는 작품이 있다. 언제 개봉할지는 모르겠지만 대출 사기범에 관한 내용인데 나는 대출사기범을 잡는 형사역할을 맡았다. 임시완, 진구, 이동휘, 김선영 선배님과 함께 출연한 작품으로 기대가 된다.

-작품 복이 많은 것 같다.

회사대표님과 작품에 대한 의논을 많이 한다. 이거 어때 저거 어때 했을 때 요즘에는 너무 다 잘 돼서 감사하다. ‘용팔이’, ‘그녀는 예뻤다’, ‘구르미 그린 달빛’까지. 드라마 잘되니까 신기한 것 같다. ‘그녀는 예뻤다’ 출연 당시 황정음 누나가 내가 맡은 배역인 풍오 같은 친구가 그런 운을 들고 다닌다면서 우스갯소리로 얘기해주기도 했었다.

-인기리에 종영한 드라마 ‘W’에서 ‘그녀는 예뻤다’에서 맡았던 김풍호 역할로 카메오 출연을 하기도 했다.

‘그녀는 예뻤다’ 감독님이 ‘W’ 감독님었는데 카메오로 출연 해줄 수 있겠냐고 하셔서 흔쾌히 승낙 했다. 나라는 사람이 연기를 할 수 있게 만들어준 작품의 감독님이 부탁하신 거라 마다할 이유가 없었다. 그때 한효주의 소개팅 남으로 출연했었는데 촬영 일주일전에 김창렬 선배가 진행하는 라디오 ‘올드 스쿨’에 출연해 좋아하는 여배우에 대한 질문에 한효주 선배라고 답했었다. 작품을 통해 꼭 만났으면 좋겠다고 했었는데 일주일 뒤 그렇게 한효주 씨를 만났다. 또 라디오에서 어떤 역할이 하고 싶냐는 질문에 로맨스를 하고 싶다고 답한 뒤 내 얼굴에도 로맨스가 있지 않을까 라고 했었는데 ‘구르미 그린 달빛’에서 로맨스를 했다. 그런 게 신기했다. 정말 말하는 대로 되는 거 같았다.

-실제 이상형은.

나보다 똑똑한 사람. 내가 고집이 있다. 어떤 일을 할 때 아닌 것 같은데 이랬을 때 내가 생각했던 대로 가는 게 있다. 그런 나만의 고집이 있는데 그 고집을 꺾을 수 있는 이런 게 맞지 않을까 했을 때 아, 그래 이게 맞는 거 같아 할 수 있게 되는, 내가 말을 잘 듣게 되는 여자가 이상형이다.

-쟁쟁한 선배들과 호흡을 함께 했다. 이외에도 함께 연기 해보고픈 배우.

조승우 형님을 만나고 싶었는데 ‘신의 선물 - 14일’을 통해 함께 연기를 하게 됐고 오정세 선배와도 호흡하고 싶었는데 함께 했었다. 배성우 선배님은 ‘꾼’을 통해서 만나고. 이외에 조진웅, 오달수 선배님을 뵙고 싶다.

-친하게 지내는 동료 배우

조승우 형님이 나를 잘 챙겨주신다. 또 ‘그녀는 예뻤다’ 팀은 여전히 모두 다 친하게 지낸다. 연극하는 형들 이랑도 친하게 지내고 산들도 친하게 지내고. 작품을 끝내도 연락을 하며 지내는 편이다.

-롤 모델은.

크게는 없다. 하지만 계속 평생 연기를 하려면 오달수 선배님과 같은 느낌의 연기를 하고 싶다는 생각은 있다. 어떤 작품에 들어가도 다 잘 어울리는 그런 연기력을 갖고 계신 것 같다.

-맡아보고 싶은 역할

다큐처럼 정말 자연스러운 그런 역할을 해보고 싶다. 농촌총각이라도 괜찮으니 정말 자연스러운 그런. ‘구르미 그린 달빛’에서 맡았던 역할 같은 경우에는 어느 정도 그려져야 하는 그림이 있는데 자유롭게 해석할 수 있는. 살인자도 이런 살인자라 아니라 나만이 연기할 수 있는 그런 살인자와 같이 편하게 할 수 있는. 사실 역할을 주시는 것 만해도 너무 감사하다.(웃음)

-즐겨보는 예능이 있는지.

‘해피투게더’ 자주 본다. 정글의 법칙도.

-꽤 많은 예능에 출연했다. 그 외에 출연 해보고픈 예능

‘라디오스타’도 엄청 좋아하는데 나가기가 무섭다.(웃음) 머리를 안 쓰고 내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그런 예능에 나가고 싶다. 이를테면 ‘진짜 사나이’도 그렇다. 그렇지 않은 예능은 말도 재밌게 해야 하고 꾸며서 해야 하는데 이런 이유 때문에 ‘나 혼자 산다’에도 출연할 수 있었다. 마음대로 하라고 하니깐 혼잣말하기가 힘들어서 그렇지 그렇게 다큐처럼 보여줄 수 있어서 좋았다.

-얼마 남지 않은 올해의 계획은.

영화 ‘꾼’의 촬영이 연말에 끝난다. 최선을 다해서 마무리하고 12월에 조연으로 나오는 영화를 재밌게 볼 예정이다. 시간 날 때 제주도라든지 남해라도 여행을 무조건 한번은 갈 것 같다.

-내년 목표.

지금처럼 꾸준하게 연기하고 싶다.

-최종적으로 어떤 배우가 되고 싶은지.

연기하는 사람 같지 않은 친근한 배우. 예전에는 작품 잘 봤다고 다가오시면 부끄러워서 도망 다니고 그랬는데 지금은 편의점에서 만나면 초콜릿 드실래요? 하며 웃으면서 얘기할 수 있게 됐다. 그렇게 편하고 친근한 배우였으면 좋겠다.

-끝으로 팬들에게 하고 싶은 말.

‘구르미 그린 달빛’을 좋아해주셔서 정말 감사드린다. 또 내 역할을 기억해주셔서 감사드린다. 아버지께 건방지지마라 넌 아무 것도 아니다 라는 말을 많이 듣는데 그처럼 앞으로도 쭉 초심을 잃지 않고 연기하는 좋은 사람이 되겠다. 아, 그리고 꼭 이 말을 남기고 싶다. 지나가다 날 만나면 꼭 맛있는 걸 사달라고 해줬으면 좋겠다.(웃음)

기획 진행: 조원신
포토: bnt포토그래퍼 김규정
의상: 펠로말로, 스타일맨, 플레인노트
슈즈: 푼크트, 아키클래식
아이웨어: 룩옵티컬
헤어: 정샘물 이스트점 태은 디자이너
메이크업: 정샘물 이스트점 최현정 부원장

bnt뉴스 기사제보 fashion@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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