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국산차, 내수·수출 모두 '빨간불'

입력 2016-11-01 16:35  


 2016년 10월 국내 완성차 5사의 판매대수가 76만7,707대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8% 감소했지만 전월 대비 10.7% 증가했다. 

 1일 완성차 5사에 따르면 10월 내수 판매 실적은 12만6,660대다. 지난해 10월과 비교해 13.3% 줄었지만 올해 9월보다는 13.9% 늘었다. 현대기아차가 노조 파업으로 생산에 차질을 빚으며 지난해보다 크게 부진했다. 르노삼성은 줄줄이 출시한 신차를 앞세워 큰 폭으로 성장했다. 


 현대차는 10월 국내 시장에서 전년보다 30.4% 감소한 4만7,186대를 판매했다. 승용과 RV 부문이 거의 반토막났다. 태풍으로 인한 울산 공장 피해와 노조 파업으로 인한 생산 차질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승용부문에선 아반떼가 7,943대로 지난해 대비 38.1% 줄었고, 쏘나타는 46.6% 하락한 5,604대, 그랜저는 48.4% 감소한 3,527대를 기록했다. 새로 출시한 i30는 725대를 내보냈다. RV 부문 성적도 암울하다. 투싼이 26.0% 뒷걸음질 친 4,127대, 싼타페가 54.2% 내려앉은 4,027대, 맥스크루즈가 65.2% 부진한 563대에 그쳤다. 스타렉스와 포터는 각각 3,447대, 6,679대를 판매했다. 제네시스 브랜드는 G80(DH 포함)이 4,876대, EQ900이 965대로 총 5,841대를 달성했다. 

 기아차는 4만34대를 국내 소비자에 인도했다. 전년 동기 대비 14.1% 줄어든 수치다. 파업과 특근거부가 장기화되며 판매가 감소했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차종별로는 레이가 전년대비 0.4% 증가한 1,862대, K7이 120.8% 오른 3,911대, 카렌스가 31.7% 상승한 366대를 기록했다. 쏘렌토는 6,525대로 9.6% 늘었고, 모하비는 748대를 판매했다. 반대로 같은 기간 모닝은 5,742대로 9.8% 감소했고, K3와 K5도 각각 18.5%, 46.6% 후퇴했다. 카니발은 12.7% 줄어든 5,344대, 스포티지는 46.4% 부진한 4,064대에 머물렀다.  

 한국지엠은 한 달간 내수 시장에 전년 동기대비 14.0% 증가한 1만6,736대를 내보냈다. 10월 판매 실적으로는 회사 출범 이래 최다 기록이다. 쉐보레 스파크는 6,412대로 2015년 10월보다 18.0% 늘었다. 아베오는 14.7% 상승한 203대, 말리부는 226.8% 성장한 4,428대를 판매했다. 트랙스는 1,297대로 12.0% 올랐고, 카마로SS는 308대를 소비자에게 인도했다. 다만 캡티바와 올란도 등 RV가 다소 부진했다. 캡티바가 260대로 전년대비 78.1%, 올란도가 990대로 19.6% 감소했다. 다마스와 라보는 각각 694대, 428대 판매됐다. 

 르노삼성은 10월에 1만3,254대를 판매하며 6년4개월만(2010년6월, 1만4,653대)에 월간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전년대비 89.0% 폭발적으로 성장한 것. SM6가 꾸준히 견인차 역할을 했고, 신형 SUV QM6가 힘을 더했다. SM6는 5,091대, QM6는 4,141대를 소비자에게 인도했다. 특히 SM6는 3% 할인혜택을 제공한 '코리아 세일 페스타'에서 7일만에 1,000대가 매진되며 인기를 끌었다. 이외 나머지 차종은 전년 10월보다 판매가 줄었다. SM7은 52.0% 하락한 635대, SM5는 74.8% 감소한 406대, SM3는 26.1% 줄어든 782대, QM3는 8.6% 내린 2,104대를 기록했다. 

 쌍용차는 국내 소비자에게 전년대비 5.6% 하락한 9,450대를 인도했다. 티볼리가 지난해 동기보다 3.9% 늘어난 5,441대, 코란도투리스모가 22.6% 증가한 466대를 판매했지만 다른 차종이 힘을 못썼다. 코란도C가 37.9% 내려앉은 661대, 렉스턴W가 36.3% 후퇴한 461대, 코란도스포츠가 5.2% 소폭 하락한 2,355대를 내보냈다.   

 한편, 10월 국내 5사의 수출실적은 64만1,047대로 지난해 동월보다 4.1% 감소했다. 현대차가 36만4,313대로 6.6%, 기아차가 21만9,209대로 1.4% 각각 줄었다. 한국지엠은 3.7% 내린 3만8,533대로 마감했다. 하지만 쌍용차는 27.7% 늘어난 4,278대, 르노삼성은 13.9% 오른 1만4,714대를 해외 시장에 판매했다. 


오아름 기자 or@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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