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일테마] 공식석상 Part.5 영화 ‘해빙’

입력 2017-02-10 14:04  


[김민수 기자] 얼었던 한강이 녹자 머리 없는 시체가 떠오르고, 우연히 알게 된 살인의 비밀과 맞닥뜨린 한 내과 의사를 둘러싼 심리스릴러 영화 ‘해빙’. 3월 개봉 예정인 이 영화는 얼마 전 제작보고회를 통해 대중의 관심을 더욱 끌어모았다.

특히 이러한 영화계에 행사가 치러지고 나면 항상 화두에 오르는 것 중 하나가 바로 배우들의 패션이다. 이는 편안한 공항패션과는 또 다른 묘미로 스타일링을 엿볼 수 있으며 스타들이 어떤 모습으로 무대에 올랐는지 궁금하기 때문.

이에 각자의 매력이 돋보이는 코디로 연출해 눈길을 끌었던 배우 조진웅, 김대명, 이청아의 스타일을 꼼꼼하게 살펴봤다.

#조진웅(내과 의사 승훈 역)


영화 ‘아가씨’ 이후 오랜만에 브라운관으로 모습을 비춘 배우 조진웅. 그는 이번 영화의 캐릭터를 위해 무려 18kg이나 감량했다고. 이 때문인지 소름끼치는 연기력을 구사하며 보여준 그의 프로페셔널함은 역시 충무로의 흥행보증수표라고 불릴만한 인물이다.

이날 그는 건장한 체격과 훤칠한 키에 어울리는 슈트룩을 선보이며 치명적인 아재파탈의 매력을 발산했다. 그레이 슈트에 화이트 셔츠를 매치하며 노련함이 돋보이는 패션 감각을 보여준 것. 뿐만 아니라 웬만한 남자들은 소화하기 힘들다던 콧수염까지 완벽하게 연출하며 그야말로 슈트룩의 정석을 보여줬다.

#김대명(성근 역)


극중 치매 아버지(신구)를 모시고 사는 성근 역할의 배우 김대명은 그간 코믹 캐릭터를 맡아왔던 모습과는 달리 전혀 다른 이미지를 볼수 있다고 하니 그의 변신이 기대된다. 이날 그는 조진웅과 마찬가지로 슈트룩을 선사하며 눈길을 끌었다.

화이트 셔츠에 네이비 슈트 조합으로 댄디한 분위기를 소화해낸 것. 여기에 다소 체격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다리 라인에 따른 핏트와 복사뼈까지 딱 떨어지는 기장을 연출해내며 감각적인 면모를 드러냈다.

#이청아(간호조무사 미연 역)


브라운관에서 만나 더욱 반가운 배우 이청아. 최근 이렇다 할 화제작이 없던 터라 배우 조진웅과의 호흡이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극중 간호조무사 미연 역으로 겉과 속이 다른 미스터리한 인물을 보여준다고. 과연 그녀가 이를 어떻게 표현할지 예비 관객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제작보고회 속 이청아는 우아하면서도 고급스러운 무드로 보는 이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다이아몬드처럼 반짝 빛나는 상의와 부드러운 느낌의 롱 원피스를 매치해 그녀만의 묘한 매력을 표현해낸 것. 더불어 원피스의 러플 디테일이 여성미를 극대화 시켜주며 공식석상 룩을 완성시켰다. (사진출처: bnt뉴스 DB, 영화 ‘해빙’ 스틸컷 및 포스터)

bnt뉴스 기사제보 fashion@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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