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네시스 G80, 기아차 스팅어에도 얹어
현대기아자동차가 2.2ℓ 디젤 엔진을 다양한 신차에 탑재해 활용도를 높일 계획이다. 이에 따라 기아차가 최근 공개한 프리미엄 세단 스팅어에도 같은 엔진이 탑재된다.
12일 현대기아에 따르면 2.2ℓ 디젤 엔진은 최고 202마력, 최대 45.0㎏·m을 발휘하며 현재 현대차 그랜저, 기아차 K7의 준대형 세단과 현대차 싼타페와 맥스크루즈, 기아차 쏘렌토, 카니발 등에 장착되고 있다. 이 외에 제네시스 G80와 최근 디트로이트 모터쇼를 통해 선보인 기아차 스팅어 등의 신차에도 활용키로 확정지었다.
하지만 G80와 스팅어 디젤의 출시 시점은 다소 늦춰질 전망이다. 유럽 및 한국 정부가 오는 9월 시행 예정인 유로6C 규정 때문이다. 유로6C는 기존 유로6A의 배기가스 측정에 실도로주행 측정방식(Real Driving Emission)을 적용한 것으로, 종전 기준보다 까다롭다. 이에 따라 선택적촉매환원장치(SCR)를 비롯한 배출가스 여과장치 추가와 엔진 스펙 조정이 필요해서다.
이에 따라 현대기아차는 G80 디젤을 올해 연말에 선보이며, 스팅어는 가솔린 제품을 2분기에 먼저 내놓고 수개월 후에 디젤 버전을 내놓을 예정이다. 싼타페, 쏘렌토, 카니발 등도 기존과 달리 요소수를 별도로 넣는 SCR 방식을 채택해 올해 안으로 부분변경 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유로6C 규정으로 국내 판매중인 국산 및 수입 디젤차들의 엔진도 다수 개선될 전망이다. 일부 차종은 이미 기준을 충족하고 있지만 여러 차종이 유로6A만 만족하고 있어서다.
구기성 기자 kksstudi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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