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t화보] 한지안 “가장 기억 남는 캐릭터? 영화 ‘설계’ 어린 세희 역, 감정 제어 안 될 정도로 몰입돼 애착 많아”

입력 2016-12-16 16:31  


[황연도 기자] KBS2 ‘TV 소설 저 하늘에 태양이’에서 맑고 순수한 오금순 역을 완벽 소화하고 있는 사랑스러운 신예배우 한지안과 bnt가 화보 촬영을 진행했다.
 
2014년 영화 ‘설계’에서 신은경의 아역으로 데뷔한 그는 드라마 ‘선암여고 탐정단’에서 악랄한 연기를 선보여 얼굴도장을 찍었다. 그 후 ‘어머님은 내 며느리’, ‘TV소설 저 하늘에 태양이’에 출연하며 신인답지 않은 다채로운 연기를 선보이고 있는 그. 그렇게 선역과 악역을 넘나들며 자신만의 연기 필모그래피를 쌓아가고 있었다.

총 3가지 콘셉트로 진행된 이번 화보에서 그는 경험이 많지 않아 긴장된다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프로페셔널한 모습을 선보였다. 첫 번째 촬영에서는 플라워 원피스에 핑크 코트를 걸치고 러블리한 매력을 담아냈다. 이어진 두 번째 콘셉트에서는 머스터드 컬러 니트에 스커트를 입고 여성스러우면서도 차분한 매력을 자아냈다. 마지막 촬영에서는 걸크러시를 연상시키는 강렬한 분위기를 드러내며 시선을 사로잡았다.

촬영이 끝난 후 이어진 그와의 인터뷰는 마치 친구와 수다를 떨 듯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되었다. 보이그룹 샤이니와 함께 화보 촬영 경험이 있는 그는 “몇 년 전에 의류 화보를 찍은 적이 있는데 샤이니와 함께 할 여성 일반인 콘테스트에 참가했는데 운 좋게 뽑히게 되었다. 긴장을 많이 했었는데 샤이니 멤버분들이 배려를 많이 해주셔서 잘 마칠 수 있었다”며 고마움을 표했다.

영화 ‘설계’로 첫 데뷔를 한 그에게 소감을 묻자 “촬영장 분위기를 비롯해 여러 실전 경험들을 얻었다. 신은경 선배님도 차분하게 연기에 대해 디테일한 부분까지 따로 조언을 해주실 정도로 많은 도움을 많이 주셨다. 나는 사람에 대한 복이 많은 것 같아서 감사하다”고 전했다.
 
현재 ‘TV소설 저 하늘에 태양이’에서 연기 중인 오금순 역할로 출연하고 있는 그는 “드라마 캐릭터상 사투리를 써야 하는데 서울 사람이라 억양 걱정이 많았다. 그래서 ‘6시 내 고향’과 ‘생생정보통’ 같은 프로그램을 보며 그 지역에 사는 어르신들의 억양을 많이 참고했다”며 사투리 연기에 대한 노력을 드러냈다.

‘TV소설 저 하늘에 태양이’에서 배우들과의 호흡을 묻자 “요즘 노영학과 함께 찍는 장면이 많은데 그 친구는 에너지가 정말 엄청나다. 아역부터 연기를 해왔었기 때문인지 연기할 때 포스가 정말 남다르고 배울 점이 많은 동생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과거 bnt와의 인터뷰에서 한지안과 연기하다 보니 실제로 좋은 감정이 생겼다고 발언한 강서준에 대해 묻자 “정말 진심으로 좋아한다고 말하기 보단 그냥 후배로 예쁘게 봐주신 것 같다. 서준 오빠는 연기에 대해 모르는 부분이 있으면 편하게 연락할 수 있는 좋은 선배님일 뿐이다”라며 솔직한 답변을 내놓았다.

드라마 ‘선암여고탐정단’에 출연했던 소감을 묻는 질문에는 “대부분 나보다 나이가 많이 어린 친구들과 촬영해서 어려 보이려고 노력을 했다. 진지희는 어린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연기력이 뛰어난 친구이고 함께 연기하면서 자극을 많이 받았다”고 전했다.

이상형을 묻는 질문에는 “키도 키지만 몸이나 어깨가 큰 사람에게 끌리고 남자답게 생긴 스타일이 매력 있는 것 같다”며 연예인 중에서 김종국을 이상형으로 밝히기도 했다.

가장 애착 가는 작품으로 영화 ‘설계’를 꼽은 그는 “세희라는 역할에 마음이 많이 갔었기 때문에 잘 하고 싶었던 역할이었다. 찍으면서 가장 충격적인 장면이 있었는데 아버지가 목을 매는 모습을 보는 장면이었는데 연기임에도 감정 제어가 어려웠다”고 얘기했다.

롤모델을 묻는 질문에는 “하지원 선배님. 그 어떤 역할을 연기해도 국한되어 있지 않은 것 같다. 액션, 사극, 로맨스 코미디 등 특정 역할만 하는 게 아니라 다양한 캐릭터를 소화할 수 있는 모습이 멋있고 본받고 싶다”고 말했다.

함께 호흡해보고 싶은 배우는 최민식이라고 밝힌 그는 “대학교 선배님이셔서 학교에도 자주 오시고 함께 막걸리도 마신 적이 있었는데 사석에서 있을 때도 아우라가 정말 강하시다. 존경하는 선배님 중 한 분이고 꼭 한번 함께 연기해보고 싶다”며 그에 대한 존경심을 표했다.

연기를 하기 전에 다른 꿈이 있었는지 묻자 “어렸을 적에 요리사가 되고 싶었다. 지금도 요리는 취미로 하고 있는 중이고 집밥 위주의 한식은 거의 대부분 무난하게 할 자신이 있다. 이번 드라마 끝나면 자격증도 따고 싶어서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전했다.

동국대학교 연극학과를 졸업한 그는 “연기에 대한 꿈을 가진 이후 대학도 동국대학교 연극학과를 가게 되었다. 동기 중에 소녀시대 서현이 있는데 정말 학교 열심히 다니는 성실한 친구이며 지금도 가끔씩 따로 연락해서 보기도 하며 지내고 있다”고 말했다.

기획 진행: 황연도
포토: bnt포토그래퍼 유승근
의상: 제인하우
주얼리: 아가타 파리
헤어: 쌤시크 이강 실장
메이크업: 쌤시크 오모레 팀장
장소: Sotano 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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