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조 2008 파격 프로모션, 배경은?

입력 2016-11-21 17:33   수정 2016-11-21 23:50


 한불모터스가 푸조 2008의 월납입 금액을 11만5,000원까지 낮춘 판촉을 마련해 주목을 끌고 있다. 30%를 먼저 내더라도 월 납입금을 이만큼 낮춘 것은 수입차 업계에선 파격이라는 것.  

 21일 한불에 따르면 이번 대상 차종은 푸조 2008 펠린(3,120만원)으로, 선수금 30%를 지불한 후 36개월간 매달 11만5,000원만 납입하면 된다. 계약 만기 시에는 계약을 연장하거나 자동차 가격의 60%인 유예금을 내고 인도받을 수 있다.


 파격 프로모션의 배경에는 2008의 남은 재고물량이 부담으로 작용했다는 후문이다. 때문에 수요예측에 실패, 무리하게 물량을 확보한 게 아니냐는 얘기도 흘러 나오고 있다.

 지난 2014년 10월 국내 첫 출시한 2008은 이듬해인 2015년 사상 첫 수입차 시장 판매 1위에 오르는 등 소형 SUV 시장에 돌풍을 일으켰다. 1년 간 월 평균 320대를 유지하며 한불 성장의 일등공신 역할을 톡톡히 했다.
 
 이에 힘입은 한불측은 2008 물량 확대에 주력했다. 2015년 푸조 역대 최고 실적인 7,000대 돌파에 자신감을 얻어 올해 목표를 1만대로 설정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2008은 올해 들어 입지가 크게 좁아졌다. 올해 10월까지 누적 판매 1,594대를 기록, 월 평균 159대에 그치며 지난해보다 절반 이상 판매가 줄어든 것. 르노삼성 QM3 및 쌍용차 티볼리 등의 경쟁 소형 SUV가 속속 등장하면서 입지가 크게 흔들려 고전을 해왔던 셈이다. 

 하지만 한불측은 2008의 수요 감소 현상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있다. 지난해 만큼은 아니지만 꾸준한 수요가 있어 마케팅을 지속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한불 관계자는 "당초 2008의 올해 물량 확보는 판매사(딜러) 요청이 많이 반영된 것이었다"며 "출시 3년차임에도 일단 지속적인 수요가 있는 만큼 재고 소진에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푸조 2008은 유로6 기준을 만족하는 블루HDi 엔진을 탑재해 복합효율 18.0㎞/ℓ(도심 16.9km/ℓ, 고속 19.5km/ℓ)를 발휘한다.

김성윤 기자 sy.aut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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