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2016년 장사 잘했다…'매출액·당기순이익 모두 성장'

입력 2017-01-26 11:21  


 기아자동차가 2016년 매출액 52조7,129억원, 영업이익 2조4,615억원, 세전이익 3조4,420억원, 당기순이익 2조7,546억원을 달성했다고 26일 밝혔다. 

 회사는 2016년 세계 시장에 전년 대비 3.3% 증가한 301만1,000대를 판매했다(현지 판매기준). 국내 시장에서는 파업으로 인한 생산차질과 3분기 개별소비세 인하 종료 영향에도 불구하고, K7·니로·모하비의 신차 효과와 RV 판매 증대에 힘입어 1.2% 성장했다. 미국 시장에서는 스포티지 신차 효과와 함께 프라이드와 K3의 판매가 늘며 전체 판매가 3.5% 증가했으며, 유럽에서도 프라이드와 K5 등 승용 차급의 판매 회복과 함께 스포티지가 판매를 견인하며 전년 대비 13.1% 올랐다. 중국에서는 KX3, KX5(국내명 신형 스포티지) 등 SUV와 신형 K2 신차 효과에 힘입어 5.5% 성장했다. 

 지난해 세계 출고 판매는 전년 대비 1.0% 감소한 301만8,093대를 기록했다(출고기준, 해외공장 생산분 포함). 국내공장은 러시아 등 신흥시장 경기침체에 따른 수출선적 물량 감소와 국내공장 파업에 따른 생산차질이 더해지며 2015년보다 10.1% 줄어든 155만 809대를 내보냈다. 해외공장에서는 중국 공장 가동률 향상 및 멕시코 공장 가동 본격화로 10.7% 늘어난 146만 7,284대를 판매했다. 전체 출고 판매에서 국내공장이 차지하는 비중(56.6→51.4%)은 2015년 대비 감소한 반면, 해외공장의 비중(43.4→48.6%)은 멕시코 신공장 가동 등으로 확대됐다.

 매출액은 RV 등 고부가가치 차종 판매 확대에 따른 판매단가 상승과 원화 약세 등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 6.4% 증가한 52조7,129억원을 달성했다. 매출원가율은 파업으로 인한 국내공장 고정비 부담 증가로 전년 대비 0.1%p 증가한 80.2%를 기록했고, 판매관리비 비율은 세계 경쟁 격화에 따른 판촉비 증가 등에도 불구하고 매출액 증가분이 이를 흡수하며 전년 대비 0.1%p 감소한 15.1%로 나타났다.

 그 결과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4.6% 증가한 2조 4,615억원, 영업이익률은 0.1%p 내린 4.7%로 집계됐다. 세전이익은 관계회사 손익 개선 등으로 11.0% 증가한 3조 4,420억원,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4.7% 오른 2조 7,546억원을 실현했다.

 지난 4분기(10~12월) 경영실적은 매출액 12조9,147억원, 영업이익 5,322억원, 세전이익 4,563억원, 당기순이익 3,200억원으로 나타났다.
 
 회사는 올해 다양한 신차 출시, 중국 및 멕시코 공장 생산 확대, 신흥시장 회복에 따른 수출 여건 개선 등을 바탕으로 국내공장 154만5,000대, 해외공장 162만5,000대 등 전년 대비 5.0% 증가한 317만대를 판매할 계획이다(출고기준, 해외공장 생산분 포함). 또한 현지판매는 4.3% 늘어난 314만8,000대를 목표로 정했다.

 내수 시장에서는 모닝·스팅어·소형 SUV급 신차 등 다양한 신차와 RV 판매 증대로 51만5,000대를 판매해 시장점유율 방어에 주력할 계획이다. 미국에서는 K7·스팅어 등 중형급 승용 라인업 보강 및 친환경 전용차 니로 판매를 본격화해 전년 대비 7.9% 오른 69만9,000대를 판매할 예정이다. 유럽에서는 모닝·프라이드·스팅어 등의 신차 효과를 바탕으로 5.6% 성장한 46만1,000대, 중국 시장은 중형 SUV 및 소형 승용 신차 투입을 통해 7.7% 늘어난 70만대 판매 계획을 수립했다.

 올 한해는 신차 효과 극대화, RV 차종 비중 확대 지속, 친환경차 및 자율주행차 등의 연구개발 강화를 통해 판매목표 달성 및 수익성 개선은 물론 장기적인 경쟁력 확보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먼저 모닝과 프라이드, 스팅어, 소형 SUV급 신차 등 신차 출시를 위해 창의적인 마케팅을 진행하고 소비자와의 소통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국내 쏘렌토 상품성개선형 출시, 니로 글로벌 판매 확대, 중국 중형 SUV 신차 투입 등 대당 판매단가가 높은 고수익 RV 차종의 생산·판매 비중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또 친환경차·자율주행차·커넥티드카 분야의 연구개발 확대를 통해 미래 자동차 산업을 대비한 경쟁력 확보에 주력한다. 올 상반기 니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를 출시하는 등 친환경차 제품군을 꾸준히 확대할 계획이며, 자율주행차·커넥티드카 등 스마트카 분야에 있어서도 기술력 강화, 우수인재 영입, 세계 전문기업과의 협업 등을 지속해나갈 방침이다. 

 이밖에도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 전사적인 비용 절감, 생산성 향상, 임직원 교육 강화 등 내실경영을 더욱 강화해 현재의 위기를 적극 돌파해나갈 계획이다.

 기아차 관계자는 "올해에도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경영여건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경쟁력 있는 신차와 RV 판매 비중 확대를 통해 수익성 개선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는 한편, 친환경차·스마트카 분야에 대한 연구개발을 보다 강화해 미래 자동차 산업의 변화를 주도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오아름 기자 or@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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