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t화보] ‘공항 가는 길’ 김권 “체육교사 역, 트레이닝복 입을 수 있어 좋아”

입력 2016-11-02 15:10  


[김민수 기자] 배우 김권이 bnt와 함께한 패션화보를 통해 자신만의 매력을 뽐냈다.

총 세 가지 콘셉트로 진행된 이번 화보에서는 1시간30분 만에 화보 촬영을 끝내버린 그의 역량을 보여주는 듯 완벽한 포즈와 눈빛으로 패션화보를 완성했다.

첫 번째 콘셉트에서는 목폴라 니트와 와이드 데님 팬츠를 매치해 패셔너블한 면모를 보여주는가 하면 근육질 몸매를 노출시키며 섹시한 남성미를 과시한 것. 마지막 콘셉트에서는 뛰어난 표정과 연기력을 바탕으로 더욱 풍성하게 표현됐다. 그는 화이트 니트와 슬랙스 조합으로 댄디한 분위기를 연출했으며 그레이 톤의 코트로 전체적인 스타일링을 마무리해 박수갈채를 받기도 했다.

화보와 함께 진행된 인터뷰에서 그는 우연치 않게 길거리 캐스팅으로 서울 콜렉션 장광효 무대에 섰다며 의외의 이야기부터 시작했다. “그때는 그게 생계 수단이었다. 쇼 이후로 조금씩 무대에 섰었고 쇼핑몰 모델로도 활동하면서 생계를 유지했었다. 오래 전이라 기억이 가물가물한데 그렇게 지내다가 오디션을 보고 드라마로 데뷔를 하게 되었다”고 전했다.

현재 KBS2 드라마 ‘공항 가는 길’ 최제아 역을 열연하며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던 그는 “지금까지 맡아왔던 역할들은 전부 정적인 캐릭터만 해왔는데 이번 최제아란 인물은 조금 풀어진(?) 역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그래서 사실 불편할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편하더라(웃음). 의상도 거의 트레이닝 복이라 정장보다 좋았다”고 이야기했다.

더불어 TV조선 드라마 ‘불꽃속으로’에서 어린 박태형 역을 맡으며 삭발 투혼까지 보여줬던 김권. 그는 “이 부분에 에피소드가 있다. 당시 일제 강점기 상황을 연출하기 위해 머리를 전부 깍자는 말이 나오더라. 그때 ‘불꽃속으로’와 ‘밀회’란 작품을 동시에 출연하고 있었는데 다른 배우들은 전부 깎는다고 하는데 주연인 나만 깍지 않을 수 없지 않나. 그래서 결국 삭발을 하게 된 것이다”고 에피소드를 전했다.

이어 “‘밀회’ 막바지 촬영 장면을 보면 내가 비니를 쓰고 김혜은 선배님과 다투는 장면이 나오는데 당시 감독님 친구 분 비니를 급하게 빌려서 쓰고 출연한 것이다(웃음)”고 웃지못할 헤프닝을 전하기도.

뿐만 아니라 열악한 환경 속에서 촬영하며 많은 고생을 했지만 뿌듯한 작품이라며 이내 멋쩍은 웃음을 보이기도 했다.

그는 영화 ‘응징자’에서도 왕따 역할을 완벽하게 소화해내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촬영 때마다 항상 맞는 장면이 있는데 왕따에 대한 감정들을 경험하다 보니 정말 괴롭더라. 실제로 친한 친구가 왕따였는데 그 친구에게 인터뷰를 해도 되냐고 정중하게 양해를 구한 적이 있었다. 이후 친구가 그간 겪었던 이야기를 해주는데 정말 힘들었겠더라. 친구의 말을 듣고 눈물이 났었다”고 당시 착잡한 심정을 전했다.

오디션을 봤었던 역할 중 정말 하고 싶었던 캐릭터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tvN 드라마 ‘미생’에서 변요한 씨가 맡았던 한석율 역이다(웃음). 하지만 방영된 드라마를 보니 할 말이 없더라. 사람 냄새가 나는 드라마라서 정말 해보고 싶었는데 역시 따라가질 못하겠더라”고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평소 친구들과 맛집을 찾아다니며 사진을 찍는 것과 여행을 좋아하는 김권에게 올해 목표와 계획에 대해 묻자 “일단 현재 방영하고 있는 ‘공항 가는 길’부터 잘 마무리를 하고 나면 2016년이 끝날 텐데 내년에는 여행을 다녀올 예정이다. 일본이나 중국, 홍콩을 갈 예정이고 내가 영어는 잘 못하지만 일본어는 그나마 어린이 수준으로 조금 하는 정도다. 그래서 아마도 일본 먼저 가지 않을까(웃음)”라며 너털웃음을 보였다.

홈런도 9회말 2아웃에 터지는 것이 훨씬 아찔하지 않던가. 열정과 경험을 앞세운 그의 눈빛에는 진정성을 바탕으로 한 남다른 인성도 보여주며 이제 시작에 불과한 배우 김권은 결코 조바심을 내지 않았다.

기획 진행: 김민수
포토: bnt포토그래퍼 차케이
영상 촬영, 편집: 정도진 PD
의상: FRJ jeans
시계: 잉거솔
헤어: 쌤시크 원식 디자이너
메이크업: 쌤시크 모레 팀장



bnt뉴스 기사제보 fashion@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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